아모레퍼시픽, 세계 100대 뷰티 기업 중 7위

업계 최초 Top10 진입, 10년 사이 매출액도 4배나 증가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업계 최초로 세계 화장품 시장 7위에 올랐다. 지난 4월 17일 미국의 뷰티·패션 전문 매체 ‘우먼스 웨어 데일리(Womens Wear Daily·WWD)’에 따르면 세계 100대 뷰티 기업 순위 7위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2위를 기록,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하며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WWD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100대 뷰티 기업은 전 세계 뷰티 기업들의 전년도 공시된 실적 자료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다. WWD는 아모레퍼시픽의 순위가 상승한 배경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를 손꼽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이 1조5666억원에서 6조697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375억원에서 1조82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에게 아시안 뷰티의 가치를 전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원대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 4월 20일 현재 30만6500원으로 전일대비 3.5% 상승했다.

이웅범 》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

이웅범 LG화학 사장이 3년간 한국전지산업협회를 이끌게 됐다. 지난 4월 17일 한국전지산업협회는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 사장의 협회장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 사장은 조남성 전 삼성SDI 사장에 이어 4대 협회장이 됐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LG화학, 삼성SDI 등 61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LG화학 매출(3조6000억원)이 삼성SDI(3조4000억원)를 추월한 게 회장사 교체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김대웅 》 웰컴저축은행 대표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 4월 7일 웰컴저축은행 측은 김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컴금융그룹의 주력계열사로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경영을 담당해왔다. 김 전무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손 회장은 경영 2선으로 물러나 그룹경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2013년 웰컴금융그룹에 들어와서 웰컴금융그룹 내에서는 미래전략본부장으로 저축은행 인수를 이끌었다.

성민석 》 백광의약품 대표

백광의약품이 성민석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4월 6일 백광의약품 측은 성 부사장의 승진 등 24명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성민석 부사장은 성용우 백광의약품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2007년 백광의약품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성 부사장은 2015년 삼성전자와 제휴해 제약유통솔루션을 도입, 작업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민석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인사 영입을 통해 또 한 번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 곰앤컴퍼니 대표

지난 3월 24일 그래텍에서 회사명을 변경한 곰앤컴퍼니가 신임 대표로 이병기 총괄부사장을 임명했다. 지난 4월 5일 곰앤컴퍼니 측은 이 부사장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곰앤컴퍼니는 동영상 플레이어인 곰플레이어, 곰TV 등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중소기업청에서 2017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취임사에서 “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 비디오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1999년 곽정욱 현 대표이사와 그래텍을 공동 설립했다.

오리온 전 임직원 5명, 담철곤 회장 비리 탄원서 제출

오리온그룹 전 임직원 5명이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비리에 대한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지난 4월 13일 이들은 “담 회장은 횡령과 탈세, 비자금 조성과 해외자산도피 등 각종 범죄행위를 계속 저질러왔다”며 “담 회장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탄원서에는 담 회장의 지분횡령 의혹을 포함해 12개 항목이 열거돼 있다. 이들이 쓴 탄원서를 살펴보면 담 회장이 2011년 횡령 사건에 대해 직원들에게 위증교사를 강요해 경한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또한 프랑스 작가 마리아 페르게이의 침대와 가구, 파텍 필립시계 등 담 회장이 회삿돈으로 구입한 사치품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덧붙여 담 회장이 아들 담서원씨에게 215억원의 회사자금을 불법으로 지원하고 회사 주식을 팔아 85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에 대한 검찰조사가 이루어지 않았다는 점, 중국 베이징 파크하얏트호텔을 회사 용도가 아닌 아들 담서원씨의 중국 유학 시절 숙소로 사용했다는 점도 거론했다.

오리온 측은 지난 4월 13일 해명자료를 내놓았다. 해명자료에 따르면 “2011년 횡령사건은 판결이 확정된 사안이고, 사치품 구입, 담서원씨 거액자금 조달 모두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는 입장이다. 오리온그룹 홍보팀 최무송 차장은 주간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조경민 전 오리온 전략담당 사장이 회사 측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것은 생각 안 하고 허위주장을 하며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허위주장에 대한 무고 및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교촌치킨 부동의 1위, BBQ 2위서 3위로 추락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매출 1, 2위를 다퉜던 교촌치킨과 BBQ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교촌치킨의 연 매출액은 2911억원을 기록, 2015년 매출(2575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15개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중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다. 교촌은 이로써 3년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BBQ는 2016년 기준 연 매출액이 2197억원이었다. 매출액 2326억원을 기록한 BHC에 2위 자리마저 내주며 3위로 밀려났다. 교촌치킨의 성공비결로 업계 관계자들은 가맹점 상권보호정책을 꼽는다. 교촌은 가맹점이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인 ‘아띠’를 진행하여 가맹점 매출액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교촌치킨과 BBQ의 마케팅 전략도 다르다. 최근 BBQ는 신제품 꼬꼬넛을 출시했다. 꼬꼬넛 출시로 BBQ의 전체 메뉴 숫자는 39개로 늘어났다. 반면 교촌치킨은 2010년 이후 신제품 출시가 멈췄다. 올해 안에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신제품이 출시되더라도 전체 메뉴 수는 19개로 BBQ에 절반 수준에 그친다. 업계 관계자들은 “BBQ가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더욱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저가항공 사업에 눈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저비용항공사(LCC) 사업에 투자의향을 밝혔다. 지난 4월 14일 한화그룹은 계열사인 한화테크윈과 한화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충북 청주를 기반으로 한 항공사 ‘케이에어’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투자비는 160억원. 한화의 LCC 사업 투자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한화가 항공 사업에 진출할 경우 이미 LCC를 운영 중인 한진, 금호아시아나 그룹 등과 대기업 간 경쟁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화그룹은 단순 투자 목적일 뿐 LCC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로 수익을 얻으려는 것일 뿐 항공 사업에 진출하려는 목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항공 업계는 한화테크윈이 LCC 항공기에 투입되는 엔진(GTF·LEAP) 부품을 생산하고 있어 사업 진출의 행보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많다.

김민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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