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제
[2458호] 2017.05.22

CEO & 경제 브리핑 / 홍두표 이상철 제리 우 외

김민섭  객원기자 ok21@chosun.com 

삼성전자 임원 승진 96명, 역대 두 번째로 적어
   영업이익 7조5900억원, 전년 동기의 3배

   
   지난 5월 11~12일 이틀간 삼성전자는 휴대폰·TV·생활가전·반도체 부문의 임원 승진자 96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래전략실 해체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그동안 매년 12월에 하던 임원 인사를 미뤄왔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 실시하지 못한 임원 인사를 더 미루면 조직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어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승진한 부사장은 11명, 전무 21명, 상무 52명, 전문위원 5명, 마스터 선임 7명이다. 승진 규모는 2009년(91명) 이후 역대 최소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호황으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7조59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2조3300억원)에 비해 3배의 실적을 올려 승진자 수가 크게 늘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는 개발·영업·해외마케팅 부문에 필수 인력만 인사를 했다. 이번 인선에 대해 업계에서는 인사 규모를 최소화하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전경영’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권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통해 실적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안정성과 신뢰성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두표 》 TV조선 회장
   
TV조선은 지난 5월 11일 홍두표 전 JTBC 상임고문을 신임 회장에 선임했다. 홍 회장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방송인이 됐다. 1964년 TBC(동양방송)에 입사해 편성국장과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1981년 한국방송공사 사장, 1989년 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 등 공기업 사장을 여러 차례 맡은 바 있다. 한편 TV조선은 방정오 편성 및 제작담당 상무와 김민배 총괄전무를 각각 신임 대표이사 전무로 추천했다. 5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정식 선임된다.
   
   
   이상철 》 화웨이 고문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5월 11일 화웨이는 홈페이지에 이상철 전 부회장을 화웨이 신임 총괄고문으로 소개했다. 그는 KT 대표이사, 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5년간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맡았다. 통신업계에서는 정부 요직과 통신업체 수장을 거친 이 전 부회장의 화웨이행(行)을 두고 국가 통신기밀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화웨이는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제리 우 》 SK차이나 대표
   
SK그룹의 중국 지주회사인 SK차이나 신임 대표로 중국 지린성 출신의 제리 우씨가 선임됐다. 제리 우 신임 대표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해외통상 분야를 담당했고 2009년부터 중국 골드만삭스에서 IB 투자전문가로 근무했다. 최태원 회장이 SK차이나 수장에 중국인을 기용한 것은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리 우 대표는 이날 SK차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중국 파트너와 협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은승 》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부사장)
   
정은승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이 삼성전자 반도체 부품 부문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사업부를 이끌게 됐다. 지난 5월 12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품(DS) 부문의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사업부장으로 정 부사장을 임명했다. 정 부사장은 서울대 물리교육학과를 졸업했고 1985년 삼성반도체 마이크로본부공정 개발1팀에 입사했다. 이후 사업팀 제조센터장을 역임했다. 정 부사장은 파운드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삼성전자 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세계공동모금회서 첫 공로상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세계공동모금회(UWW)가 수여하는 공로상인 ‘글로벌 필란트로피’를 수상했다. 지난 5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공동모금회 주최 ‘유나이티드웨이 커뮤니티 리더스 컨퍼런스’에서 최 회장은 국내외 공동모금회 활동에 크게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초대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 회장은 이날 “지구촌 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고 함께해 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세계 최고액 기부클럽인 ‘1000만달러 라운드테이블’에도 가입했다. 1000만달러(약 111억8000만원) 라운드테이블은 세계공동모금회가 처음 설립한 최고액 기부클럽으로 최 회장은 아시아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최 회장은 2016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인회원으로 최고액인 6억3800만원을 기부했고, 역대 누적 기부액도 33억8000만원으로 개인 기부자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냈다. 최 회장은 한국해비타트,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 등 다양한 봉사단체에 기부해왔다.
   
   
   부천 상동 신세계백화점 연기 코엑스몰에는 무료 도서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추진하던 신세계백화점 신설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5월 12일 신세계는 당초 계획됐던 부천시와의 ‘신세계백화점 신설’ 관련 상동 영상복합단지 부지 매매계약 체결을 전격 연기했다. 주변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 입점 건립에 난항이 예상되고, 문재인 정부의 ‘소상공인 보호정책’에 따른 골목상권 보호 움직임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오는 5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대규모 무료 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 도서관은 약 2810㎡(850평)에 2개 층으로 구성된다. 5만권에 달하는 책을 비치할 예정이다. 쇼핑몰 중심에 서점이 아닌 도서관이 들어선 건 매우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평소 인문학 책을 즐겨 읽는 정 회장의 ‘문화사랑’에 따른 결정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정 회장의 ‘쇼핑몰에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소비자의 시간을 차지하라’는 경영 전략에 따른 묘책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새 정부 대북사업 기대 현대아산 재도약하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현대아산의 재도약을 일궈낼지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성공단 재가동’ 공약을 내걸고 임기 중 남북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관광업계 일각에선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개발 등 대북사업을 하는 현대아산의 사업이 다시 활개를 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5월 1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새 정부의 경제 및 대북정책 기대효과 보고서’를 발표하며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개성공단 재가동이 정부에서 추진될 경우 현대아산은 대북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월 현정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지인 대북사업에 대한 사명감은 일절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2016년 개성공단 폐쇄로 인해 매출이 크게 줄었다. 현대아산 측은 “남북 간 대화국면이 조성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는 상황이 올 때까지 현대아산은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허창수 GS 회장 “기업의 사회적 소명은 일자리”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소명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17일 허 회장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임직원 300여명과 함께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을 열었다. 이 포럼은 GS그룹의 경영혁신 성공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을 통한 지속적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이루기 위해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의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이는 기업의 사회적 소명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4월 자동차 수출량 24만2416대
   
지난 5월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자동차 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자동차 수출량은 24만2416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전체 수출량 30만242대에서 올 1월 17만8371대로 급감했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자동차 수출이 증가한 원인으로 중동과 유럽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 친환경차와 대형차의 수출 확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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