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수상하네!

지난해 ‘11·3 대책’ 이후 이상 급등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정보 리서치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5월 셋째 주 상승률(0.24%)보다 0.06%포인트 오른 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0월 7일 이후 7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투기성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1·3 대책’ 이후 오름세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수도권 지역별로 부동산 매매가격 상승률을 살펴보면 서울에선 강동구가 1.28%로 가장 높았고 송파(0.68%), 광진(0.59%), 서초(0.29%)가 뒤를 이었다. 강동구 아파트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둔촌동 주공아파트 1·2·3·4단지가 최소 75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오른 게 주효했다. 경기도의 경우 과천시(0.15%)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광주(0.13%)와 구리(0.11%), 하남(0.10%), 양주(0.07%)로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시행 예정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건축아파트의 과도한 가격상승을 막기 위해 재건축으로 얻은 이익의 일정 초과금액에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피하기 위해 “더 오르기 전에 사자”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준호 》 SK하이닉스시스템IC 대표

지난 5월 25일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를 분사해 설립한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초대 대표이사로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총괄 사장을 임명했다. 김 대표는 SK그룹 내 대표적인 법조계 출신 인사다. 서울지검·대검찰청·법무부 등을 두루 거친 부장검사 출신이다. 2004년 SK 윤리경영실 부사장직으로 영입됐고 2008년 SK에너지, 2011년 SK텔레콤, 2012년 SK하이닉스에서 코퍼레이트센터 사장을 역임했다.

정찬설 》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지난 5월 26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임원인사를 통해 정찬설 삼성엔지니어링 ENG본부장을 신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성과주의 인사 철학 기조에 따라 기술 전문성, 매니지먼트 역량을 갖춘 유능한 인물인 정 본부장을 승진시키게 됐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정 부사장은 고려대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경력직으로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한 이후 엔지니어링 SEA 담당 임원, 기본설계 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정희 》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

지난 5월 26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신임 대표로 이정희 세무자문본부장을 선임했다. 이 대표의 임기는 3년이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지난해 3월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를 묵인·방조한 사실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년간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대표는 1983년부터 안진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2010년 세무본부장으로 있으면서 500명 규모의 세무자문본부를 이끌어왔고 2016년 세무자문본부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15% 끌어올렸다.

강신봉 》 알지피코리아 대표

지난 5월 30일 배달전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요기요’ ‘배달통’을 서비스하는 알지피코리아의 대표이사로 강신봉 부사장이 임명됐다. 강 대표는 전자상거래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BCG 전략 컨설턴트로 출발, 2000년에 이베이코리아로 이직했다. 이베이코리아에서 지마켓 인수 작업을 총괄했고 이베이 중국사업 마케팅 부문 총괄담당 사장을 역임했다. 2016년 1월부터 알지피코리아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삼성전자 약속어음 폐지 2차 협력업체까지 현금결제

삼성전자가 문재인 정부의 ‘약속어음 폐지’ 공약에 맞춰 2차 협력업체까지 모든 납품대금을 현금결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25일 삼성전자 측은 6월 1일부터 1차 협력사들이 2차 협력사들에 30일 이내 전액 현금으로 물품대금을 지급할 수 있는 무이자 대출지원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1차 협력업체에는 물품대금을 지급했고 2차 협력업체들과는 60일의 약속어음으로 거래했다. 약속어음은 그동안 물품을 구매하는 기업이 거래관계상의 지위를 악용해 결제시기를 미루거나 외상거래를 강요하는 등 납품기업 자금난과 연쇄부도의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어음 제도 폐지를 공약했고 중소기업청은 현재 시행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 측은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지급할 때 가산점을 주고, 신규로 거래하는 1차 협력사에는 현금지급을 의무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기업 가치는 사회적 가치 창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월 28일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열린 ‘2017 상하이포럼’에 참석해 “과거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재무적 이슈였지만 이제는 사회적 이슈로 그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하이포럼은 SK가 설립한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이 2005년부터 푸단대학과 함께 주최하는 경제포럼으로, 최 회장은 매년 이 포럼에 참석해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 역시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SK는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반영해 기업의 성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는 행복나래 및 행복도시락 등 직접 운영 중인 13개 사회적 기업을 통해 총 25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외부 사회적 기업들에는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한국전력, 미세먼지 잡는 기술 최초 개발

지난 5월 29일 한국전력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디젤발전소 오염물질 감축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오는 7월 이 기술을 활용해 백령도를 시작으로 제주도 등 국내 56개 섬 지역에 순차적으로 저감장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이 개발한 저감장치는 디젤연료가 탈 때 2차 미세먼지인 질소산화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탄화수소와 유기물질을 다시 한 번 태워 이산화탄소와 물로 바꿔 오염물질을 감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전력은 이 기술을 큰 선박에 활용해 요르단 등 해외발전 사업에 관련기술을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은 향후 1조3000억원을 투입해 17만4000t이던 오염물질 배출량을 2022년에 8만7000t으로 50% 이상 감축할 방침이다. 이 수치는 문재인 정부가 밝힌 미세먼지 30% 감축보다도 높다.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 독일행 유럽시장 교두보 마련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가 지난 5월 3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태양광박람회 ‘인터솔라(InterSolar) 2017’에 참석했다. 김 전무의 참석은 한화큐셀의 유럽 시장 사업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3월 터키에서 현지 발전회사 칼리온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금액 1조5000억원에 달하는 터키 최대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을 따낸 적이 있다. 이후 유럽 시장 사업 확대를 모색해왔다. 이번 박람회에서 김 전무는 해외바이어들을 만나 최근 발표한 주택용 통합 에너지 솔루션인 큐홈(Q.HOME) 시스템 등 한화큐셀의 제품을 홍보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한화큐셀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2830만달러(약 316억원)를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소비심리 낙관 4월보다 6.8%p 상승

지난 5월 26일 한국은행이 실시한 ‘2017년 5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보다 6.8%포인트가 오른 108.0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세월호 참사 직전인 2014년 4월 이후 3년1개월 만에 최고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한국은행이 소비자들의 생활형편, 경기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집계한 평균지수다. 기준값 100을 넘길 경우 평균 경기상황보다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5월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 대해 최근 수출과 투자가 늘고,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김민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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