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된 포스코 용광로의 변신

3700억 들여 제3고로 개수 공사

포스코(회장 권오준·사진) 포항제철소 제3고로가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용광로로 변신했다. 지난 6월 6일 포항제철소 제3고로 현장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임직원 200명은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열었다. 포스코는 1978년부터 쇳물을 생산한 제3고로 개수에 지난 2월부터 3700억원을 투자했다. 포항제철소 제3고로는 기존 4350㎥에서 5600㎥로 확대되면서 하루 1만4000t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개수 공사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능도 탑재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로 수명을 예측해 늘리는 기술과 고로 내부 상태를 자동 제어하는 기술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했고 내·외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통합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제3고로에서 쇳물을 뽑아내는 데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함이다. 현재 포스코는 세계 최대 용광로인 광양 1고로(6000㎥)와 함께 포항 3·4고로(5600㎥), 광양 4·5고로(5500㎥)까지 5500㎥ 이상 초대형 용광로 5개를 보유하고 있다. 5500㎥ 이상의 고로는 세계에서 14개뿐이며 5개 이상을 보유한 철강사는 포스코가 유일하다.

이규홍 》 오리온 중국법인 대표

오리온그룹은 지난 6월 1일 중국법인 신임 대표이사로 이규홍 부사장을 선임했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주력 자회사인 중국 법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경험과 리더십을 겸비한 이규홍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중앙대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오리온에 입사했다. 이후 오리온 서울연구소 개발과장, 청주공장 생산팀장, 익산공장 생산팀장을 거쳤다. 그는 오리온의 대표상품인 ‘초코파이’의 품질 개선과 제품 개발을 이끌어왔다.

김청환 》 HDC신라면세점 대표

김청환 호텔신라 부사장이 2015년 12월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이 합작해 출범한 HDC신라면세점의 신임 대표로 임명됐다. 지난 6월 1일 HDC신라면세점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김 대표를 현 양창훈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 체제로 유지해나간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11년부터 호텔신라에서 근무하며 사업기획본부장, MD본부장, 영업본부장 등 면세사업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5년부터 코리아사업부장을 맡아 면세영업 및 마케팅을 총괄했다.

유지창 》 홈앤서비스 대표

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 ‘홈앤서비스’의 초대 대표로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 부사장을 선임했다. 유 대표는 “고객서비스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위탁 계약 종료에 합의한 홈센터 구성원을 직접 채용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금오공고와 성균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유 대표는 SK텔레콤 네트워크 ENG본부장과 네트워크 전략본부장을 지냈다. 2015년부터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 부사장을 맡아왔다.

서영준 》 동부메탈 대표

지난 6월 1일 동부그룹 계열사인 동부메탈의 신임 대표이사로 서영준 ㈜동부 무역부문 사장이 선임됐다. 철강 제조업체인 동부메탈은 합금과 철 제조 분야 국내 1위 생산 기업이다. 서 대표는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부터 강원산업 철강부문 해외영업팀에서 근무했다. 1977년 현대종합상사로 이직해 홍콩지사장, 타이베이지사장과 철강본부장을 역임했다. 2011년 동부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동부특수강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민섭 객원기자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