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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4호]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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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르포] 호찌민 아파트 분양사무실 단체 한국인들로 북적

신용관  조선뉴스프레스 기획취재위원 

▲ 베트남 호찌민 시내에 있는 CBRE 사무실에서 한국인들이 분양 설명을 듣고 있다. photo 신용관
지난 8월 말 베트남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호찌민시. 중심상업지구(CBD)에 위치한 부동산 투자회사 CBRE 베트남 사무실에서는 도시 곳곳에 신축 중인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모형을 앞에 두고 설명회가 한창이었다.
   
   CBRE는 전 세계 450개 지점에 8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이다. 베트남엔 15년 전에 진출했으며 호찌민과 하노이, 다낭 등 3곳에 사무실을 갖고 있다.
   
   설명회 장소에는 베트남 현지인들은 물론 중국인과 한국인들이 뒤섞여 있었다. 서울 강남에 산다는 40대 사업가는 “이곳 부동산이 투자가치가 높다고 해서 현지 참가단 일원으로 방문했다”면서 “외국에서 부동산을 구입하는 게 간단한 일이 아니므로 꼼꼼히 알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를 찾아 투자 물건을 돌아보는 투자 여행은 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중산층 투자자도 참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베트남이 연간 6~7%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정도로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 2018년도 상반기 성장률은 7.1%를 기록해 2011년 이후 최대 수치였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농어촌 인구가 꾸준히 도시로 유입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34%인 베트남 도시화 비율을 2020년까지 4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베트남 인구 중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주민의 3분의 2가 호찌민시를 택하고 있다. 그 결과 호찌민시 인구는 연간 평균 20만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2012~2016년 사이 호찌민으로 이동한 베트남 인구는 85만여명에 이른다.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호찌민에는 거주신고를 하지 않은 주민들을 합쳐 13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현재 베트남의 1인당 GDP는 2500달러(270만원)인데, 호찌민시의 1인당 GDP는 그 두 배인 5000달러(554만원) 선이다.
   
   몰려드는 인구에 따른 주택난·교통난 해결을 위해 호찌민시 곳곳에서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대규모 아파트와 고가도로 건설, 도로 확장 등과 더불어 지하철도 건설 중이다. 벤탄(Ben Thanh)에서부터 수오이티엔(Suoi Tien) 간 호찌민시를 동서로 가르는 지하철 1호선 공사에는 일본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17개 역이 설치되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특성상 외국인의 토지 구매는 불가능하며 건물 매매 또는 임대가 가능하다. 2015년 8월 주택법 개정으로 외국인의 베트남 부동산 소유 조건이 변경되었다. 외국 기업 또는 개인이 매입 가능한 베트남 부동산 비중은 아파트 1개동인 경우 30% 미만, 아파트가 여러 동이거나 단지를 구성하고 있는 경우엔 전체 호수나 면적의 30% 미만이어야 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아파트 시장은 호찌민시와 수도 하노이시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약 7만9000가구이며 이 중 4만1000가구가 호찌민시, 2만1000가구는 하노이에서 거래됐다. 호찌민시에서 거래된 4만1000가구 가운데 신규 분양 아파트가 3만7000여가구에 이른다.
   
   
   30평형대 신축 주상복합 4억원 선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호찌민과 하노이를 중심으로 중저가인 주거용 부동산과 외국인 투자가 많은 최고급 아파트로 나눠 형성돼 있다. 가격은 단지 위치와 아파트 평형에 따라 다양하다. 2억~3억원 정도면 상업 중심가 인근에 방 2~3개인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고, 30평형(84㎡)대 최고급 신축 주상복합 아파트는 4억원까지도 한다.
   
   CBRE 베트남의 바오토(Bao To) 영업총괄이사에 따르면 공급 물량 급증세는 최근 다소 잦아들었고 고급 아파트 가격도 조정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올해 2분기 베트남 호찌민시 신규 분양 아파트 공급 물량은 6100여가구로 지난해보다 36% 줄었다.
   
   베트남 정부가 13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진행 중인 호찌민시 뚜띠엠(Thu Thiem)은 관심을 받는 지역 중 하나다. 호찌민 주요 관공서와 오피스가 몰려 있는 도심지역(1군)의 강 건너편에 있는 넓은 지역으로,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의 푸둥처럼 개발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곳이다. 롯데그룹, GS건설 등 국내 건설사가 상업시설과 호텔, 주거시설을 포함하는 도시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현재 뚜띠엠의 아파트 가격은 3년 만에 3.3㎡(1평)당 6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뛰었다고 한다.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해외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면서 “한국 투자자들은 호찌민시에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푸미흥 신도시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푸미흥은 호찌민시와 대만계 부동산 개발사 ‘푸미흥’이 외국인들을 겨냥해 만든 신도시이다. 10만여 호찌민 한인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주상복합 아파트와 고급 사무용 빌딩, 영화관을 갖춘 대형 쇼핑몰들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고 국제학교도 위치해 있다.
   
   

   인터뷰| 바오토 CBRE 베트남 영업총괄이사
   “해마다 4만채 거래… 30년간 지속 예상”
   
photo 신용관

   CBRE는 전 세계에 8만명의 직원을 갖고 있는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베트남에 지점을 설치한 뒤 15년 됐으며 호찌민, 하노이, 다낭 등 3곳에 사무실을 갖고 있다.
   
   
   - 최근의 베트남 부동산 상황은 어떠한가. “베트남 시장은 2015년 부동산 관련법이 바뀐 이후 투자자들에게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게 됐다. 애초 2017~2018년 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재 부동산 시장은 고급 아파트, 주상복합 분야가 떠오름에 따라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 호찌민 아파트가 거품이라는 우려도 있다. 너무 많이 짓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호찌민시의 인구는 1300만명이며, 이 중 5%는 이곳에서 집을 살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들의 대부분은 2채를 살 여력이 있다. 그러므로 시장에는 130만채의 아파트 수요(1300만×5%×2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해마다 4만채가 시장에서 거래된다. 이 말은 인구 5%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30년이 걸린다는 뜻이다.”
   
   - 한국에 거주하면서 호찌민에서 구입한 아파트의 관리가 가능한가. “CBRE는 해외에 거주하는 이들이 베트남에 투자할 수 있도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전시이다. 베트남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크게 늘었지만 믿을 만한 투자 정보는 많지 않다. 10년 이상을 투자한다는 관점에서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 부동산 관련 규정과 계약 내용 및 현지 사정에 밝은 업체와 거래를 해야 투자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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