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홍보모델이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G7 ThinQ에 탑재되는 안드로이드 9.0 ‘파이’ OS를 소개하고 있다. ⓒphoto LG전자
LG전자 홍보모델이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G7 ThinQ에 탑재되는 안드로이드 9.0 ‘파이’ OS를 소개하고 있다. ⓒphoto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흔히 “2년 이상 스마트폰을 쓰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스마트폰을 2년 이상 쓰면 배터리 용량도 급속히 감소하지만, 운영체제(OS)가 뒤처져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쓰기 어려워진다는 점이 이용자들이 겪는 주된 불편사항 중 하나다. 특히 안드로이드 체제 스마트폰의 경우 출시된 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아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겪곤 한다. 100만원을 넘나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고도 2년마다 기기를 바꿔야 한다는 점은 많은 고객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LG전자가 이 점에 착안해 꼼꼼한 사후지원과 고객과의 소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LG전자 스마트폰 전략 변화의 중심에는 소프트웨어(SW)업그레이드센터가 있다. LG전자 SW업그레이드센터는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의 경우 새로운 OS가 출시돼야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새 OS가 나오는 시점은 불규칙적이다. 하지만 LG전자는 고객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설조직인 SW업그레이드센터를 설치했다.

LG전자 SW업그레이드센터가 문을 연 지는 이제 8개월 남짓이지만 이미 이곳을 통해 수많은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LG G7 ThinQ가 출시된 지 3주 만에 ‘증강현실(AR) 스티커’ 카메라 모드를 추가하는 업데이트가 진행됐고, 지난 10월에는 4분기 OS 업그레이드 일정 및 SW 업데이트 계획을 공지했다. 올해 4분기 내로 OS를 업그레이드할 제품에는 지난해 출시된 중저가 실속형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도 포함됐다. 특히 최근에는 2년 전 출시한 제품에 대해서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사후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겪은 경험과 개선했으면 하는 사항을 회사에 전달할 수 있는 창구도 넓혔다. 지난 11월 20일부터 LG전자는 LG G7 ThinQ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9.0(일명 ‘파이’) OS를 미리 써볼 수 있는 LG OS 프리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LG OS 프리뷰 참가자들은 안드로이드 ‘파이’ OS를 사용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애플리케이션 내 자유게시판에 올릴 수 있다. 취합된 의견들은 향후 진행될 공식 OS 업그레이드에 반영된다. 보안 패치나 SW 업데이트는 스마트폰 설정에서 업데이트 센터로 접속하거나 ‘업데이트 센터 앱’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선택해 진행하면 된다.

LG전자는 모든 업데이트 사항을 홈페이지(www.lge.co.kr)에 공지한다. 고객들은 홈페이지의 모바일 코너에서 ‘SW 업데이트 알리미’에 들어가면 업데이트 내용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별도 인증이나 회원 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OS 업그레이드를 비롯해 최신 보안패치, LG페이 기능 확대 등 다양한 SW 업데이트 현황도 찾아볼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LG 스마트폰은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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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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