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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제
[2579호]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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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사들 사회공헌 보면 사회변화 보인다

최근 대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필수가 됐다. 갈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다. 금융사들도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출산·고령화라는 사회 변화 추세에 맞춰 어린이집을 짓고, 유치원 신설에 자금을 투입하는 등 영유아 복지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대출상품 판매 때 저소득 근로 계층을 우대하는 등 금융업의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도 늘리고 있다.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서울 장위초 병설유치원 아동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KB금융그룹은 2012년부터 경제·금융교육을 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내세워왔다.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915개 학교와 결연을 하고 약 5만2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900명의 전문 강사단이 초·중·고, 군부대, 기타 교육시설을 방문해 총 13만7000여명의 학생, 군인 및 일반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도 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5월부터 교육부와 손잡고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육아 문제, 교육비,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KB금융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유치원 신·증설에 매년 150억원씩 총 7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은 대출 및 투자승인 절차를 밟을 때 ESG (Environment·Social·Governance) 요소를 반영한다. 이를 통해 마약, 무기류 등 불법행위에 사용되는 자금을 걸러내고, 국민경제의 발전과 사회공익에 반하는 불건전기업에 대한 여신 및 투자를 엄격히 제한한다. 또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때 해당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 관련 사항을 반영해 의사결정에 활용한다. 윤종규 회장은 최근 KB금융지주 창립 11주년 기념식에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고 투명한 경영을 펼쳐나가는 ESG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KB금융그룹은 지난 9월 미국 다우존스가 발표한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DJSI)에서 4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DJSI는 글로벌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2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조사하는 지수로,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 IBK기업은행은 2019년 상반기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치료비로 8억원을 출연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IBK기업은행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IBK기업은행은 ‘참! 좋은 은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향상을 목적으로 공익재단인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415억원을 출연했다. 현재까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8153명에게 136억원의 장학금을, 희귀·난치성 등 중증 질환자 2370명에게 치료비 106억원을 지원했으며,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활동 및 소외계층 후원사업 등에 123억원을 후원했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지난 4월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 지역 주민과 기업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산불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1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화재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는 10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자금을 지원한다. 기업 한 곳당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 자금을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하고, 대출금리를 최대 1.0%포인트까지 깎아준다. 개인 고객에게는 200억원 규모의 긴급생계안정자금을 최장 1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 중이다. 피해 가구당 3000만원까지 빌려준다.
   
   IBK기업은행은 근로복지공단과 연계해 공단지역 내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동직장어린이집도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인천 남동공단에서 금융권 최초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 어린이집인 ‘IBK 남동사랑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경북 구미공단에 두 번째 어린이집인 ‘IBK 구미사랑 어린이집’을 열었다. 어린이집 운영에는 남동공단에 있는 31개 중소기업, 구미공단에 있는 34개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라면 누구나 어린이집에 들어갈 수 있다. 입학비, 특별활동비 등 교육비가 전액 지원된다.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인도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나무를 심는 행사에 참석했다.

   신한금융그룹 취약계층 경단녀 취업 지원
   
   2017년 12월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실천을 위한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선포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오는 2020년까지 총 2700억원 규모의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신한금융은 여성가족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과 ‘초등돌봄 공동육아나눔터 설립’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3년간 24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여성에게 1인당 최대 90만원의 수당을 지원해 경제활동 및 사회참여를 독려한다. 지난해에는 4450명에게 교육수당을 지원했는데 이 중 28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또 신한금융은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저신용자 재기지원’ 사업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해 신용위기에 놓여 있는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용회복지원자와 저신용자가 취업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소득 크레바스가 발생하는 기간 생계비를 지원하고 채무상환 유예 및 채무 감면과 재기를 적극적으로 도울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간 동안 교육에 집중하도록 1인당 최대 180만원의 교육 참여수당을 지원, 금융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작년 한 해 동안 저신용자 재기지원 사업을 통해 2225명이 교육수당을 지원받았는데 이 중 42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각종 재난이나 불화로 위기에 처한 가정이 일어설 수 있도록 재기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매년 20억원씩 향후 3년간 총 60억원을 투입해 약 3300명의 위기가정 재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가구당 최대 1000만원씩 422가구를 지원했다.
   
   
▲ 2017년 2월 이대훈 농협은행장(가운데)이 농협은행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동 추진한 ‘농업 핀테크 해커톤’ 수상 학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농협은행 핀테크 관련 상품 발굴·육성
   
   농협은행은 지난해 5월 기준 농식품기업 여신 잔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 농협 본연의 역할인 농식품산업 육성과 농식품기업 지원에 매진한 결과다. 농협은행은 최근 금융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여겨지는 핀테크 관련 상품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2017년 10월 금융권 최초로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업자금을 관리해주는 ‘클라우드 브랜치’를 출시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브랜치는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기업의 금융업무와 자금관리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가상의 은행점포로 기업을 위한 첨단 자금관리시스템이다. 그동안 CMS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서버설치가 필요했으나 이를 클라우드로 대체했다. 이를 통해 구축비용이 80%가량 절감된다. 이용료 부담도 기존의 40% 수준으로 낮아졌다.
   
   농협은행은 스마트팜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농작물, 가축, 수산물의 생육 환경을 적절히 유지하는 스마트팜은 생산량을 높이고 노동비와 병충해 피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농가의 자본력이 부족하고 사업타당성을 검토할 능력이 부족해 도입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에 신개념 정책대출인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출시했다. 이 대출상품을 통하면 농업인들은 스마트팜 신축 및 구입, 기존 농장의 증·개축, 운전자금 용도로 농가당 최대 5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시설자금은 연 1.0%, 운전자금은 연 1.5% 고정금리로 지원한다. 스마트팜 특화 컨설팅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은 최근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종합자금’ 지원상품도 출시했다. 청년농들이 자금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해 농업에 보다 활발히 유입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만 40세 이하 인력 중 농고 또는 대학의 농업 관련 학과를 졸업했거나, 정부가 지정한 스마트팜 청년 창업 보육센터 교육을 이수한 청년농은 1인당 30억원 한도까지 1%(시설·개보수 자금) 또는 1.5%(운전자금)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청년농의 활발한 진입을 위해 10억원 미만의 시설비는 자부담 없이 100% 대출받을 수 있다.
   
   
▲ 지난 8월 28일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부산 상생형 하나금융 공동직장어린이집’ 개원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photo 각 사

   하나금융그룹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속속 개원
   
   지난 8월 하나금융그룹은 부산 연제구에 있는 KEB하나은행 연산동지점 2층에 영남지역 첫 번째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인 ‘부산 상생형 하나금융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열었다. 이 어린이집은 지방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수준 높은 보육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보육 여건에 처한 지원 대상 기업 직원 자녀가 우선 입소할 수 있도록 한 영남지역 첫 번째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이다. 친환경 자재로 조성한 어린이집 내부에는 디지털 게시판을 설치해 날씨와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양질의 보육 환경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여성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1500억원을 들여 90개의 국공립 어린이집과 10개의 직장어린이집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3, 4월에는 서울 명동과 여의도에 직장어린이집을 각각 개원했고, 지난 7월에는 광주광역시에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개원했다.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은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상생의 문화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하나금융그룹의 이런 노력이 마중물이 되어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저출산 극복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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