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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제
[2651호] 2021.03.29

쿠팡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 패러디 상품 판매 논란

이성진  기자 reveal@chosun.com 2021-03-27 오후 2:50:57

▲ 쿠팡에서 판매되고 있는 '우유 거품기' 광고 및 사용 설명 이미지 캡쳐.
최근 쿠팡에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패러디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 시 되는 제품은 한 주방용품 제조사의 ‘유리 이중망 우유거품기 1L’이다. 이 제품 광고 및 사용 설명란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장점01. 탁!하고 흔드니 억!하고 거품나더라. 두 개의 거품망으로 빠르게 풍성한 거품을.’ 이 제품은 커피에 쓰이는 우유 거품을 제작하는 기계로, 손잡이를 흔들어 거품 내는 동작과 관련해 ‘탁치니… 억하고…’ 문구를 활용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부터 판매됐다. 여타 주요 오픈마켓에선 해당 제품의 사용 설명 내용을 다른 것으로 바꿨지만 쿠팡에선 별다른 조치가 없는 상황이다.
   
   제품 광고에 활용된 ‘탁치니 억하고’ 문구는 1987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일어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축소·은폐하고자 담당 경찰이 내놓은 발언이었다. 당시 경찰 브리핑에 나섰던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은 “탁하고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라고 말했다. 과거 일부 방송사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이 발언을 패러디하다 문제가 커져 게시물 삭제는 물론 사과문까지 게시하기도 했다. 당시 소비자들은 “할 게 있고 안 할 게 있다” “역사를 비꼰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역사를 모르니 벌어지는 행태” 등의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대다수 오픈마켓은 심의 기구를 통해 상품과 관련한 부적절 내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쿠팡 등 일부 업체에선 이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여러 이슈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한 오픈마켓 전직 관계자는 “상품 내용이나 광고 등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시 이에 대한 1차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지만, 그렇다고 이를 그대로 놔두면 마켓 자체가 엉망이 되는 것은 물론 소비자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쿠팡 측은 제재하기 모호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보통 제품은 판매자들이 관리하는 일반제품과 자사가 직접 매입해 관리·판매하는 제품으로 나뉜다”며 “해당 제품은 전자의 것으로 제품의 제조·판매자가 관리한다. 중개업체인 우리가 제재하기는 모호하다. 명확한 기준에 따른 유관기관의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한다. 자사의 자의적 판단에 따른 조치는 자칫 중소업체들에게 갑질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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