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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6호]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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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3N 비켜! 게임업계 뒤집은 신흥 강자들은 누구

배용진  기자 max@chosun.com 2021-07-14 오후 5:01:57

국내 게임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전통의 강호인 기존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에 신흥 강호인 크래프톤과 펄어비스가 도전장을 내밀면서다. 올 하반기 국내 게임업계는 펄어비스의 중국 판호(신규 게임 출시 허가증) 개방과 카카오게임즈의 히트작 ‘오딘’ 출시에 이어 크래프톤의 상장 등 굵직한 이벤트들을 연이어 치르고 있다.
   
   
   상장 앞둔 크래프톤 시총 1위 등극할까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것은 오는 8월 초 상장하는 히트작 PUBG(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상장을 앞두고 현재 증권사의 수요 예측 단계에 있다. 이 과정에서 당초 45만8000원에서 55만7000원에 달하는 높은 공모가를 제시했다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기도 했다.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이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게임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이번에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을 받은 이유를 “지나치게 높은 공모가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당초 공모가 상단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최대 29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현재 국내 게임업체 중 시총이 가장 큰 넥슨(일본 상장)보다도 8조원가량 많은 금액이다. 이 같은 공모가에 “거품이 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크래프톤의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공모가를 5만원 낮췄다. 낮추더라도 크래프톤의 예상 시가총액은 19조~24조원으로, 국내 게임업계 중 최대 규모다. 최대주주인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문재인 정부 초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게임 ‘검은사막’으로 대형 게임업체 반열에 오른 펄어비스 역시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기록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펄어비스는 전통적으로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좋아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회사”라며 “복지도 좋아 개발자들에게는 최근 1티어(1급)로 취급받는 회사”라고 말했다. 펄어비스 역시 지난 7월 7일 기준 시가총액이 5조2440억원대로 꾸준히 덩치가 커지고 있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심사 통과
   
   특히 펄어비스의 최근 주가 급등에는 대표작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의 신규 허가증(판호) 발급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이나 서적 등 출판물에 사업 허가를 내주는 일종의 고유번호를 말한다. 중국은 게임도 일종의 출판물로 분류해 허가증이 있어야 서비스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레드나이츠’,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중국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전통적으로 엔씨소프트와 넥슨, 넷마블 등 ‘3N’으로 불리는 회사들이 강세를 보여왔다. 국내 게임업체 중 시가총액 1위인 넥슨은 일본 증시에 상장돼 있기도 하다. 지난 7월 7일 기준 시가총액이 약 21조원에 달한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넥슨은 히트작 게임이 많아 매출의 출처가 다양화돼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 3개의 게임이 꾸준히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면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넥슨은 경기도 판교에 있는 넥슨코리아 사옥 근처에 PDC라는 일종의 인공지능(AI) 개발센터를 갖고 있는데, 이곳에서 다양한 AI 관련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게임을 광고하고 유통하는 데 AI를 이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며 “상용화가 거의 가까워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넥슨에 이어 꾸준히 시가총액 2위를 지켜온 엔씨소프트는 넥슨과 달리 인기작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리니지’에 매출이 편중돼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m’으로 모바일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4년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8조3000억원이다.
   
   이처럼 철옹성 같던 엔씨소프트 ‘리니지’ 아성을 최근 위협하는 것이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다. 대작 MMORPG로 출시 직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딘은 출시 3일 만에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1위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특히 첫날에는 하루 매출이 약 70억원에 달하는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70억원도 사실 추산이고 업계에서는 85억원에 달한다는 얘기도 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출시 첫날 신기록
   
   물론 첫날을 제외하면 오딘의 일반적인 매출은 하루 10억원 내외로 전해진다. 이 중 통상 30% 정도의 수익은 양대 마켓으로 불리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로 간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인 펄어비스, 개발과 유통 조직을 모두 갖고 있는 넥슨, 엔씨소프트 등과는 달리 자체 개발 게임은 없이 개발사의 게임을 유통만 하는 ‘퍼블리셔’로 분류된다.
   
   카카오게임즈도 현재 ‘오딘’의 흥행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 29일 ‘오딘’ 출시로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일주일 동안 주가가 38.11% 상승했다. 출시 당일에도 8.35%가 올랐고 7월 2일에는 24.52%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까지 점프했다.
   
   시가총액 12조원 내외로 현재 3위인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와는 시총 차이가 6조원 가까이 난다. 하지만 과거에는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국내 상장 게임기업 중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기도 한 대형 게임업체다. 넷마블의 대표작은 ‘세븐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경쟁사들에 비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일찍 뛰어든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2’의 판권을 사서 모바일에 이식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자사 주력 게임으로 밀고 있다.
   
   이처럼 3N으로 불리는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각 사만의 MMORPG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오딘’ 역시 대형 MMORPG라는 점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앞날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MMORPG는 몰입감이 높아 이용자들의 결제로 이어지는 비중도 높기 때문에 매출을 견인하는 게임군으로 분류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3N에 크래프톤과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까지 가세하면서 어느 때보다 게임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흥 강호들로 인해 게임업계 판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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