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입지 및 물량. ⓒ자료 뉴시스
3기 신도시 입지 및 물량. ⓒ자료 뉴시스

다음 달 1일 부터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3차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제도다. 공공분양주택은 분양가상한제를 통해 주변 시세 대비 60~80% 이하 수준에서 추정분양가를 산정하기 때문에 저렴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이번 3차 사전청약은 하남 교산(1056가구), 과천 주암(1535가구), 시흥 하중(751가구), 양주 회천(825가구) 등 총 4곳에서 진행된다.

이렇듯 좋은 기회이지만 유념해야 할 것이 있는데 ‘토지보상’ 문제다. 설령 사전청약에 당첨되더라고 토지보상에 차질이 생기면 본 청약 일정이 연기될 수가 있다. 입주 지연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번 사전청약에는 특히 강남 생활권과 가까워 ‘준강남’으로 불리는 하남 교산, 과천 주암이 포함돼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하남 교산 지구는 전체 3만3000여가구(인구 약 7만8000명)의 주택이 계획되어 있다. 이 가운데 이번 3차 사전청약 대상은 공공분양 전용 51~59㎡ 1056가구다. 서울과 인접해 있고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거리다. 송파~하남을 연결하는 도시철도(2028년 개통 목표)가 예정되어 있고, 천호~하남 간선급행버스(BRT)도 연결돼 교통이 편하다. 다만 수요가 많은 84㎡형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과천 주암 지구는 전체 6000여가구(인구 약 1만5000명)의 주택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에는 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 등 전용 46~84㎡ 1535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과천은 서울에 근접해 있고 우면산, 청계산 등 주변이 쾌적하다.

분양가는 84㎡가 없는 하남 교산의 경우 4억원대, 84㎡가 포함되고 지가가 높은 과천 주암의 경우 5~8억원대가 예상된다.

한편 사전청약을 위해서는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과 소득·자산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이번의 경우 15%가 일반공급이고,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등 특별공급 물량이 많아 자격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이 대상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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