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끄트머리에는 늘 극과 극이 공존한다. 끝과 시작, 떠남과 만남, 아쉬움과 기대감, 미련과 설렘…. 용서할 이들은 용서하고 그리운 이들을 맞이할 때다. 비워야 채워지고, 버려야 얻는다. 서울광장에 환하게 밝힌 18m짜리 대형 은하수 트리가 눈이 부시다. 12월 2일 구시청 도서관 옥상에서 내려다본 세종대로.

키워드

#포토 에세이
김민희 기자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