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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7호]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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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해범의 차이나워치]중국 공산당 충성 당원은 왜 시진핑 저격수가 됐나?

지해범  전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장 hbjee@chosun.com 2021-01-02 오전 2:53:40

▲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에서 시진핑 저격수로 변신한 차이샤 교수. photo SCMP.com
전체주의 사회의 실상은 파악하기 매우 어렵다. 권력층 내부의 움직임이나 사회의 어두운 측면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구소련이나 중국, 북한 같은 전체주의 국가는 모든 정보가 통제되고 언론매체가 권력의 나팔수 역할만 한다. 이런 암흑사회의 비밀이 드러나는 것은 두 가지 경로를 통해서다. 하나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 그 나라를 탈출하여 자신이 아는 정보를 공개하는 경우다. 1997년 북한을 탈출하여 한국에 온 황장엽(1923~2010)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대표적이다. 다른 하나는 그 사회의 내부 모순이 곪을 대로 곪아 폭발하는 경우이다.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와 베를린 장벽 붕괴가 이에 해당한다.
   
   
   중앙당교 교수, 공산당과 결별하다
   
   지금 중국은 어떤가. 1990~2000년대 초반 중국 사회에는 국가주석 장쩌민(江澤民)을 ‘아주머니(江大媽)’에 비유하거나, 미모의 여가수와의 관계를 술안주로 삼던 여유가 있었다. 후진타오(胡錦濤) 집권기(2002~2012)에는 중난하이(中南海·자금성 옆 공산당 지도부 업무 및 거주지) 내부의 알력에 관한 소식이 심심찮게 흘러나왔다. 당시 필자가 만난 중국 대학교수는 “우리의 미래는 북유럽식 사회민주주의”라며 정치개혁의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말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출범한 이후 8년 만에 중국은 억압적이고 폐쇄적인 공포 사회로 변했다. 지식인들은 입을 다물었다. 인민일보(人民日報), 환구시보(環球時報), CCTV(중국중앙방송) 등 관영매체들은 “중국식 공산당 체제가 세계 최고”라고 찬양하고 시진핑 우상화에 열을 올린다. 이런 허수아비 매체에서 중국 정치의 실상이나 지도자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기대하긴 어렵다. 이제 중국의 현실을 아는 방법은 앞에 든 두 가지 경로, 즉 내부자의 폭로나 사회적 모순의 폭발밖에 없다.
   
   차이샤(蔡霞·68)는 중국에서 보기 드문 내부 폭로자다. 그녀는 몇 년 전까지도 공산당의 이념과 이론 연구 교육기관인 중앙당교(中央黨校)의 교수였다. 중국에서 중앙당교의 위상은 막강하다. 공산당 초급 간부에서 고위간부까지 이 학교를 거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시진핑은 중앙당교 교장을 지냈다. 이 학교 교수라면 공산당 핵심 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차이샤의 외조부는 마오쩌둥과 함께 농민혁명에 참가하였고, 부모도 인민해방군에 투신해 항일전쟁을 벌였다고 한다. 그녀는 시진핑과 같은 ‘훙얼다이(紅二代·공산혁명 원로의 2세)’에 속한다.
   
   가정배경이 좋고 탄탄대로를 걷던 그녀는 올 초 미국 체류 중 비공개 훙얼다이 모임에 참가해 현 시진핑 체제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당시 누군가가 강연을 녹음하여 지난 5월 공개하면서 그녀는 공산당 당적(黨籍)을 박탈당하고 퇴직양로금을 취소당했으며 은행 계좌도 동결됐다. 그만큼 강연 내용이 충격적이었다는 뜻이다. 그녀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지만, 그녀의 자녀들은 중국에서 핍박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샤는 이때부터 최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중국 정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5월 폭로된 △미국 비공개 강연 △올 9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 △미국 외교전문잡지 포린어페어스(Foreign Affairs) 2021년 1월호에 실릴 기고문이 그것이다. 필자는 이 세 번에 걸친 발표를 통해 그녀가 보는 중국의 정치 현실을 엿보기로 한다.
   
   
   “시진핑 바꾸자는 것이 공산당 내 보편적 생각”
   
   차이샤가 올 초 ‘훙얼다이’ 모임에서 행한 강연은 대략 3시간 분량이며, 내용은 신랄했다고 중화권 언론이 전했다.
   
   “우리 당(공산당)은 헌법 수정으로부터 ‘정치적 좀비(僵尸·강시)’가 되었다. 그 헌법 수정이 당내에서 제기될 때부터 불법적이었다. (시진핑은) 18기 3중전회 이틀 전에 국가주석의 임기제를 폐지한다는 안을 내놓았고, 3중전회는 그 안(案)을 개똥 삼키듯 억지로 삼켰다. 그 많은 중앙위원 중 한 명도 일어서서 이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 단 한 명(시진핑을 의미)이 총과 칼을 장악하고 체제 자체를 목 조른다. 9000만 당원은 노예가 되었다. 어디에서도 법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시진핑은) 마피아의 두목(黑幇老大)이다. 자신의 노예를 처리하고 싶으면 그냥 처리해 버린다.”(중국 국가주석의 임기제가 헌법에서 공식 폐지된 것은 2018년 3월 전인대이고, 그것을 처음 제기한 것은 2017년 10월 공산당 제19차 당 대회이다. 아마도 차이샤는 이를 18기 3중전회(2013년 11월)로 착각한 듯하다.)
   
   시진핑을 ‘마피아 두목’에 비유한 차이샤의 강연은 중국 안팎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현재의 이 상황은 누구라도 구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시진핑)는 모든 국민에 대해 첨단장비로 감시할 수 있다. 그렇다고 9000만 당원, 14억 국민이 그와 함께 죽을 수는 없다. 당 정치국 7인의 상무위원들이 국가와 민족에 대해 조금의 책임감이라도 있다면, 회의를 열어서 ‘사람을 바꾸도록’ 결의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차이샤는 “시진핑을 바꾸자(換習)는 것은 이미 공산당 내의 보편적인 생각이다. 이 생각은 요즘 나온 것이 아니다. 미·중 무역전쟁 1단계 후반기 때 우리는 이미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다면 상무위원들 중 누가 당과 인민에 책임감이 있을까? 아무도 없다. 현재 이들은 정치인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내 생각에 그들은 완전히 한 사람의 노비로, 부하로 살고 있다. 만약 그가 내려가지 않으면 이 당에는 기회가 없다. 당의 원로(元老)든, 상무위원이든, 다시 한번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힘을 내서, 그(시진핑)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2선으로 물러나 양로원에 가게 해야 한다. 그래야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아 정상을 회복할 수 있다(撥亂反正)”고 지적했다.
   
   
   “공산당 무너뜨리려면 먼저 시진핑 무너뜨려야”
   
   차이샤는 자신의 친구이기도 한 런즈창(任志强) 전 화위안(華遠)그룹 회장의 구속 사실을 예로 들며 “(시진핑 체제는) 많은 기업가가 겁을 먹고 도망치게 만들었다. 지금 중국의 민영기업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모두 목숨을 보전하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도망갈 수 있으면 도망갔다. 돈도 빼낼 수 있으면 다 빼내 갔다. 돈 있는 사람이 떠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떠나도, 백성의 이익을 착취하는 권력 귀족은 여기 남아 민영기업과 백성의 고혈(膏血)을 빨아먹는다. 이런 국가에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라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이 사람(시진핑)을 해결하지 못하면 이 체제는 추락할 것이다. 내가 보기에 금년(2020) 연말~내년 상반기에 경제가 기업까지 망칠 것이다. 가진 돈마저 다 써버리면 더는 버틸 수가 없다. 5년 안에 우리는 대동란을 다시 한번 겪을 것이다. ‘난세에 영웅이 나오고, 그다음에야 (나라는) 다시 태어난다’고 누군가 말했다”라고 지적했다.
   
   차이샤는 “시진핑을 교체하면 외부 환경도 풀릴 것”이라며, 지도자 교체가 미·중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이 교수의 강연은 ‘공산당을 무너뜨리려면 먼저 시진핑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도공선도습(倒共先倒習)’이란 구호로 요약되어 중국인들 사이에 논쟁거리가 되었다.
   
   
▲ 차이샤 교수는 시진핑 주석(사진)을 바꾸자는 것이 공산당 내의 보편적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photo 뉴시스

   중국 공산당 내 3대 파벌(派閥)
   
   차이 교수는 올 9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 내 권력분포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다. 그녀가 제시한 권력분포는 지금까지 외부에 알려진 것과는 크게 다르다. 그동안 외부에서는 중국 공산당 내에 △장쩌민 중심의 상하이방(上海幇) △후진타오 중심의 공청단파(共靑團派) △시진핑·쩡칭훙(曾慶紅) 등 태자당(太子黨)이 권력을 삼분(三分)하는 것으로 분석해왔다.
   
   차이샤에 따르면, 1980년대 개혁·개방 이래 지금까지 공산당 내에는 크게 3대 파벌이 존재해왔고, 그중 한 부류는 개혁파다. 가장 일찍이 자오쯔양(趙紫陽)과 후야오방(胡耀邦) 총서기가 개혁파의 대표였다. 차이샤에 따르면, 개혁파는 인민의 편에 서 있다. 이들이 말하는 ‘개혁’은 공산당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국의 현대문명을 향해 가기 위해서다. 이 개혁파는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차이샤는 “자오쯔양과 후야오방 이후 개혁파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당내에 여전히 존재하면서 이 당이 앞으로 나아가게 하도록 노력한다”고 지적했다. 개혁·개방의 아버지로 알려진 덩샤오핑(鄧小平)에 대해 차이샤는 “역사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덩이 개혁에는 공이 있지만, 1989년 천안문사태 때 대학생을 향해 총을 쐈기 때문에 무력진압의 죄가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파벌은 ‘무기력파(無奈派·무내파)’다. 이들은 중공 당내의 절대다수로서, 주로 관료들이다. 성(省)위원회 서기, 성장, 시장, 시위서기, 중앙부처 부장(장관), 부부장(차관), 그리고 중앙기관과 지방 성시(省市)기관의 공무원들이다. 이들은 침묵하는 다수다. 이들은 권력관계나 시대조류에 휩쓸려간다. 어느 한쪽의 힘이 세면 그쪽을 따라가는 부류라는 것이다.
   
   세 번째 파벌은 ‘권력영합파(鑽營派·찬영파)’다. 이들은 다시 둘로 나뉜다. 하나는 ‘시진핑 사단(習家軍·습가군)’이다. 시진핑이 근무했던 저장(浙江), 푸젠(福建), 상하이(上海), 그리고 칭화(淸華)대학 동창회에서 데려온 인물들이다. 다른 하나는 시진핑 사단은 아니지만 그 행렬 속으로 뚫고 들어가 함께 가는 부류이다. 차이샤의 분류에 따르면, 톈진(天津) 당서기 리훙중(李鴻忠),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당서기 천취안궈(陳全國)가 여기에 속한다. 차이샤는 강고한 권력영합파(鐵杆鑽營派)는 대략 당내에 10%만 돼도 막강하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현 체제 내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따르면 ‘시진핑을 바꾸는(換習)’ 일은 불가능하다는 게 차이샤의 의견이다. 전임 혹은 후임 지도자들이 나서서 표결하여 시진핑에게 물러나도록 요청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상식적인 차원에서 볼 때 불가능하다. 장차 우연이 겹쳐 돌발적 사건이나 우연한 도화선이 생겨 갑자기 국면이 폭발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그(시진핑)가 돌연 물러날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차이샤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교통사고나 테러 같은 돌발사건으로 시진핑이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가정하는 듯하다. 실제로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시진핑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무수한 테러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샤는 이어 “시진핑 시대 들어 중국은 극단적 권위주의 시대로 되돌아갔다. 지금이 마오 시대와 다른 점은 첨단 기술로 모든 국민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금의 공산당은 당내 이견을 철저히 탄압하고, 지방정부조차 ‘의법치국(依法治國)’의 명분 아래 인민을 짓누르며, 당이 국가자원을 독점(壟斷)하여 모든 사람의 목을 누를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은 극단적 권위주의 3.0 시대다”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현 공산당 체제는 개혁으로 바꿀 수 없으며, 체제 자체를 버리고 국민이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 가야 하지만, 그 과정은 지극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차이 교수는 덧붙였다.
   
   
   공산당에 실망하게 된 두 사건
   
   한평생 충성당원이었던 차이 교수는 어떤 과정을 거쳐 반체제 인사가 되었을까. 그녀는 내년 1월 발행되는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장문의 글을 기고, 자신이 공산당과 결별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서술했다고 rfi(라디오프랑스인터내셔널)가 지난 12월 5일 보도했다. 그녀는 먼저 1989년 천안문사태 때 “인민을 보호한다는 인민해방군이 대학생들에게 발포하는 것을 보고 공산당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차이샤가 공산당에 철저히 실망하게 된 것은 2016년 두 사건 때문이었다고 한다. 하나는 환경과학자 레이양(雷洋)의 의문사이고, 다른 하나는 부동산업계 거물인 런즈창(任志强) 사건이다.
   
   중국의 환경과학자이자 순환(循環)경제협회 직원이던 레이양은 2016년 5월 7일 공항으로 가던 중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다가 사망했다. 경찰은 “레이양이 안마업소에서 성 매수를 한 혐의로 조사받다가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가족은 레이양이 딸의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한 장모를 마중 나가던 길이었다면서 의혹을 제기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대학 친구들도 조직적으로 가족을 도와 사인규명에 나섰고, 이 사건은 곧 전국적 이슈로 번졌다. 차이샤는 “당시 경찰은 레이양의 부모와 처를 사실상 연금한 상태에서 100만달러의 배상금을 제시하여 회유하다가 가족이 거부하자 이를 300만달러로 올리고 심지어 300만달러 상당의 아파트까지 제시해 결국은 진상조사 요구를 포기하게 만들었다”면서 “이런 비열한 행위를 하는 정권과 계속 갈 수 있겠나 하는 회의가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부동산 회사인 화위안그룹 회장을 지낸 런즈창은 정부를 향해 바른 소리를 자주 해 ‘임대포(任大砲)’란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2016년 시진핑이 CCTV를 방문했을 때 방송사 측이 큰 TV 모니터에 ‘CCTV는 공산당의 영도를 받으며(央視姓黨), 절대 충성할 것이며(絶對忠誠), 당신(시진핑)의 검열을 청합니다(請您檢閱)’라는 12글자를 띄웠다. 이를 본 런즈창은 웨이보 계정을 통해 “모든 매체가 당의 영도를 받고 인민의 이익을 대표하지 않는다면, 인민은 곧 버려져서 구석진 곳에서 잊히고 말 것”이라는 따가운 비판을 날렸다. 이 일로 그는 당으로부터 ‘관찰 1년’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올 3월 초 ‘벌거벗은 광대(剝光了衣服的小丑)’란 제목의 글을 발표,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정부 당국을 통렬히 비판했다. 그는 특히 시진핑을 ‘옷을 홀딱 벗고 황제 자리를 유지하려는 광대’라고 비꼬았다. 이 일로 그는 체포돼 18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차이샤는 “이 모든 것이 흑사회(黑社會·마피아)의 방식이다. 지난 8년 동안 만약 당신이 중국 대륙에서 살지 않았다면, 현 정권이 얼마나 잔혹하게 변했는지, 얼마나 많은 소리 없는 비극을 저질렀는지 정말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국가주석 임기제 폐지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이후 나는 중국에 사는 것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것이 그가 공산당과 결별하고 미국으로 도피하게 된 배경이라고 밝힌 것이다.
   
   차이샤 교수는 중국을 떠나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는 ‘반정부 인사’가 되었다. 그런 점에서 그의 견해가 100% 옳다거나 객관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언론 자유가 사라진 중국의 현실에서 그녀의 폭로는 그나마 ‘죽(竹)의 장막’ 내부를 들여다보는 소중한 도구가 된다. 그의 강연과 글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중국 공산당 핵심부는 분열되었고, 시진핑의 리더십은 외부에서 보는 것만큼 튼튼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2021년 이후 중국의 진로를 관찰하는 데 중요한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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