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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통신]  42년 장수 TV쇼로 본 영국인의 골동품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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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0호]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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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통신]42년 장수 TV쇼로 본 영국인의 골동품 집착

런던= 권석하  재영칼럼니스트 johankwon@gmail.com

▲ 매주 일요일 저녁 영국 BBC1에서 방영되는 ‘앤틱 로드쇼’의 한 장면. photo BBC
영국과 영국인을 묘사하고자 할 때면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사자성어가 자주 생각난다. ‘옛것을 존중함으로써 새것을 창조한다’라는 이 사자성어의 뜻은 영국과 영국인을 가장 잘 대변하는 듯싶다. 그러면 영국과 영국인을 가장 잘 나타내는 TV 프로그램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져 보자. 여러 개의 후보가 금방 떠오르지만 그래도 필자는 골동품을 다루는 ‘앤틱 로드쇼(Antiques Roadshow)’를 첫 번째로 꼽는다. 골동품이 ‘온고이지신’에도 가장 걸맞지 않은가?
   
   ‘앤틱 로드쇼’는 영국 공영방송 BBC1에서 매주 일요일 저녁 7시에 방영된다. 전국의 성과 궁궐 같은 유서 깊은 곳들을 찾아다니면서 진행하고 촬영한다. 시청자들 누구나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골동품을 들고나와서 전문가들에게 무료 감정을 받는다. 군사와 무기, 책과 원고, 도자기와 유리제품, 시계와 손목시계, 가구, 보석, 그림과 인쇄그림, 은제품, 기타 등 9개 부문의 전문가 64명이 골동품에 대한 각종 정보와 함께 최근 경매 결과를 바탕으로 가격을 알려준다. 전문가들은 제작처, 제작자, 제작연도는 물론 골동품에 얽힌 놀라울 정도로 자세한 이야기까지 들려 준다. 출품자들도 자신이 물건을 소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해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물품에 얽힌 절절한 개인사가 이 프로그램이 가진 또 하나의 재미이다. 예를 들면 자신의 증조부가 2차대전 중 기록했던 전투 일지 같은 것들이다. 젊은 군인이 겪어야 했던 참상을 적은 일지는 직계 후손인 출품자는 물론 주위 사람들을 숙연하게 만든다. 거기에 등장하는, 정식 역사에는 빠져 있던 전투사와 전상자 이름 등의 역사적 가치를 영국인들은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렇게 영국인들의 삶 가까이에서 사랑받던 별별 물건들을 다루면서 ‘앤틱 로드쇼’는 40년 넘게 방영돼 왔다. 1979년에 첫 방송을 시작해 지금까지 42개의 시리즈를 거치며 60분짜리 프로그램을 832편이나 내보냈다.
   
   
   42년간 사회자 6명
   
   ‘앤틱 로드쇼’는 1977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지방신문과 전신주 등에 골동품을 무료로 감정해 준다고 광고해서 출품자를 모았다. 과연 몇 명이 어떤 물건을 갖고 나타날지 처음에는 기획자들이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일단 문을 여니 수천 명이 기이하고 진기한 물건들을 가지고 나타났다. 뭐든지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보관하는 영국인의 특성을 잘 자극한 셈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성공작이었고 별다른 변화 없이 계속 이어져 왔다. 42년간 6명의 사회자가 쇼를 이끌어 왔는데 지금의 사회자도 12년째 계속 맡고 있다. 영국인들은 ‘지속성과 변화 없는 구성(constancy and the unchanging format)’을 TV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이라고 평가한다. 극적인 변화를 싫어하는 ‘관성과 습관(inertia and habit)’에 대한 선호가 배어 있는 셈이다. 특히 방송 시간대는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 중 하나일 정도로 중요하다. 이 프로그램 역시 첫 방송 이후 사정에 따라 한두 시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일요일 저녁 방영’은 변하지 않았다. 일요일 저녁은 영국인에게 가장 개인적인 시간이다. 그래서 영국인은 일요일 저녁에는 거의 약속을 잡지 않는다. 그 시간에 거실 안락의자에 앉아 출품된 물건들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타인들의 삶의 한 자락을 엿보는 일이야말로 영국인들이 선호하는 일 중 하나이다. 영국을 일러 ‘안락의자 국가(armchair nation)’라고 한다. 안락의자 국가의 국민들에게 가장 맞는 TV 프로그램 시간대인 셈이다. 타인의 삶에 절대 개입하지 않고 개인의 사생활을 절대 불가침의 권리로 소중하게 여기는 영국인들은 이런 식으로 타인의 삶을 엿본다.
   
   필자도 거의 매주 빼놓지 않고 본다. 본방을 못 보면 찾아서라도 본다. 일요일 저녁 편안한 마음으로, 흡사 궁궐 파티장에 왕이 등장하는 듯한 트럼펫 연주 오프닝 시그널 뮤직을 들으면서 오늘은 어떤 영국인이 무슨 물건을 가지고 나오는지를 흥미진진한 마음으로 지켜본다.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물건들을 대하는 영국인의 마음에는 오래된 물건에 대한 존경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월을 두고 손때와 입김으로 숙성된 물건이 주는 익숙함과 정겨움도 있다. 오래된 물건들이 등장하는 오래된 쇼에서 영국인은 ‘위안과 위로(comforting and consoling)’를 얻는다. 이를 두고 감정가 중 한 명은 이 프로그램을 ‘폭풍의 한 주를 앞둔 정적의 일요일 저녁의 담요 같은 편안함(Sunday night comfort blanket of television, the calm before the storm of the week)’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장 놀라운 점은 ‘어떻게 영국인들은 저렇게 오래된 물건을 온전하게 보관하고 있는가?’라는 것이다. 50년 전에 가지고 놀던 천으로 만든 인형을 아직도 저렇게 흠 없이 보관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못해 경악스럽다. 소장자들은 대부분 가치가 오르면 팔겠다는 목적으로 물품을 보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할머니가 입고 어머니와 자신이 3대에 걸쳐 입은 웨딩드레스를 출품한 중년 여인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다음 달에 결혼하는 딸이 입으려 한다는 말을 하는 여인의 얼굴은 예쁜 드레스를 물려준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남편과의 애틋한 추억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는 “조카들도 웨딩드레스를 입으려고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한 번 입고 마는 드레스를 굳이 비싼 돈 주고 안 사겠다는 영국인 특유의 실용 심리와 함께 할머니, 어머니가 입은 드레스를 후손들이 대를 이어 입는다는 자부심이 느껴진다. 100년 된 웨딩드레스가 단순히 역사적인 가치로만 보관된 박물관 전시용이 아니라 실제 살아서 이용되고 있고 앞으로도 사용될 거라는 사실이 놀랍다. 결국 영국인들이 중시하는 실용의 가치와 함께 ‘감상의 가치(sentimental value)’가 100년이 지난 드레스를 보관하게 만든다.
   
   
   녹화 때마다 5000여점 출품
   
   출품된 품목을 감정하는 전문가들의 해박한 지식도 놀랍다. 출품자가 1명당 3점을 가지고 올 수 있는데, 녹화 당일 평균 약 5000점이 전문가들에게 보여진다. 해서 전문가들은 하루에 70여점을 감정해야 한다. 물론 이들은 물건을 보자마자 평가를 내린다. 본차이나 한 점을 누가 언제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알아내는 전문가들이 정말 경이롭다. 본차이나의 경우 현대에 들어 프린트로 된 무늬를 표면에 붙여 제작하기 전에는 기술자들이 일일이 손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어느 본차이나 메이커는 언제 누가 그린 제품인지를 거의 정확하게 맞힌다. 심지어는 몇 개를 만들었는지까지도 안다. 물품을 제작한 장인들에 대한 모든 기록을 남겨 후손들에게 전한 것이 이런 전문 지식의 바탕이다.
   
   전문가들이 감정한 모든 물품이 촬영되지는 않는다. 특이한 물품을 발견하면 PD를 불러 상의한 후 가치가 인정되면 촬영을 한다. 대개 150점 정도가 촬영되지만 실제 방영은 40점 내외다. 예술적 가치가 있는 물품과 역사적 가치의 물품, 고가의 물품 그리고 기이한 사연을 가진 물품들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진다. 아주 가끔 대단한 예술품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렘브란트와 반 다이크 그림이 발견된 적도 있었고, 기록에만 존재하던 프랑스 수채화 대가의 작품이 발견되어 감정하던 전문가가 흥분에 벌벌 떨기도 했다.
   
   역사적 가치를 가진 물품 중에는 1·2차 대전 관련 기록이 많다. 그중에는 히틀러와 롬멜 장군 사이에 오고 간 전문을 비롯해 부대 일지 같은 문건들도 있다. 또 지방 소방서 일지라든지 조선소 작업 일지 같은 일상 문서들도 출품된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가치가 없어 보이는 문서를 보관한 이름 없는 영국인 덕분에 영국 역사가 풍부해졌음을 알 수 있다.
   
   소장자가 전혀 예상치 못하고 들고 온 물품이 엄청난 고가로 감정받는 경우를 기대하며 시청자들은 쇼를 기다린다. 오늘은 누가 어떤 로또 같은 돈벼락을 맞을지 기대한다. 한 여인이 벼룩시장에서 1파운드에 산 항아리가 영국 유명 도자기 제작자가 1900년 초에 만든 것으로 밝혀져 3만파운드(4500만원) 가치로 감정돼 출품자가 주저앉은 적도 있다. 높이 때문에 아이들 축구 골대로 사용하던 청동 물병이 700년 된 원나라 시절 것으로 판명되어 66만8000파운드(10억원)로 감정된 일도 있었다.
   
   
▲ ‘앤틱 로드쇼’의 감정 전문가들을 소개한 홍보 포스터.

   골동품 속에 영국의 살아 있는 역사가
   
   전문가가 물품을 칭찬하고 귀한 물건이라고 말할수록 출품자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숨을 죽이고 기다린다. 자신이 전혀 상상치 못한 가격을 전문가가 말할 때 전형적인 영국인의 반응을 볼 수 있다. 예상 밖의 고가를 말해도 대개의 영국인은 애써 놀라려고 하지 않는다. ‘와!(wow!)’라고도 하지 않고 그냥 ‘그래요?’라고 담담하게 반응하려고 노력한다. 너무 경악하거나 실망하면 바보처럼 보인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 여인은 집에 굴러다니던 단순한 도기 항아리 하나가 런던 근교 도기 공장에서 장인이 만든 아주 귀한 물품이라 2만파운드(3000만원)짜리라는 소리를 듣고는 잠시 침묵을 지킨 후 “오! 세상에! 기가 막히네(Oh my goodness. Good gracious)”라고 아주 소박하게 반응했다. 아주 드물게 고가를 감정받으면 방송을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상했던 가격에 전혀 못 미쳐도 애써 실망을 감추고 담담하게 표정 관리를 하는 게 가장 영국인다운 반응이다.
   
   물론 감정사들도 가끔 망신을 당한다. 미국판 앤틱 로드쇼에서 전문가가 2008년에 피카소 작품이라고 감정해서 3만5000파운드(5250만원)를 매긴 괴물 모습을 한 물항아리가 1970년대 고등학교 학생이 만든 숙제 작품으로 판명 나서 망신을 당했다. 한 감정사는 1991년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일본풍의 화분을 1만2000파운드(1800만원)로 감정했는데 2012년에 무려 56만파운드(8억4000만원)에 팔리는 것을 보고 자신의 눈이 얼마나 어두운지를 알았다고 고백했다. 2001년에 금도금 라이카 카메라가 나와서 5000파운드(750만원)로 감정 가격이 매겨져 출품자를 놀라게 했는데 결국 그 카메라는 5대밖에 안 만들어진 한정품으로 판명돼 14년 뒤인 2015년 경매에서는 38만파운드(5억7000만원)에 팔렸다. 전문가가 제대로 모른 탓이다.
   
   필자가 본 가장 코미디 같은 경우는 한 여인이 영국 최고의 화가 컨스터블의 작품이라고 주장하는 그림을 들고 왔을 때였다. 당시 감정사는 복사본이라고 했다. 화가 난 여인은 그 후 20여분간 감정사와 논쟁을 벌였다. 결국 양측은 결론을 못 내고 헤어졌다. 문제는 여인이 자신의 집에 이 그림을 걸어 놓고 지난 20여년간 컨스터블의 그림이라고 손님들에게 자랑했다는 점이다. 결국 ‘나는 상류층이에요’라는 허세가 풀풀 풍기던 그 여인은 1300만명의 시청자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감정사들이 높은 가격을 매기면 대부분의 출품자는 “가치에는 관심이 없고 ‘순수한 역사적 호기심(pure historical curiosity)’의 발로로 가지고 왔다. 집안의 역사와 관련이 있거나 추억이 깃든 물건이라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감정사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경매장에 해당 물건이 등장하는 걸 너무 많이 봤다”고 말하면서 고소를 금치 않는다.
   
   
   세계에서 골동품이 가장 많은 나라
   
   ‘세계에서 골동품이 가장 많은 나라’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국에는 정말 끝을 모를 정도로 수많은 골동품이 존재하고 아직도 새로운 골동품들이 발견된다. 영국에서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가는 화물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이 바로 영국 골동품들이다. 주말이면 각 지방에서 열리는 골동품 전시회는 셀 수 없이 많다. 이런 골동품 전시회 일정표가 거의 200쪽짜리 책으로 나온다. 거기에 보면 각 지방 골동품 전문 가게들의 광고도 정말 많이 나온다. 또 지방 시골 마을 어디에나 골동품 가게들이 존재한다.
   
   도대체 영국에서는 어디서 그렇게 많은 골동품이 나올까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한 대답은 영국 중산층 집안에 존재하는 가구를 보면 알 수 있다. 영국 중산층의 기준 중 하나는 집안 가구가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이다. 내력이 전혀 없는 새 가구들로만 채워져 있으면 격조가 없는 가문 취급을 받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영국 중산층은 대를 이어서 내려오는 가구들로 집 안을 채운다. 저 가구는 증조부가 산 것이고, 저 의자는 조부 때부터 내려오는 것이라는 식이다. 남자들이 새 고급 시계를 차도 졸부 취급을 받는다.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차던 오래된 고급 브랜드의 기계식 손목시계를 차야 존경받는 집안 출신이다. 부인들도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 혹은 할머니가 차던 유명 보석상회 반지나 보석 장신구로 장식해야 파티에서 대접을 받는다. 마거릿 대처 총리 시절 국방장관이면서 차기 총리 후보였던 마이클 헤즐타인은 자수성가한 사업가 출신이라 항상 보수당 동료들로부터 “자신의 손으로 가구를 구입한 친구”라는 멸시를 받았다.
   
   영국인들이 왜 골동품에 집착하는가 하는 의문은 결국 영국인의 품성이나 역사와 관련이 있다. 외침을 당하지 않아 피란 가지 않고 한곳에서 오래 살아온 섬 특유의 역사와 함께 유럽에 속한 국가들과는 달리, 자신들의 영토에서 전쟁을 겪지 않아 수많은 골동품이 파괴되거나 사라지지 않고 보관될 수 있었다. 전쟁을 겪거나 피란을 가게 되면 결국 골동품은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전락한다. 다행히 영국인들은 그런 불행을 겪지 않아 집안의 역사를 보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자신들의 호시절(good old days)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향수(nostalgia)와 함께 영국인 특유의 별난 애호심(British penchant for eccentricity)의 발로라고도 볼 수 있다. 이를 한국 신조어로 표현하면 ‘덕후들의 덕질’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앤틱 로드쇼’에서 필자가 본 가장 뭉클한 휴먼스토리는 2차대전 미군 참전 메달에 얽힌 슬픈 개인사였다. 2차대전 미군 메달을 들고 온 남자는 2차대전 중 미군 병사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200통을 어머니가 죽고 나서 발견했다. 편지 내용을 보면 자신의 아버지가 전쟁에 나간 동안 어머니가 휴가 나온 미군과 아주 짧은 기간 충동 같은 일탈의 사랑을 했다. 그 사이에 생긴 아들이 자신임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 결국 이 남자는 나중에 미국에 있는 생부 가족을 찾아냈고 그들은 그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생부는 영국에 있는 아들의 존재를 자신의 가족들에게 이미 말을 해서 모두들 알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자신이 생부라고 평생 알고 있었던 아버지가 종전 후 집에 돌아와 아내를 용서했을 뿐 아니라 불륜의 소생을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친자식처럼 키웠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미국의 생부는 안정된 아들의 삶을 복잡하게 하지 않으려고 평생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다. 결국 맺어지지 않은 대서양을 중간에 둔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이다. 당시 메달을 갖고 쇼에 나온 남자는 메달을 만지면서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생부와, 자신을 사랑으로 기른 양부를 기리며 인터뷰 내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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