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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6호] 2021.07.12

도쿄 선수촌 첫 확진자... 방역 구멍 뚫린 올림픽

김회권  기자 khg@chosun.com 2021-07-15 오후 3:12:40

▲ 일본의 수도이자 2020 도쿄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도는 1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코로나19 관련 4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은 긴급사태 선언 아래 치러진다.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도쿄 올림픽 오륜 조형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photo.뉴시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해외 선수 중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7월 15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우간다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달 초 도쿄 하네다공항 검역소에서 세르비아 조정 국가대표 1명이 양성 반응으로 격리됐다. 또 지난 7월 9일엔 이스라엘 선수 1명이 확진됐다. 하지만 이들은 사전 합숙을 위해 입국한 선수들로 선수촌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조직위원회가 관리하는 선수촌에 들어가던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원회는 선수의 국적이나 출전 경기 등 개인정보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일주일 앞으로 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일본에 도착한 각국 선수단은 코로나19를 둘러싼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지난 7월 14일에는 일본에 입국한 남아프리카공화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이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는 바람에 도착과 동시에 격리됐다.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선수 14명과 스태프 4명 등 총 18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다.
   
   유도 등에 참가하는 브라질 선수단 31명도 묵고 있던 호텔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위험에 노출됐다. 다행히 선수단은 호텔 안에서 ‘버블’ 상태로 다른 투숙객과 분리돼 있었서 위기를 모면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참가하기 시작한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카타르 도하에서 훈련 중인 난민팀 선수 26명과 팀 관계자 11명은 PCR검사를 받았는데 이중 팀 관계자 1명이 확진자였다.
   
   당초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위험 속에서도 안전한 대회를 실현한다는 명목 아래 '버블 형식'의 감염 방지 대책을 세웠다. 일본으로 들어오는 해외 선수단과 관계자, 미디어 등 일본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을 철저히 격리해 전염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버블에 갇힌 선수들은 행동에 제약을 받는다. 선수촌과 경기장, 연습장만 오갈 수 있고 관광지 등은 출입할 수 없다.
   
   
   “선수촌, 적절한 환기장치도 없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 놓은 방역망이라는 그물이 촘촘하지 못하다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선수촌이다. 세계 207개국 선수들이 머무는 선수촌에는 선수들이 오가는 공용 공간이 많다. 각국 선수들은 선수촌 내 자유로운 교류를 올림픽의 재미로 꼽는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은 이전과 다르다. 선수들 동선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조직위원회의 준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용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데 쓰는 QR코드 같은 기본적인 시스템도 아직 구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기면 역학조사에서 대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선수촌 실내의 구조를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감염병 전문가인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학 교수는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에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줄일 수 있는 적절한 환기 장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IOC는 그 대안으로 선수들이 30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방법을 제안했다가 전문가들의 빈축을 샀다.
   
   가장 우려되는 건 변이 바이러스다. 포브스는 "전염성이 강한 델타변이가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과 같은 행사는 바이러스 입장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일단 델타변이가 올림픽 선수들의 몸을 타고 더 많은 나라에 퍼지는 게 1차적인 우려다. 실제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모두 백신 접종자가 아니라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선수단 중에서는 75%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25%는 접종을 거부했지만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강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남미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람다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 더해 또 다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지 모른다는 건 더 큰 고민거리다. 델타변이가 인도에서 발생한 건 우연이 아니다. 바이러스를 품은 사람들 간의 밀접 접촉이 반복해 이뤄지면서 델타 변이가 등장했다. 올림픽이 변이를 만들고 확산시키는 장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7월 23일부터 2주간 도쿄에는 1만5000명 이상의 선수와 관계자가 모인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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