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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생활
[2267호]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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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의 신무기 리포트]미 해군 X-47B 추격! 무인전투기 개발 전쟁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 미 해군 무인전투기 ‘X-47B’ photo 유용원의 군사세계
지난 7월 10일 미국 버지니아주 인근 대서양을 항해 중이던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조지부시함에 가오리처럼 생긴 독특한 항공기가 내려앉았다. 미 해군의 X-47B 무인전투기(UCAV)로, 무인전투기로는 사상 처음으로 항공모함 착함에 성공한 것이었다. 인근 패턱센트리버 기지에서 이륙한 X-47B는 약 225㎞를 비행해 항해 중인 조지부시함에 내려앉은 직후 갑판 위에 깔려 있는 ‘어레스팅 와이어’라 불리는 쇠줄에 갈고리를 걸어 사뿐히 멈춰 섰다. 무인전투기는 말 그대로 무장을 장착한 무인기로 조종사 없이 공대공 또는 공대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를 의미한다.
   
   X-47B는 앞서 지난 5월 항모 조지부시함에서 증기 사출기를 이용해 사상 첫 항모 이륙에 성공했다. 이로써 X-47B는 사상 처음으로 항모 이착륙에 성공한 무인전투기가 되어 함재 무인전투기 시대를 열게 됐다.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X-47B는 세계 어디든 출동할 수 있는 항모의 장점을 활용해 지상기지에서만 이착륙하는 무인기에 비해 융통성이 매우 크다. 전 세계 어디가 됐든 출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 항모를 겨냥한 중국의 DF-21D 대함 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는 스텔스 성능도 갖추고 있다. X-47B를 계속 발전시키면 2005년 개봉한 영화 ‘스텔스’에 등장한, 인간의 명령에만 의존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사고하면서 독자적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스텔스 무인전투기가 머지않아 등장할 수 있다는 평가다.
   
   X-47B는 2007년부터 미 해군의 UCAS-D(Unmanned Combat Air System Demonstration) 프로그램으로 미 방산업체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하고 있다. 7년 일정의 개발비는 총 15억달러다. 길이 11.6m, 폭 18.9m로 속도는 음속을 조금 밑돈다. 정밀유도폭탄 2발 등 총 2040㎏의 무기탑재 능력을 갖고 있다. 12㎞ 고도에서 최대 3880㎞를 비행할 수 있다. F-16 전투기와 같은 F100 엔진을 사용한다. 내년 중 공중급유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2019년쯤까지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탄소 복합소재를 이용한 차세대 스텔스 기술과 자율임무수행 능력 등 첨단기술을 갖췄다.
   
   지난 5월 미 X-47B가 처음으로 항모 이륙에 성공하기 직전 인터넷에선 중국 무인전투기의 첫 지상 활주 시험 사진이 화제가 됐다. 미 스텔스 무인전투기와 비슷한 형태의 무인기 ‘리젠(利劍)’이었다. 리젠은 중국어로 ‘날카로운 검’이라는 뜻이다. ‘리젠’은 중국 장시(江西)성 훙두항공공업사와 랴오닝(遼寧)성 선양항공공업사가 공동으로 2009년부터 3년여에 걸쳐 개발 및 제작했다. ‘리젠’이 영국에 앞서 시험비행에 성공한다면 중국은 미국·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스텔스 무인전투기 시험비행에 성공한 것이 된다.
   
   현재 개발 중인 세계의 무인전투기는 X-47B와 ‘리젠’ 외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미 보잉은 2010년 무인공격기(전투기) ‘팬텀 레이(Phantom Ray)’를 일반에 공개했다. ‘팬텀 레이’는 정찰 외에도 적 방공망 제압, 전자전 공격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길이 10.97m, 폭 15.24m이며 각종 무장을 기체 내부에 탑재,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도록 한다.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는 2010년 7월 영국의 첫 무인전투기로 세계에서 가장 큰 무인항공기 중 하나인 ‘타라니스(Taranis)’를 공개했다. 타라니스는 여러 종류의 정밀유도폭탄을 탑재해 목표물을 정확히 공격할 수 있고 적 항공기의 공격으로부터도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게 설계됐다. 길이 11.35m, 폭 9.94m, 높이 4m이고 중량은 8t이다. 대륙 간 비행도 가능하다.
   
   프랑스의 경우 ‘뉴런(Neuron)’이라 불리는 무인전투기를 개발 중이다. 프랑스 업체 다소를 중심으로 스페인 EADS CASA, 스웨덴 사브가 공동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과의 무인전투기 개발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개발 중인 ‘뉴런’은 정밀폭격 무기를 싣고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가 공격하는 능력과 유인전투기의 통제를 받아 공격하는 능력을 시험 중이다.
   
▲ 영국의 무인전투기 ‘타라니스’ photo 유용원의 군사세계

   독일에선 ‘바라쿠다(Barracuda)’라는 무인전투기를 개발 중이다. 미국의 X-47B나 프랑스의 ‘뉴런’처럼 완전한 스텔스 성능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제한적인 스텔스를 목표로 했다. 길이 8.25m, 폭 7.22m이고 최대 이륙중량은 3.2t이다. 비겐, 그리펜 전투기로 유명한 스웨덴의 사브도 ‘샤크(SHARC)’ 등 축소 무인전투기 기술시범기 등을 시험했다. 러시아도 미국의 X-47B와 유사한 무인전투기를 개발 중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세계적 추세에 뒤지지 않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중심으로 2030년대를 목표로 스텔스 무인전투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향후 10년 내에 군용기의 30%를 무인기로 대체할 계획을 세워 무인정찰기와 무인전투기(공격기)의 역할은 비약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무인전투기 시대에 진입하려면 아직도 넘어야 할 산들이 적지 않게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적군의 전파방해 등 통신장애 환경에서도 데이터 링크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무인전투기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면 미리 입력된 비행경로 외에 무인전투기 스스로 상황 변화에 대응해 비행경로를 변경하는 자율항법 능력도 갖춰야 한다.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스텔스화 및 경량화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기술발전 추세를 감안할 때 현재 무인기는 적 방공망을 제압하는 대공제압 임무 등 지상공격 임무수행 중심으로 개발 중이지만, 2020년대에는 공대공 전투까지 가능한 명실상부한 무인전투기가 본격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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