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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생활
[2360호] 2015.06.08
관련 연재물

[출판단신]네메시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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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

필립 로스. 문학동네. 1만3800원

내가 좋아하는 미국 작가의 책. 2012년 절필 선언 전 마지막으로 쓴 소설(2010년작)이다. 작품 무대는 1944년 뉴왁. 폴리오가 휩쓸 때의 얘기다. 작품명 네메시스에 대해 작가는 “운명, 불운, 어떤 이를 골라 희생자로 만드는 극복할 수 없는 힘”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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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두 개의 초록


마종기. 문학과지성사. 8000원

서정적인 시들이어서 읽기 쉽다.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상실의 아픔과, 수십 년 만에 이룬 국적 회복의 감격을 시어에 담고 있다.” 시인은 자신의 시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한다. “언제 헤어질지 모를 내 시들에게 늦기 전에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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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민음사. 1만3000원

민음사의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나온 장편소설. 작가는 1975년생. 작중 화자는 이민가방을 싸서 한국을 떠나 호주로 간다. 왜 떠났느냐?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이 싫어서’이고,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는 못 살겠어서”라고 그는 말한다. 호기롭게 호주에 왔으나 세상은 어디나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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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진의 料理王國


기타오지 로산진. 정은문고. 1만1000원

일본의 서예가·도예가·요리인(1883~1959)의 요리책. 출판사로부터 “70년 인생 동안 갈고닦은 요리 철학과 요리를 통해 깨달은 인생관을 써 달라”는 제안을 받고 집필했다. 그는 “요리는 혀뿐만 아니라 눈까지 즐거워야 한다”고 말하며, 형식을 강조하는 일본 식문화를 비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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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 마디


류전윈. 아시아. 1만3500원

한국에 작품이 많이 소개된 중국 작가(1958년생)의 2009년작. ‘말 한 마디 때문에’의 제2부다. ‘말 한 마디…’는 옌진을 떠나는 이야기이고, 이번 작품은 옌진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다. 뉴아이궈는 고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말이 통하는 친구’를 찾아 돌아온다. 100년에 걸친 이야기여서 ‘백년 고독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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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


카미유 앙솜. 열린책들. 1만1800원

프랑스 20대 여성 작가의 책.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이란 뜻하지 않은 임신이다. 25살의 주인공은 미혼모의 길을 택한다. 작품에는 작가의 체험이 담겨 있다. “심각하지만 웃음이 나는 갖가지 사건들, 수시로 변하는 모순된 감정들, 뱃속 아이를 향해 던지는 가상의 대화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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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 오디세이


임치균. 글항아리. 1만8000원

35편의 한국 전통소설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학부 교수. 저자의 말이다. “가끔은 화가 났다. 고전소설이 재미있고 유익하다며 열심히 외치고 다녔지만, 많은 사람의 인식은 여전히 ‘홍길동전’이나 ‘춘향전’ 정도에 머물러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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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볼프 슈나이더. 열린책들. 2만5000원

저자는 ‘인간이력서’로 한국 독자에게도 잘 알려진 독일 언론인. 이 책은 3000년에 이르는 세계 군인의 역사를 다룬다. 군인은 어떻게 생겨났나, 어떤 무기로 싸웠나, 무엇을 위해 죽었나, 무엇으로 강요하고 속여 넘겼나, 어떤 꼴로 죽었나, 어떻게 살아남았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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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이 희망이다


박노해. 느린걸음. 1만5000원

시인은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으로 1998년까지 7년6개월간 수감됐다. 이번 책에는 ‘옥중 사색’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시인은 말한다.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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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여 가거라


김수경. 문학정신사. 1만5000원

저자는 EL치과병원 이사장이자 도서출판 문학정신사 대표. 1989년 문학정신으로 등단했다. 저자는 “인류는 왜 전쟁을 할까. 전쟁이란 무엇이며 전쟁의 결과는 무엇이 남을까.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고부터 전쟁을 문화를 따라 다녔을 것이다.… 전쟁은 야만이고 남는 것은 허무와 비극뿐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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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00년을 돌아보다


사바사찌 바따짜랴 외 편. 서해문집. 2만원

한국의 인도 연구자들이 만든 인도연구원(원장 이옥순)이, 인도 정부의 출판진흥재단(National Book Trust)과 한국어 번역출판에 대한 협약을 맺고 낸 인도연구원총서 제1권. 인도의 석학들이 인도국제센터에서 ‘20세기 인도의 회고’란 제목으로 한 강연 내용을 모았다. 다른 책에서 보기 힘든 내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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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화로 말하다


현경미. 도래. 1만6000원

인도의 신화는 그리스·로마 신화 이상으로 풍요롭다. 신화적 상상력이 약한 동아시아의 전통과는 다르다. 저자는 인도에서 4년간 살면서 힌두 신화를 접했다. 사진가인 그는 “다양한 책을 읽고, 인도 생활을 반추해 보면서 퍼즐을 맞추듯 힌두 신화에 대한 글을 쓰게 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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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생물학 수업


장수철·이재성. 휴머니스트. 2만2000원

흥미로운 책. 생물학자가 국어학자에게 1 대 1 생물학 강의를 했다. 장수철 연세대 교수가 친구인 이재성 서울여대 교수를 상대로 휴머니스트 출판사 강의실에서 14번, 총 28시간 가르쳤다. 책은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생물학 입문서. 분자와 세포, 유전 등 생명현상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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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3 암의 비밀을 풀어낸 유전자


수 암스트롱. 처음북스. 1만6000원

영국의 과학 저술가이자 방송인이 쓴 책. 유전자 p53에 대해 말한다. 암과 싸우기 위해서는 p53을 알아야 한다. 이유는 이렇다. “암이 200개 이상의 다른 병이다. 하지만 모든 암이 공유하는 특징이 있다. p53이 제대로 기능한다면 세포가 악성으로 변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p53 유전자에 대한 매우 드문 대중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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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시공사. 1만8000원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기다렸던 책. 돈키호테 1권을 역자인 박철은 2004년에 내놓은 바 있다. 당시 1권 완역은 한국 최초였다. 박철은 스페인 왕립한림원 종신회원. 올해는 세르반테스가 이 책을 출판한 지 400년이기도 하다. 요약본을 읽었던 독자라면 두툼한 완역본에 도전해 보시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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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산책


장 크리스토프 뤼팽. 뮤진트리. 1만4000원

저자는 공쿠르상을 받은 소설가이자 역사가, 외교관, 의사. 다재다능이 놀랍다. 이 책은 2010년 세네갈 주재 대사직을 사임한 후 산티아고 순례를 떠나 쓴 여행 에세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의 800㎞다. 프랑스의 16세기 브라질 침공을 소재로 한 ‘붉은 브라질’이 2001년 공쿠르상 수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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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아, 지배받지 않는 사람들


제임스 C. 스콧. 삼천리. 3만5000원

저자는 미국 예일대 인류학·정치학 교수. 동남아시아 산악지대의 아나키즘 역사에 대해 말한다. 국가의 지배를 피하거나 거기에서 달아난 사람들의 역사다. 조미아는 동남아 5개국과 중국의 윈난, 구이저우, 그리고 인도 동북부까지 연결되는 해발 300m 이상의 고지대를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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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자본을 이긴다


귄터 팔틴. 한겨레출판. 1만4000원

독일 베를린 자유대 경영학과 교수가 필자. 창업 분야의 개척자로 인정받아 독일 대통령으로부터 2010년 연방 십자공로훈장을 받았다. 그는 “창업은 경제 해방 운동”이라고 말한다. 오늘날보다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시대는 없었다, 아이의 탐구적인 눈으로 세상을 보라고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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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데이터를 가져다 뭐하게


말테 슈피츠 외. 책세상. 1만5000원

독일 녹색당 청년대표의 책. 개인정보 보호를 막연하게 다른 사람들이 말할 때, 그는 정보 권력의 실상을 꿰뚫고 싶었다.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곳(공공기관·이동통신사·보험사·은행·여행사·인터넷포털)을 파고들어 자신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수집, 관리하며 그걸로 무엇을 하는지를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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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중년의 4개 외국어 도전기


김원곤. 덴스토리. 1만3500원

저자인 서울대 의대 교수(흉부외과)는 ‘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 만들기’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50대에 시작한 4개 외국어 도전기’를 2010년에 낸 바 있다. 이번 책은 개정증보판. “외국어능력시험 과정뿐 아니라 그간 터득한 외국어 공부법에 대한 내용을 추가해 완전히 새로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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