늠름하지만 고압적이지 않고, 섬세하지만 조악하지 않다. 조선시대 능묘를 지키던 장군석이 우리 땅 곳곳을 떠돌다 지난 11월 11일에 개관한 우리옛돌박물관에 자리 잡았다. 팔과 어깨에는 귀면(鬼面) 문양이 있고 허리춤에는 칼을 두른 장군석은 병마를 물리치고 잡귀를 쫓는 상징적 존재였다. 죽은 자의 명복을 빌고 산 자의 수복강녕을 기원한 옛돌에서 신성한 기운이 감돈다. 11월 11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우리옛돌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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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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