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검푸른 섬들은 어느 바다에 떠 있는 것일까. 가만, 다시 보니 섬이 아니다. 산이다. 충북 금산 일대의 산들이 운해(雲海) 덕분에 섬이 되었다. 자연은 의외의 선물을 안기기도, 불행을 안기기도 한다. 잠시 후 자욱한 구름이 걷히면 이내 험준한 산맥을 드러내겠지. 찰나의 선물 같은 풍광을 안겨준 자연에 새삼 감사한다. 지난 4월 8일 아침, 진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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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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