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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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괴물의 아가리 같기도 하고,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한눈에 정체를 알아채기 힘든 이곳은 동굴이다.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쉬안언현(宣思)에 있는 지하동굴.

깊이 290m, 내부 넓이 6만㎡에 달하는 이 동굴은 생명의 공간이다.

빗물이 내리고 햇빛이 쏟아지고 바람이 들어온다. 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고 이끼가 낀다.

어둡고 음습한 동굴 저편에는 땅 위에서 볼 수 없는 희귀 생명체들이 산다.

햇살이 쏟아져내리는 지하동굴이 이 세상의 풍경이 아닌 듯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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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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