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응봉산의 칼날능선 ⓒphoto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남해 응봉산의 칼날능선 ⓒphoto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드넓은 벌판에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며 가을 또한 무르익어 간다. 9월엔 추석이 있어 가족 간의 사랑과 정도 무르익는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추석 연휴, 아이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가면 더 좋을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아이들과는 역사·자연 체험을 할 수 있고 부모님과는 옛 기억을 추억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들이다. 등산 매니아를 위해 남해 다도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가벼운 당일 산행지도 포함했다.

남해 응봉산~설흘산 아기자기한 암릉 위에 펼쳐진 다도해의 파노라마

경남 남해군 남면의 가천 다랭이마을은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 3위’에 꼽힌 명소다. 생계를 위해 하늘 아래 한 뼘씩 계단 형태로 논을 만들어 살던 것이 이제는 언덕을 따라 물결을 이룬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 관광지가 된 것이다.

다랭이마을 근처에 왔다면 남해안의 절경을 바라보며 오를 수 있는 당일 산행을 추천한다. 다랭이마을의 뒷산 격인 응봉산(472m)과 설흘산(482m)을 종주하는 약 6㎞ 산행은 짧은 종주길이지만 숲과 암릉, 조망대와 오솔길, 남해 최고의 360도 파노라마 조망 등을 모조리 즐길 수 있다.

산행 들머리는 사촌해수욕장 옆 선구마을 입구 주차장이다. 잠시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 산행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 솔숲으로 들어선다. 257m의 낙뇌봉을 지나 절벽에 설치된 계단을 오르면 암릉에 올라선다. 동서로 길게 뻗은 바위능선은 마치 작은 설악산 공룡능선 같다. 암릉 위에서는 동쪽부터 서쪽 여수만까지 한 치의 막힘 없는 조망이 펼쳐진다. 첨봉(칼바위·442m)에 이르면 본격적으로 칼날능선을 지난다.

암릉에 쇠난간과 나무데크를 설치해 안전하지만 스릴만큼은 ‘진짜’다. 오른쪽으로 우회로도 잘 나 있다. 응봉산 정상엔 ‘막걸리 무인판매대’가 있다. 막걸리 한 병에 5000원. 돈은 작은 저금통에 그냥 넣어놓으면 된다. 응봉산 정상에서 설흘산까지는 이정표상 1.8㎞다.

응봉산이 바위와 소나무가 많은 산이었다면, 설흘산은 굴참나무, 서어나무 등이 더 많은 육산이어서 가을엔 단풍이 멋스럽다. 안부사거리를 지나 너덜지대를 통과하면 설흘산 정상이다. 이곳에 있는 봉수대에 오르면 왼쪽으론 앵강만, 동쪽으론 여수만이 내려다보이고 발아래엔 다랭이마을이 펼쳐진다.

바로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 노도(櫓島)는 한글소설 문학의 선구자인 서포 김만중(金萬重·1637~1692)이 유배 와서 56세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살았던 섬이다. 그는 이 섬에서 어머니를 위해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를 지었다.

봉수대 뒤 하산길로 내려오면 가천테마펜션민박에 닿는다. 들머리인 선구마을까지는 가천정류소에서 출발하는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대략 1시간 단위로 버스가 지나간다. 걸어서 가면 5㎞ 정도 거리에 약 1시간10분 걸린다.

교통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남해시외버스터미널까지 하루 11회(첫차 07:00, 막차 19:30) 버스가 오간다. 요금 2만3700원, 약 4시간30분 소요. 동서울터미널에서는 하루 2회(09:00, 16:00) 운행. 요금 2만3700원. 남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가천행 버스를 타고 사촌에서 내리면 선구마을 들머리가 지척이다. 문의 남해시외버스터미널 (055)863-5056.

승용차는 남해고속도로 사천IC로 나와 삼천포·창선대교를 건너 남면사무소로 간다. 이후 1024번 지방도를 직진하면 선구보건진료소 지나 맞은편에 노을펜션 이정표가 보이고 산행 들머리 주차장이 나온다.

강화 교동도 대룡시장 ⓒphoto 영상미디어
강화 교동도 대룡시장 ⓒphoto 영상미디어

인천 강화 교동도 시간이 멈춘 섬, 그리고 아련한 시장골목의 추억

‘감성 돋는’ 가을, 옛 시절이 그리워질 때엔 ‘시간이 멈춘 섬’ 교동도로 가보자.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에 속한 교동도는 강화도 창후리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가던 섬이었으나 2014년 7월 강화도와 교동도 사이에 교동대교가 놓이면서 차로 오갈 수 있게 되었다.

강화만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 보고 있는 이 섬에는 대룡시장이 있다. 이 작은 시장은 마치 1960년대로 시간을 되돌린 듯한 옛 분위기로 교동대교가 생기기 전부터 사진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다가 2014년 KBS ‘1박2일’에 소개되면서 완전히 떴다.

대룡시장은 1960~1970년대의 빛바랜 사진 같은 모습이 잘 간직되어 있다. 교동이발관, 거북당, 동산약방, 교동정미소, 제일다방, 강화상회 등 가게 이름도 딱 ‘그때 그 시절’ 스타일이다. 대룡시장은 6·25전쟁 때 교동도로 피란왔다가 휴전선이 가로막히면서 고향으로 되돌아가지 못한 실향민들이 생계를 위해 모여 만든 곳이다.

나름 교동도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지만 주말이 아니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다. 시장 규모도 작아서 전체를 둘러보는 데 20분이면 족하다. 하지만 발길 닿는 곳곳마다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풍광들이 숨어 있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간판 하나, 가게 문 위에 지은 제비집 하나하나가 모두 볼거리다.

교동도에는 강화나들길 9코스와 10코스가 있다. 9코스 ‘다을새길’은 월선리선착장에서 출발해 교동향교를 지나 화개사~화개산 정상~대룡시장 등을 둘러보는 16㎞ 정도의 길이라 선선한 날에 걸어 보면 좋다. 화개산 정상은 전망이 좋아 백패킹 하기 좋다.

교통

강화도 버스터미널에서 교동 70번(강화버스터미널~월선포) 버스를 타면 교동도선착장으로 갈 수 있다. 하루 11회(첫차 06:10, 막차 20:30) 운행한다. 문의 선진버스 (032)934-9105. 대룡시장에서 교동동북부(대룡리~무학리) 마을버스(문의 010-2757-4694)와 교동서부(대룡리~동산리) 마을버스(문의 010-5771-0522)를 환승할 수 있다.

승용차로는 강화도 북서쪽 인화리에서 교동대교를 건넌다. 다리 앞 검문소에서 간단한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출입증은 나갈 때 반납한다. 단 외지인은 일몰 후 30분부터 일몰 전 30분까지는 통행이 금지된다.

서산 해미읍성 내의 동헌. 병마절도사의 집무실이다. ⓒphoto 국립중앙도서관
서산 해미읍성 내의 동헌. 병마절도사의 집무실이다. ⓒphoto 국립중앙도서관

서산 해미읍성 ‘조선시대 3대 읍성’으로 떠나는 역사문화 여행

해미읍성의 민속놀이 체험 ⓒphoto 조선일보
해미읍성의 민속놀이 체험 ⓒphoto 조선일보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 있는 해미읍성(海美邑城·사적 제116호)은 유적과 문화체험거리가 가득해 아이들과 함께 역사체험학습을 하기에 좋은 명소다. 가을에는 성곽과 광장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펴 꽃구경하기에도 좋다.

조선 태종 17년(1407)부터 쌓기 시작해 성종 22년(1491)에 완성한 해미읍성은 높이 5m, 둘레 1.8㎞ 규모로 쌓은 평성(平城)으로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 전북 고창의 고창읍성과 더불어 ‘조선시대 3대 읍성’으로 불린다.

해미읍은 예부터 물자를 실은 배들이 오가고 물건의 거래가 많던 곳이어서 왜구들이 자주 출몰했고, 이에 조선 초기에는 충청병마절도사영(忠淸兵馬節都使營)이 설치되기도 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1579년(선조 12년) 훈련원 교관으로 부임해 전라도로 갈 때까지 10개월간 근무했다고 전해진다.

해미읍성 정문인 진남문(鎭南門)으로 들어서면 초록 광장이 펼쳐진다. 성내에서 볼거리인 회화나무(충청남도 기념물 172호)는 충청도 사투리로 ‘호야나무’라고 부르는데, 300살쯤 되는 이 나무는 보기엔 아름답지만 역사의 아픔이 깃든 나무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성내에는 천주교 신자들을 가둔 옥사가 있었고, 옥사 앞의 회화나무 가지 끝에 철사를 매달아 신자들의 머리채를 묶어 고문하고 처형했다고 한다. 현재 읍성 인근에는 해미순교성지(해미성지성당 일대)가 있다. 회화나무를 지나면 민속가옥촌이 있다. 옛 민속가옥을 재현한 건물에는 소쿠리와 죽부인을 만드는 모습을 재현한 인형, 군불 때는 아낙 인형 등이 재미있는 모습으로 곳곳에 있다. 때론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소년 인형을 만나기도 한다. 옥사체험, 의복체험 등과 함께 앞뜰에선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널뛰기 등의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호서좌영 관아와 국궁체험장 등 읍성을 둘러보는 데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초가지붕의 전통찻집에선 시원한 식혜와 수정과 등을 먹을 수 있다. 해미읍성에서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제15회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가 열려 줄타기, 버나놀이, 풍물놀이 등으로 구성된 난장공연과 국악 관현악, 마당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해미읍성을 둘러본 후에는 서산동부시장으로 가보자. 가을이면 대하와 꽃게가 넘쳐나고 낙지며 조개, 갑오징어도 싱싱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해산물 쇼핑을 할 수 있다.

교통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서산공용터미널까지 1일 47회(첫차 06:00, 막차 21:50) 버스가 운행한다. 요금 일반 8000원, 우등 1만1600원. 서울남부터미널에서는 1일 31회(첫차 06:30~20:00) 운행한다. 해미읍성이 있는 해미정류소까지는 1일 9회 버스가 있다. 요금 8000원. 서산공용터미널에서는 510, 532, 950, 752번 버스 등을 타고 해미시외버스 정류소에 내리면 된다.

승용차로는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로 나와 ‘서산, 해미’ 방면으로 5분 정도면 닿는다.

속초 아바이마을의 갯배 ⓒphoto 영상미디어
속초 아바이마을의 갯배 ⓒphoto 영상미디어

속초 아바이마을 발길 닿는 곳마다 먹을거리 지천…, 가을 미식여행 1번지

아바이마을 오징어순대 ⓒphoto 손수원
아바이마을 오징어순대 ⓒphoto 손수원

지난 여름 강원도 속초는 그야말로 ‘핫 플레이스’였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포켓몬 Go’ 게임 때문. 이 게임은 우리나라에서는 속초와 울릉도에서만 즐길 수 있어 게임 매니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속초로 가느라 버스표가 동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속초는 훨씬 이전부터 대표적인 가을 여행지였다. 푸른 가을 바다의 풍광은 물론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 물회, 대게, 감자옹심이, 막국수, 닭강정, 생선회 등 먹을거리가 가득해 ‘가을에 확실히 살찔 수 있는’ 미식 여행지로 꼽혀 왔다.

속초 미식여행의 중심지는 청호동의 ‘아바이마을’이다. 6·25전쟁 당시 1·4 후퇴로 남으로 내려온 함경도 피란민들이 모여 살면서 형성된 마을이라 이북식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아바이순대. 원래 함경도 향토 음식으로 돼지 대창 속에 선지와 찹쌀, 갖은 채소를 넣어 찐 것이다. 오징어순대는 속초에서 구하기 쉬운 오징어를 사용해 만든 ‘속초식 아바이순대’다.

숯불에 구운 생선구이도 별미다. 모둠을 주문하면 꽁치, 삼치, 청어, 메로, 고등어, 가자미 등 각종 생선을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모둠 1인 1만2000원. 아바이마을 갯배도 꼭 타보자. 속초시내와 아바이마을을 잇는 작은 갯배는 사람이 줄을 끌어 짧은 거리를 운행하지만 한 번쯤 타볼 만하다. 요금 편도 200원.

아바이마을을 벗어나도 먹을 것들이 천지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닭강정이다. 잔칫날 닭을 듬성듬성 썰어 튀겨 먹던 것에서 기인한 닭강정은 식어도 맛이 느끼하지 않다. 1983년 속초 중앙시장에서 문을 연 만석닭강정이 가장 유명하며 속초관광수산시장에도 15여곳의 가게가 있다. 박스당 1만7000〜1만8000원 선.

중앙시장의 씨앗호떡과 수수부꾸미도 별미다. 씨앗호떡은 부산이 원조인데 이것이 속초로 올라왔다. 커다란 꿀호떡 안에 각종 견과류가 가득 들어 있다. 1개 1000원. 강원도 토속음식인 수수부꾸미는 찹쌀가루와 옥수수가루를 반죽해 팥을 넣어 지진 것으로 쫀득하고 달달한 맛이 막걸리 안주로도 그만이다. 1개 2000원.

무더위는 물러났지만 매콤한 명태회를 올려 먹는 시원한 함흥냉면도 별미다. ‘원조 함흥냉면옥’(033-633-2256)은 1950년 문을 열어 속초에서 처음으로 명태회냉면을 만든 가게다. 사골육수에 오징어와 우럭, 해삼, 전복 등의 각종 해산물을 넣고 고추장 양념을 풀어 만든 속초식 물회는 해산물을 다 건져 먹은 후에 밥이나 국수를 말아 먹어도 좋다.

교통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속초고속버스터미널까지 1일 30회(첫차 06:00, 막차 19:30) 버스가 운행한다. 요금 1만8100원. 2시간30분 소요. 동서울터미널에서는 1일 9회(첫차 07:00, 막차 19:50) 운행. 요금 1만7200원. 속초터미널에서는 9, 9-1, 7, 7-1번 버스를 타고 아바이마을 갯배선착장 정류소에 내리면 된다.

승용차로 갈 경우 춘천고속도로를 타고 동홍천JC에서 나와 인제를 거쳐 미시령터널을 지나면 2시간~2시간30분이면 닿는다.

창녕 우포늪 ⓒphoto 영상미디어
창녕 우포늪 ⓒphoto 영상미디어

창녕 우포늪 1억4000만년 시간이 축적된 자연의 보고

자연이 무르익는 가을, 경남 창녕 우포늪으로 가면 물억새와 단풍이 어우러진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다.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늪지이자 철새도래지로 둘레는 7.5㎞에 전체면적은 231만4060㎡에 이른다. 우포늪은 우포(소벌), 목포(나무벌), 사지포(모래벌), 쪽지벌로 이뤄지는데 가장 큰 우포의 이름을 따 통칭해 우포늪으로 부른다.

우포늪은 1억4000만년 전인 중생기 백악기 때부터 형성되었다.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고 낙동강 유역의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곳곳에 늪지와 자연호수가 생겼고, 공룡이 살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다. 현재 우포늪 인근의 유어면 세진리에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1997년 생태계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1998년에는 람사르협약 국제보호습지, 2011년에는 천연기념물 524호로 지정됐다.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자연학습체험을 하기에 안성맞춤이지만 워낙 늪이 넓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도 좋다.

우포늪 내에는 늪지를 따라 오솔길이 잘 나 있어 자전거 타기에 좋다. 자전거는 안내소 부근의 자전거대여소에서 빌릴 수 있다. 1인용 자전거는 2000~3000원, 2인용은 5000~6000원이면 2시간 동안 빌릴 수 있다. 자전거 코스가 10㎞ 정도 나 있으며 1코스는 생태관~전망대, 2코스는 생태관~대대제방을 잇는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한번 걸어볼 요량이라면 ‘우포늪 생태길’의 4개 구간을 이용하면 된다. 코스에 따라 30분에서 3시간 정도가 걸린다. 우포늪생태관과 식물원에서는 늪에서 사는 동식물의 표본과 식생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생태관은 우포늪의 이해, 우포늪의 사계, 살아 있는 우포늪, 우포늪의 가족들, 생태환경의 이해 등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가상체험실에서는 3D 영상을 통해 습지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과 계절에 따른 우포늪의 생태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관람료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월요일 휴관. 문의 (055)530-1551, www.upo.or.kr

생태관에서 왼쪽 길로 돌아가면 언덕 위에 전망대가 있다. 계단을 오르면 우포늪 일대를 훤히 조망할 수 있다. 우포늪 지도도 볼 수 있어 늪의 위치를 짚어볼 수 있다. 최근 ‘우포늪 푸른사람들’ 건물에 개장한 이우걸문학관에서는 창녕 출신의 시조시인 이우걸의 주요 작품과 문학 연보, 시조문학 관련 도서 등을 볼 수 있다.

교통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창녕시외버스터미널까지 1일 5회(08:10, 11:20, 14:10, 16:00, 18:10) 버스가 운행한다. 요금 2만900원. 창녕터미널에서는 우측 영신터미널까지 걸어가 적교 방면 버스를 타고 우포늪 정류소에서 내리면 된다. 하지만 버스 운행 간격이 길어 택시를 타는 편이 낫다. 1만3000원 정도 나온다.

승용차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IC로 나와 합천 방면 20번 국도를 타고 6㎞ 정도 가다가 대대리 회룡마을에서 우회전, 2㎞ 정도 가면 우포늪생태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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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원 월간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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