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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비네. 황금가지. 1만3800원

‘일본 서점 대상 1위’ ‘공쿠르상 수상’이란 책 띠지의 홍보 문구가 큼직하다. 1972년 파리 출신 작가의 첫 장편소설. 2010년 공쿠르상을 받았다. 히틀러 후계자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암살사건의 막전막후를 그렸다. 뉴욕타임스는 “그리스 비극을 닮은 웅장하고 긴박감 넘치는 걸작”이라고 평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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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목격자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글항아리. 1만6000원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책. 2차대전 고아클럽과 고아원 출신 모임 101명을 인터뷰했다. 아이들 목소리로 역사를 복원했다. 제목의 일부를 본다. ‘아빠는 뒤돌아보기를 두려워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엄마가 보고 싶네요’ ‘엄마의 비명 소리만 들렸어요’ ‘길에는 함께 놀 아이들이 없었죠’ ‘여기를 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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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8호

스켑틱코리아. 바다출판사. 1만5000원

회의주의를 표방하는 잡지의 이번호 특집은 ‘지능의 출현은 우연인가’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동물학자 데이비드 자이글러가 집필했다. 이 잡지의 미국판 발행인 마이클 셔머의 ‘자연의 목적은 인간이 아니다’란 글이 이어 실렸다. 다른 주요 기사는 ‘칼 세이건 서거 20주기에 부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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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라디오

이은영. 휴머니스트. 1만4000원

잔잔한 과학 에세이. 저자는 대학원에서 ‘까치의 음성 신호에 의한 의사소통’을 연구했고, 과학 책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미 CIA의 고양이를 이용한 도청 프로젝트 실패기’ ‘달에 인간으로 처음 발자국을 남긴 닐 암스트롱은 왜 사진이 없을까’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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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와 함께 걷다

류승희. 아트북스. 1만8000원

프랑스에 살고 있는 화가가 쓴 빈센트 반 고흐 순례기. 저자는 화가가 사랑한 장소를 찾아가는 예술 탐험가가 되어 유럽 곳곳을 산책하면서 그림 그리고 글을 쓴다. 고흐가 태어난 네덜란드 시골 마을 흐롯진더르트부터, 서른일곱이던 1890년에 숨진 파리 근교의 오베르쉬르우아즈까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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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의 기적

현재호. 들메나무. 1만3000원

“인생의 정점에서 맞닥뜨린 사업 실패. 남은 건 배신감과 빚 수십억원. 자살을 생각했다가, 마지막으로 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지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2년간 미친 듯이 수백 권을 탐독했다. 그 결과 삶의 진실과 원리가 ‘선행’에 있음을 발견했다. 조건 없는 선행을 실천하며 평온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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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의 탄생

박정배. 세종서적. 1만4000원

저자는 KBS 프로그램 ‘대식가들’ 고정패널 중 한 명. 그가 ‘아는 만큼 맛있는 한국 밥상 탐험기’를 냈다. 이것만 알면 밥상 앞에서 뽐낼 수 있다고. 경남 남해섬 출신. 장, 육회, 미나리강회, 청포묵, 복달임 음식, 냉면, 콩국수, 은어, 물회, 빙과 순으로 이야기가 나온다. 음식도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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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사람들의 얼굴

노천명. 스타북스. 1만8000원

노천명 시인의 미공개 수필 15편이 포함된 수필집. 출판사는 “노천명은 시보다 수필이 더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1957년에 숨졌으니 사후 60년이다. 시인은 “나는 시장기를 참아가며 때로는 가슴이 꽁꽁 얼어들어 오는 고독한 환경에서 글을 썼다”고 했다. 그가 1949∼1957년 살았던 집이 서울 서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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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한석희 외. 페이퍼로드. 1만8000원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소속 경영학자, 컴퓨터공학자 등 7명이 4차 산업혁명을 말한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로봇, 빅데이터, 스마트 팩토리에서 늦었지만, 응용과 적용에서 잘할 수 있다고 한다. 편집력 강화가 그중 하나다. 잘 베끼고, 거기에 빛나는 차별 요소 한 가지를 올려놓으면 위대한 창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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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e5

EBS 역사채널e. 북하우스. 1만5800원

EBS지식채널의 시리즈 책. 이 책에는 도깨비, 인삼, 주막, 한지, 씨름, 궁녀, 한국 최초의 전화와 전차, 전등과 같이 우리가 막연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소재가 등장한다. 미국 인삼과의 경쟁 끝에 홍삼이 개발되었고, 구한말 주막 네트워크가 서양보다 앞서 여행자 수표를 발행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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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무너지다

정철운. 메디치미디어. 1만5000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TV조선이 시작하고, 한겨레가 키우고, JTBC가 파헤쳤다. 언론·시민 연합군과 박근혜 정부 사이에 지난 10월 7일부터 26일까지 20일간 벌어진 밀고당김을 이 책은 담아냈다. 저자는 미디어 담당 기자. 조선일보를 저격한 정권 나팔수 MBC 등을 잘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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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엄마와 밥을 먹는다

정성기. 헤이북스. 1만3800원

65살 된 아들이 치매 중기인 92세 노모를 위해 매일 요리한다. 어머니가 여러 가지 병으로 ‘길어야 1년’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엄마를 위한 밥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그는 광고와 잡지 일을 했고, 요리와는 무관하다. 음식 블로그에서 요리법을 배우며 어머니를 위해 9년간 밥상에 올린 요리가 500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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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메로네

잠바티스타 바실레. 책세상. 1만6800원

17세기 초 베네치아에서 활동했던 작가(1575?~1632)의 이 작품은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세상 모든 동화의 매혹적인 최초 버전’이라고 한다. 작가는 ‘이탈리아의 셰익스피어’로 불린다. 베네치아에 전해오는 민담을 정리했다. 현재 개봉 중인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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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삼재

류시현. 산처럼. 1만6000원

일제강점기 도쿄 유학생 홍명희·최남선·이광수의 삶과 선택을 광주교육대 사회교육과 교수가 말한다. 저자는 ‘최남선 평전’(2011) 책을 낸 바 있다. 그는 최남선 삶 속에 홍명희와 이광수가 자주 개입하고 영향을 주는 걸 확인했고, 그래서 세 사람으로 지성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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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을 팝니다

우에노 지즈코. 마음산책. 1만3000원

저자는 도쿄대 여성사회학자(1948년생).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싱글, 행복하면 그만이다’ ‘독신의 오후’ 저서가 있다. ‘느낌을 팝니다’는 2010년 일본에서 발행된 에세이집이다. ‘생각나는 것’ ‘좋아하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것’ ‘싱글의 현재’라는 4개의 주제로 글들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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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어라, 정치

마누엘라 카르메나. 푸른지식. 1만5000원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시장의 책. 그는 판사 출신인 일흔두 살 여성이다. 개혁을 주도해 ‘변화의 시장’으로 불린다. 2015년 6월 시장이 된 뒤 특권을 내려놓는 행보로 주목을 받는다. 오페라하우스와 투우장 무료 입장권을 포기하고, 시 소유 골프장을 시민에 개방하고, 관용차를 거부하고 지하철로 출퇴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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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콧수염의 지구 백 바퀴

정한영. 더클. 1만3000원

긍정왕 미코(미스코리아) 아빠, 상하이 한인회 회장, 탤런트 출신(MBC 공채 9기) 사업가, 상하이 대저택 소유자…. 저자 관련 수식어다. 그는 2010년 7월 25일 밤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딸 소라가 미스코리아 진이 된 직후다. 이 책은 ‘나의 꿈을 이뤘다’고 말하는 그가 살아온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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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떠나는 여행

이진실. 깊은나무. 1만4000원

KT에서 비서로 일하는 저자가 ‘당차게 다녀온 100일간의 유럽 여행’을 말한다. ‘혼자 하는 여행’을 강조한다. 혼자 떠난 몇 가지 이유, 나를 알기, 혼자 하는 여행의 재미, 혼자서도 할 수 있어, 알고 배우고 느끼고에 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다고 항상 혼자인 건 아니고, 여행 결과 나만큼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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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년에 카페를 3개나 열었다

전창현. 평단. 1만5000원

저자는 작가이자 강사. 유통업계 식품MD인 남편의 꿈인 ‘커피숍 창업’을 위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했다. 첫 카페를 연 지 4개월 만에 두 번째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고. 1년 만에 세 번째 매장을 열어 현재 카페 매장 3개를 잘 운영하고 있단다. 1년에 3개씩 10년 안에 50개 정도를 오픈하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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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물고기 금붕이

글·그림 이송현. 책고래. 1만원

동화책. 아주 특별한 물고기 금붕이 얘기다. 몸은 금빛으로 번쩍번쩍 빛나고, 지느러미가 보이지 않을 만큼 헤엄을 잘 치는 빨간 혈앵무다. 그런데 어느 날 물고기가 사라졌다. 1학년 3반 친구들의 사랑을 받던 금붕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반 아이들이 함께 물고기를 키우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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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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