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화
[2458호] 2017.05.22
관련 연재물

[출판 단신] 20세기 이야기: 1900년대 외

최준석  선임기자  

20세기 이야기: 1900년대
   
   김정형. 답다. 2만2000원
   
   조선일보 조사부 기자 출신인 저자는 20세기를 10년 단위로 끊어 정리해왔다. 이번 책 ‘1900년대’는 이 시리즈를 마감하는 10번째 책이다. ‘1910년대’도 같이 나왔다. 글이 촘촘하고 유익하다. 20세기 벽두 물리학에서는 막스 플랑크가 양자역학 시대를 열었다. 이 편 글을 읽어 보니 내용이 충실하다.
   
   
여성의 진화
   
   웬다 트레바탄. 에이도스. 2만2000원
   
   미국 뉴멕시코대학 의료인류학자의 흥미로운 책. 여성 몸이 진화사에서 어떻게 빚어졌는지, 현대에 와서는 어떤 새로운 건강 문제를 겪는지를 말한다. ‘진화’의 시각으로 몸을 이해하고 여기서 통찰력을 얻은 결과를 들려준다. 생리, 불임, 임신, 아기, 모성 행위, 폐경에 대한 기존 관념이 전복된다.
   
   
우에무라 나오미의 모험학교
   
   우에무라 나오미. 바다출판사. 1만5000원
   
   일본이 낳은 세계적 산악인·모험가가 들려주는 묵직한 삶 이야기. 그는 일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고, 북극점을 혼자 개썰매로 1만2000㎞를 달려 다녀왔고, 일본 땅 3000㎞를 걸은 바 있다. 1984년 알래스카 디날리에 혼자 올랐다가 소식이 끊겼다. ‘산다’는 게 뭔지를 생각게 한다.
   
   
산산조각 난 신
   
   와타나베 기요시. 글항아리. 1만8000원
   
   태평양전쟁 일본군 귀환병의 수기. 일본 해군에 입대해 전함 무사시에 배치되어 마리아나해전, 레이테해전에 참가했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이토록 성실하고 솔직한 자기반성 기록은 없었다”는 얘기를 들은 책. “나는 지금이라도 천황 궁성에 달려가서 몽땅 불을 질러버리고 싶다”라고 그는 말한다.
   
   
기원의 탐구
   
   짐 배것. 반니. 2만8000원
   
   이 영국 저자의 책 쓰는 솜씨는 정평이 나 있다. 양자역학 100년을 정리한 ‘퀀텀 스토리’ 재밌었다. 이번 책은 빅뱅 직후부터 인간의식의 탄생까지, 기원들을 추적한다. 시공간-에너지의 기원, 질량의 기원, 빛의 기원, 별과 은하의 기원, 원소의 기원, 태양계 지구의 기원, 생명의 기원을 각각 말한다. 좋다.
   
   
미성숙한 국가
   
   쉬즈위안. 이봄에 등선동. 1만6000원
   
   비판적 중국 지식인 책. 중국을 잘 보여준다. 청일전쟁 패전부터 쑨원과 장제스, 마오쩌둥, 덩샤오핑, 포스트덩샤오핑 시대를 순서대로 짚는다. 청일전쟁 패인을 아직도 잘못 해석한단다. 동도서기론에 머물러 있다. 그는 현재에 대해 “개방과 관용 정신은 사라지고 억압과 봉쇄로 틀어버렸다”고 질타한다.
   
   
김명호의 과학 뉴스
   
   김명호 글·그림. 사이언스북스. 1만7500원
   
   ‘김명호의 생물학 공방’ 작가의 새 그래픽 노블로 과학 이야기. 교양과학책을 보는 수준을 넘어 전문연구자의 논문을 직접 읽으며 공부한다고. 도심 비둘기의 색깔이 진할수록 금속물질에 오염된 거라는 최신 논문 내용 등이 소개돼 있다. 장미전쟁 때 죽은 영국 리처드 3세 유해 확인 얘기 등 흥미진진.
   
   
전국의 맛집 2017
   
   블루리본서베이. BR미디어. 1만9000원
   
   한국의 대표적인 레스토랑 평가업체가 서울을 제외한 전국 맛집을 평가한 책의 2017년판을 내놨다. 전체 3304개 식당을 소개하며, 좋은 식당에 부여하는 리본 식당 수는 늘어났다. 최고등급인 리본 3개 식당은 세종시의 프랑스식당 ‘시옥’. 시옥의 서승호 셰프는 20년 가까이 프랑스 요리를 선보인다.
   
   
일상기술연구소: 생활인을 위한 자유의 기술
   
   제현주·금정현. 어크로스. 1만5000원
   
   일상기술연구소는 팟캐스트 방송. “내일은 막막하고 마음은 불안한 시대, 좋은 일상을 만드는 구체적인 기술을 연구합니다”라는 오프닝 멘트로 시작한다. 주어진 트랙을 벗어나 자신만의 삶의 경로를 만들어가는 ‘기술자’들 얘기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았고, ‘일단 해보기’의 노하우를 가진 이들이다.
   
   
폰의 체스
   
   파울로 마우렌시그. 민음사. 1만3500원
   
   ‘게임의 판돈으로 무엇까지 걸어 봤소?’라는 책 광고 카피가 강렬하다. 50대에 데뷔해 성공한 이탈리아 작가의 스릴러다. 체스의 가장 약한 말인 폰이 펼치는 복수극. 국제체스대회에 유대인 천재 소년이 혜성처럼 등장한다. 그의 재능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애드거 앨런 포 작품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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