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화
[2481호]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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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뒷담화] 청춘을 관통하는 절절한 이야기

“혁오는 흑인음악적 요소와 소프트록 등 여러 요소를 융합해 자기만의 음악 스타일을 찾았다. 인디록이 주는 거칠고 투박한 일반적인 느낌이 아니라 젊은층이 공감할 지금 취향의 새로운 느낌이다.”
   
   2015년 4인조 밴드 ‘혁오’의 진가가 알려지기 시작할 무렵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가 ‘혁오’의 음악에 대해 평가한 말입니다. 지난호 커버스토리로 ‘최초 인터뷰- 오혁 24세 꿈과 노래’라는 기사를 썼습니다. 오혁은 ‘혁오’의 리더입니다. 오혁을 인터뷰하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데뷔 3년 차를 맞이한 그는 올해 월드투어로 인해 연말까지 이미 스케줄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인터뷰를 거절했던 그는 주간조선과의 인터뷰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냈습니다.
   
   오혁을 만나러 가기 전 한 지인은 제게 “그의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부터 전율이 흘렀다”고 말했습니다. 오혁과 인터뷰를 하는 내내 그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그의 노래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3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마칠 무렵, 그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바로 ‘진정성’이었습니다. 그 점이 그의 노래가 생명력이 짧은 유행가와 차별화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가 만든 곡에는 청춘의 고민, 또 내일에 대한 걱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오혁의 나이는 스물넷. 그는 나이에 걸맞은 청춘의 생각을 가감 없이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기성세대의 어설픈 위로가 아닌 청춘 한복판에 서 있는 ‘오혁’의 진실한 이야기였습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가 그를 가리켜 왜 “젊은층이 공감할 만한 취향의 새로운 느낌”이라고 평가했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오혁은 자신을 가리켜 “잡생각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잡생각은 바로 음악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그의 고민은 노래로 만들어졌고, 또 청춘을 관통하는 절절한 이야기가 됐습니다.
   
   그의 앨범명에는 한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20’ ‘22’ ‘23’, 바로 그가 앨범을 만든 나이입니다. 그의 앨범은 그와 함께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21’이 없는 이유에 대해 그는 스물한 살 때는 음악을 놓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앞으로 ‘24’ ‘25’ 등 그가 만들어 갈 새로운 앨범이 기대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그의 음악세계는 또 얼마만큼 확장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그는 주간조선을 통해 내년 미국 진출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가 내년에는 또 어떤 새로운 곡을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날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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