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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
[2497호] 2018.03.05
관련 연재물

[출판 단신] 김수영 전집 외

정리 신승민  기자 

시대를 앞서간 자유
   김수영은 현재다

   
   김수영 전집 1·2
   
   이영준. 민음사. 1권 1만8000원·2권 2만5000원
   
   ‘언뜻 보기엔 임종의 생명 같고/ 바위를 뭉개고 떨어져 내릴/ 한 잎의 꽃잎 같고/ 혁명 같고…’(김수영 ‘꽃잎’ 중)
   
   저자 이영준 경희대 교수는 이 시를 두고 “꽃이 핀다는 것을 새 세상을 여는 격렬한 쟁투로 인식했다”며 “한국에서 정치적 혁명을 노래한 최고의 시”라고 격찬했다. 저자에게 있어 김수영이라는 존재는 암흑시대를 온몸으로 전율시킨 시적 ‘꽃잎’이었다.
   
   대한민국 시사(詩史)의 생동하는 양심이자 모더니즘 미학의 선구자인 김수영이 작고 50주기를 맞아 전집으로 돌아왔다. 1981년과 2003년판 전작(前作)을 개편, 미완성 초고와 미발표 원고를 더해 묶었다. ‘음악’ ‘태백산맥’ ‘겨울의 사랑’ 등 시편에서부터 포로수용소 기록, 다수의 일기 등 산문까지 추가했다. 편집체제를 읽기 좋게 수정하고 사진자료를 풍성하게 수록했다.
   
   저자는 김수영의 시적 위상을 난해시·참여시로만 평가하는 것을 경계했다. 파격적 시풍을 구사한 만큼, 종교적·초월적 고뇌도 많이 한 시인이었다. 전통 서정을 중시하는 한국시협상의 1회 수상자이기도 했다. 작년 김수영문학상 수상자인 문보영 시인 또한 “김수영의 진가는 산문에서도 보인다”고 했다. 작품세계에서도 이념과 이론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보여준 존재라는 평가다.
   
   
중국의 미래
   
   데이비드 샴보. 한국경제신문. 1만5000원
   
   40년간 중국 연구를 집대성했다. 개혁과 퇴행 정도에 따라 미래 중국의 노선을 4가지(경성권위주의, 연성권위주의, 신전체주의, 준민주주의)로 분석했다. 저자는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정치개혁을 추진해야 중국이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페미니즘을 팝니다
   
   앤디 자이슬러. 세종서적. 1만7000원
   
   패션·영화·연예인 등 대중문화를 통해 페미니즘 운동이 상품화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저자는 페미니즘의 대중화가 곧 발전이라는 논리를 경계한다. 성폭력·육아·임금격차 문제는 여전하다. 유행이 아닌 본질을 생각하게 만든다.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사이먼 가필드. 다산초당. 2만2000원
   
   시간의 역사와 진실에 대해 고찰했다. 표준시간제 채택 과정, 시간 질서의 탄생, ‘현재’ 개념의 생성 등을 다뤘다. 저자는 형이상학적 이론을 내세우지 않는다. 직접 경험하거나 발굴한 과거 사례들을 특유의 글 솜씨로 풀어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민음인. 1만5800원
   
   경영·재테크 분야의 세계적 스테디셀러가 출간 20주년 특별판으로 돌아왔다. 국제 금융 변화에 맞춘 41개의 투자 코멘트, 핵심 내용을 간추린 스터디 세션을 추가했다. 직설화법으로 경제 상식과 투자 비법을 논단하는 스토리텔링은 여전히 인상적이다.
   
   
침팬지 폴리틱스
   
   프란스 드 발. 바다출판사. 1만8000원
   
   저자는 침팬지들이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정치적 움직임을 발견했다. 침팬지들도 인간처럼 권력투쟁과 상호타협을 거듭하며 계급구조를 구축해나갔다. 연합·화해·조장이라는 정치의 고유한 특성까지 갖고 있었다.
   
   
이순신의 7년(전 7권)
   
   정찬주. 작가정신. 각권 1만5000원
   
   10년간 현장 취재와 사료 고증을 거쳐 엮은 대하소설이다. 신격화된 영웅이 아닌 ‘인간 이순신’을 그려냈다. 소박한 사투리 말씨, 전투를 앞두고 설치는 밤잠, 백성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명장(名將)의 면모는 우리 시대 리더십의 귀감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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