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는 어떻게 소멸되고 있는가

노동의 미래

라이언 아벤트. 민음사. 2만원

미래에 인간의 일자리는 기계에 대체될 것인가? 그렇다면 일자리를 박탈당한 인간들을 위한 대책은 있는 것일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법한 질문에 대한 답이 담긴 책이다. 인간에게 노동은 매우 중요하다. 일은 가족을 먹여살리고 일상에 짜임새를 부여하며 사회생활을 영위하게 해준다. 그런데 저자는 현재의 일자리는 30년 내로 소멸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오늘날 노동의 세계는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속한 기술 진보로 다양한 직종의 수많은 노동자가 자동화의 위협에 직면했다. 미국에는 50만명의 택시기사를 포함해 500만명이 운송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저자는 자율주행 차량이 이 모든 일자리를 없앨 수 있다고 본다. 이처럼 저자는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노동 현장의 사례들을 앞세웠다. 볼보의 스웨덴 공장, 중국 내 생산설비 공장 등은 자동화로 인한 노동 현장의 급격한 변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디지털 혁명과 인간 노동과 부의 상관관계에 대한 최신 연구조사를 담았다. 이 책은 기술 시대의 핵심적 논의를 통해 독자들에게 디지털 시대의 일에 대한 새로운 풍광을 미리 읽어나갈 기회를 제공한다.

웰아웃팅

김일철. 호밀밭. 1만5000원

웰빙이 자기 이력서를 잘 채우기 위해 필요한 지혜라면, 웰다잉은 자신의 부고에 남겨질 기록을 위한 지혜다. 그리고 웰아웃팅이란 이 둘 사이를 연결 짓는 고리다.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책이다.

위대한 봄을 만났다

이이화. 교유서가. 2만원

이 책은 2017년 촛불의 봄을 거리에서 느낀 역사학자 이이화의 가슴 벅찬 감격과 감회의 기록이다. 저자는 50여년간 역사 탐구와 저술에만 몰두해온 대표적인 역사학자다. 인권운동의 역사부터 겨레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 역사기행까지 담겼다.

위드하라

김병원. 쌤앤파커스. 1만5000원

“함께하는 것만큼 강한 힘은 없다.” 저자인 김병원 농협 회장이 이 책을 쓴 이유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리드’보다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위드’가 더욱 강력하다고 말한다. 급변하는 시대에 최우선으로 갖춰야 할 상생과 ‘위드 정신’의 참뜻을 엿볼 수 있다.

음식 원리

DK음식원리 편집위원회. 사이언스북스. 3만3000원

음식과 그 재료의 생산 과정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알기 쉽게 풀어낸 음식 가이드북. 음식을 통한 건강관리의 비결도 들어 있다. 매일 음식을 먹고 살아가며 한 번쯤은 궁금해 했을 법한 질문들에 대한 답이 담긴 책이다.

크리스퍼가 온다

제니퍼 다우드나·새뮤얼 스턴버그. 프시케의 숲. 2만2000원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의 특정 부위를 잘라내고 갈아 끼우는 등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게 하는 도구다. 이 기술은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팀 하포드의 경제학 팟캐스트

팀 하포드. 세종서적. 1만7000원

바코드는 어떻게 소규모 매장에 피해를 끼쳤는지, 축음기는 어떻게 부의 불평등을 유발했는지 등 다양한 사례 속에 숨겨진 경제학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50가지 발명 이야기를 통해 세계 경제라는 거대한 경제의 윤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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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단신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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