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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생활
[2501호]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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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마음챙김 요가 전문가 조옥경 교수

“삶은 버티는 게 아니라 즐기는 것”

하주희  기자 

photo 임영근 영상미디어 기자
“뇌를 알면 인간 정신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 그게 아니더라.”
   
   지난 3월 23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조옥경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심신통합치유학과 교수를 만났다. 조 교수는 4월 3일부터 매주 한 차례씩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씨스퀘어 1층 스페이스 라온에서 ‘마음챙김+요가’ 강의를 진행한다.
   
   심리학도였던 조 교수는 인도에 유학을 갔다가 요가를 만났다. “요가는 세 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체육, 철학, 심리학이다. 체육적인 측면이 많이 부각됐지만 본래 정신수행법이다.”
   
   명상 요가를 하면서 어떤 변화를 느꼈는지 묻자 조 교수는 “자신을 비로소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마음에도, 몸에도 습관이 생긴다. 습관은 만들어질 당시엔 유효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후에도 고수하면 문제가 생긴다. 어릴 때 부모님 말 안 들으면 야단맞을까봐 무서워한다. 나이 들어 부모님이 늙으셨는데도 비슷한 상황에 무서워하면 이건 문제인 거다.”
   
   몸의 습관이란 게 뭘까. “‘보디 스캔(Body Scan)’이란 걸 한다. 몸 각 부위로 의식을 이동하며 어떤 느낌이 있는지 알아차리는 거다. 어떤 여성이 있는데 오랫동안 훈련해도 오른쪽 허벅지의 감각을 못 느끼는 거다. 허벅지와 관련한 기억을 떠올려 보라고 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언니 밑에서 자란 여성이었다. 언니가 혼을 많이 냈단다. 부엌에서 양잿물을 꺼내오라고 했는데 그걸 그만 허벅지에 떨어뜨린 거다. 너무 아픈데 언니가 무서우니까 몸이 아픔을 억압해버린 거다.”
   
   조 교수는 ‘우울증’도 몸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어린 시절을 돌아보자. 별거 아닌 일에도 정말 즐거워하지 않나. 현대인은 스트레스 때문에 감각을 죽인다. 아픔을 못 느끼면 쾌감도 못 느낀다. 맛있는 것도 없고 즐거운 것도 없다. 더 강렬한 자극을 받아야 쾌감을 느끼는 식이다. 어릴 때보다 형편은 나아졌는데도, 그걸 누릴 수 있는 감각이 사라져버리는 거다.”
   
   흔히 기뻐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까 즐거워진다는 말을 한다. 좀 더 웃으라는 처방이다. 조 교수의 의견이 궁금했다. “억지로 웃지 말고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려라. 거창한 일 필요 없고 오늘 즐거웠던 일 한 가지만 떠올리면 된다. 우리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별 못 한다. 어떤 걸 ‘하지 말아야지’보다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편이 수월하다. ‘담배 끊어야지’ 대신 ‘커피 마셔야지’ 하는 식이다.”
   
   조 교수는 인터뷰 내내 “스스로를 잘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셀프 케어(Self Care)’다. “몸을 돌보는 데는 물과 산소 공급이 기본이다. 우리 몸은 물로 이뤄져 있다. 물을 자주 마시고 많이 마셔라. 뇌를 돌보는 것도 중요하다. 뇌는 산소와 포도당이 필요하다. 산소가 5분만 부족해도 뇌는 죽기 시작한다. 호흡을 잘해야 한다. 무의식적으로 숨을 참거나 얕은 숨을 쉬는 경우가 많은데 충분히 심호흡을 해야 한다. 가슴을 펴고 호흡해야 산소가 충분히 뇌로 올라간다.”
   
   조 교수는 마음을 돌보기 위해서는 자신을 가혹하게 대하는 습관부터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자기 자신을 구박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은 ‘잘했다’ ‘수고했다’ 스스로 다독여야 한다. 현대인은 버티면서 산다. 삶은 버티는 게 아니라 즐기라고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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