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한민국 가을은 핑크색이다. 높아지는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전국 곳곳 산책하기 좋은 공원마다 핑크색 꽃이 피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도 마찬가지다. 가을 하면 떠오르는 코스모스가 살랑살랑 바람에 흔들린다. 연한 핑크색으로 들판을 물들이는 핑크뮬리는 이제 가을의 명물이 됐다. 동그랗게 솟아올라 가을이면 진한 핑크색으로 물드는 댑싸리는 길을 따라 형형색색 빛을 내뿜는다. 조금씩 물들어가기 시작하는 댑싸리를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말 그대로 다채(多彩)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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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영상미디어 인턴기자 /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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