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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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이 나라의 전통인 크리스마스 달리기 대회가 열렸다. 흰 머리카락에 수염까지 덥수룩한 남성이 불안한 표정의 여자아이 손을 잡고 출발선을 나서고 있다. 뒤따라오는 남자아이들은 금방이라도 어른 산타클로스를 추월하겠다는 듯 밝은 표정이다.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면 매년 리투아니아에서는 달리기 행사가 열린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채 달리기를 하는 시합이다. 경주는 짧게는 6㎞, 길게는 12㎞ 코스에서 열린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난쟁이 레이스’로 불리는 500m 경주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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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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