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경제학자들 주류 경제학의 오만을 고발하다

이코노크러시 - 경제를 전문가에게만 맡겨놓는 것의 위험성

조 얼·카할 모런·제크 워드 퍼킨스. 페이퍼로드. 1만6800원

저자들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의 폭풍 속에서 성장한 젊은 경제학자들이다. 이들은 경제정책 하나하나가 사람들 삶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몸으로 깨닫고 경제학 공부를 다짐했다. 그러나 대학에서 가르치는 ‘주류 경제학’이라는 것은 신고전학파에 의한 독점과 다르지 않았다. 회의감을 느낀 이들은 주류 경제학파의 오만을 지적하고 나섰다. 저명한 주류 경제학자들 중 당시 금융위기를 제대로 예상하고 진단한 이들은 없었다. 저자들은 신고전학파의 사고방식이 주류 전문가들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코노크러시’는 ‘경제학이 통치하는 사회’를 의미한다. 저자들은 어렵고 복잡한 경제 언어를 습득하지 못한 일반 시민들은 경제정책에 발언권 자체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 언어로 소통 가능한 소수의 엘리트들에게만 결정권이 집중되는 현상이 사회에 폐단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영국 명문 대학 7곳이 경제학 과목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시험 문제를 분석해 경제학 교육의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10년 후 일자리 도감

호리에 다카후미·오치아이 요이치. 동녘라이프. 1만4000원

10년 전만 해도 초등학생들이 장래희망으로 ‘유튜버’를 꼽는 날이 올 것이라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새로운 기술들이 일자리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들여다보고, 사라질 직업과 생겨날 직업은 무엇인지 분석한다.

오늘도 나는 과학을 꿈꾼다

진정일. 궁리. 2만원

70년 과학자의 길을 걸어온 저자의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과학자로 살아오며 겪은 에피소드 57편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최고의 과학자를 꿈꾸며 살아온 저자는 그 꿈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한다.

세계 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의 미래

김택환. 김영사. 1만5800원

2차 미·북 정상회담은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기자 출신 저자가 세계 각지의 외교관, 학자, 언론인 등을 취재해 그 답을 구하고 있다. 미·중·일·러 4강의 속내를 들여다본다.

하버드는 어떻게 글쓰기로 리더들을 단련시키는가

이상원. 북오션. 1만3500원

하버드가 글쓰기 훈련을 통해 어떻게 학생들을 세계적 리더로 성장시키는지 들여다본 책. 하버드의 글쓰기 프로그램인 Expos20에 대한 강좌를 비롯해 학생들의 사례 글, 평가 체계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대학의 글쓰기 교육도 고찰한다.

당신의 지적 초조함을 이해합니다

뤄전위. 글항아리. 1만7000원

저자는 중국 기업 ‘뤄지쓰웨이’의 창업자다. ‘뤄지쓰웨이’는 각계 전문가들의 유료 동영상 강연을 서비스하는 회사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알아야 하는지 늘 전전긍긍하는 이들의 ‘지적 초조함’을 위한 책이다.

그들은 왜 아파트를 팔았나?

박종복. 우먼센스북스. 1만4800원

‘나도 강남 빌딩 주인 될 수 있다’의 저자이자 25년 경력 부동산 전문가의 빌딩 투자 노하우 2탄이다. 아파트를 팔아 빌딩 투자에 성공한 80인의 사례를 바탕으로 어떤 지역의 어떤 빌딩을 사야 할지, 빌딩 구입을 위해선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등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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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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