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북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랄리벨라’는 해발고도 3000m에 위치한 고원도시로 에티오피아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곳이다. ‘하늘의 계시’를 받아 에티오피아 7대 국왕 랄리벨라(1181~1221)가 직접 건설 감독하여 120년에 걸쳐 11개의 거대 암굴성당을 건설했다고 한다. 암굴성당은 지상에서는 볼 수 없도록 거대 암반을 수직으로 깎아내려 완성했다.

사진은 ‘제2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랄리벨라 암굴성당군 중 가장 마지막에 완성된 성 기오르기스 성당의 모습. 1978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성지순례 필수 코스이다. 특히 하늘을 향해 누워 있는 반듯한 정십자가 단연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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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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