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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생활
[2581호]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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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800㎞, 캐나다 ‘메이플로드’를 가다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길로 꼽히는 캐나다 ‘메이플로드’에 있는 나이아가라폭포. 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이 급류를 이루는 월풀 지역을 단풍이 둘러싸고 있다. photo 캐나다 관광청, 유운상 사진작가
캐나다의 ‘메이플로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을 만날 수 있는 도로이다. ‘메이플로드’는 나이아가라폭포에서 시작해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까지 800㎞ 구간을 이른다. 단풍의 나라 캐나다에서도 단풍나무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도로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난 10월 24일, 메이플로드가 시작되는 나이아가라폭포는 가을이 절정이었다. 거대한 물줄기가 굉음을 내며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는 폭포 주변은 노랗고 빨간 물감을 뿌려놓은 듯 화려했다. 특히 폭포에서 5.4㎞ 지점, 강폭이 좁아지면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월풀’을 둘러싼 단풍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시즌을 맞은 ‘메이플로드’는 캐나다의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나이아가라폭포에는 관광버스가 연일 단체 관광객을 쏟아냈다. 한국인 관광객도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메이플로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한 달도 부족하다. 메이플로드를 따라 캐나다의 대표 도시는 물론 캐니언, 호수 등 숨은 관광지들이 몰려 있다. 예술인의 마을 베생폴, 메노나이트(재세례파)들이 모여 사는 세인트 제이콥스 등 소도시들까지 최근에는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다. 1864개의 크고 작은 섬이 보석을 뿌려놓은 듯 흩어져 있는 킹스턴 천섬에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조용한 영혼의 마당으로 불리는 천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볼트’섬이다.
   
   볼트섬은 아름다운 성으로도 유명하지만 슬픈 사연이 담긴 곳이다. 가난한 이민자에서 미국의 호텔왕이 된 아스토리아호텔의 조지 볼트가 아내를 위해 성을 지었지만 아내는 성이 완공되기도 전에 죽고 말았다. 그 후 방치된 섬을 뉴욕주가 사서 관광지로 만들었다. 달랑 나무 세 그루만 심어진 미니 섬, 집 한 채 겨우 세워진 섬 등을 비롯해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천섬의 가을은 색다르다.
   
   도시 전체가 붉게 물든 오타와, 몬트리올과는 달리 ‘메이플로드’의 북쪽에 있는 퀘벡의 가을은 조금 일찍 끝났다. 우리나라 드라마 ‘도깨비’의 배경으로 유명한 ‘올드 퀘벡’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다. ‘올드 퀘벡’의 상징인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 뒤쪽, ‘도깨비’ 공유의 언덕으로 알려진 곳에서는 영어보다 한국어가 더 많이 들렸다. 그만큼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명소이다. 공유의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세인트로렌스강을 따라 늦가을 단풍이 지고 있었다.
   
   ‘메이플로드’ 이외에도 캐나다에는 숨은 메이플로드가 많이 있다. 나이아가라에서 북서쪽 브루스반도 끝까지 885㎞로 이어지는 ‘브루스트레일’은 트레킹 코스로 유명하다. 퀘벡에서 차로 10여분 떨어져 있는 오를레앙섬 일주도 캐나다인들이 좋아하는 단풍 드라이브 코스이다.
   
1. 헬기에서 바라본 나이아가라폭포 전경. 이곳에서부터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까지 800㎞에 이르는 길을 ‘메이플로드’라고 부른다.
2.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 시내 주의사당 주변 단풍나무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3.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올드 퀘벡. 한국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한 ‘공유 언덕’에서 바라본 전경으로 가운데 건물이 ‘도깨비’에도 등장한 올드 퀘벡의 상징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다.
4. 몬트리올의 자랑인 노트르담 대성당. 북미 대륙에서 가장 화려한 성당으로 꼽힌다. photo 캐나다 관광청, 유운상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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