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의 혁신 이룬 40인의 이야기

창업지름신

이준우 외. 이앤송. 1만6000원

커피찌꺼기를 벽돌로 재탄생시켜 되파는 ‘커피 김선달’부터 한약재 굼벵이 100만마리를 팔아 억대 수입 버는 부부, 굼벵이에 곡물을 섞어 애견사료를 만든 귀농 창업가, 낚싯배 예약결제 앱을 운영하는 디지털 마도로스, 직장 출장 전문 요가 강사까지. 40인의 창업 사례를 모았다. 이들은 거창한 기술이나 자본을 업고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다. 일상이 던진 작은 의문들을 놓치지 않고 크고 작은 혁신으로 연결시켰다. 창업가이자 업의 지평을 넓힌 혁신가들이란 공통점이 있다.

웰빙(Well Being),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 정보통신기술, 헬스, 에코라는 다섯 개 트렌드 아래 모인 다양한 사례들은 이야기 듣듯 술술 읽힌다. 곳곳에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실전 팁과 뒷얘기가 등장한다.

현재 초등학생의 65%는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갖게 된다고 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가부터, 지금은 없는 직업을 창조해나갈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배철현의 위대한 리더

배철현. 살림. 2만2000원

저자가 발견한 리더는 주저하면서도, 일상의 난제를 가지고 ‘한참 서서 보는’ 이다. 남들보다 많이 주저하고, 오해받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위대함’을 매일 수련한다. 그 수련이 리더에게 진실함과 선이라는 카리스마를 선물로 줄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별과 이별할 때

서석화. 엔트리. 1만4800원

시인이자 간호조무사인 저자가 1246일 동안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만났던 이들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 다큐 에세이다. ‘우리는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저자의 질문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화두로 이어진다.

신경가소성

모헤브 코스탄디. 김영사. 1만2800원

뇌는 일생 동안 변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행동과 경험에 따라 뇌는 어떻게 변할까. 질병이나 사고로 손상된 뇌는 어떤 방식으로 스스로를 고칠까. 신경생물학자인 저자는 전문적인 주제를 비전문가를 위해 쉽게 풀어썼다.

한비자, 법과 정치의 필연성에 대하여

임건순. 시대의창. 1만9800원

난세의 각축장, 중원에서 조국을 일으키고자 고뇌한 한비자를 21세기 한국에 소환해 그의 입을 빌려 한비자 사상과 철학을 설명한 책이다. 난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성군이나 영웅이 아닌 공정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교훈이 남는 책이다.

참선 1·2

테오도르 준 박. 나무의마음. 각 1만6000원

미국에서 나고 자란 저자는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인천 용화사를 찾아 송담 스님의 제자가 됐다. 출가 수행자가 되어 대중에게 참선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참선은 행복으로 가는 새로운 공식’이라고 말한다.

386 OUT

김대호 외. 타임라인. 2만원

어느덧 집권세력이 된 386 운동권을 문화인류학자, 역사 연구자, 국회의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분석한 책이다. 1987년 체제를 건강히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고민하게 되는 책이다. 스물세 명의 글을 모아놨다.

키워드

#출판 단신
하주희 기자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