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어떻게 부와 행운으로 바꿀 것인가?

리스크의 과학

앨리슨 슈레거. 세종서적. 1만8000원

세상은 점점 불확실해지고 은행금리는 마이너스가 되기 직전이다. 10% 이익을 보장하던 금융상품이 어느 날 휴지조각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저자 앨리슨 슈레거는 이 리스크를 잘 관리하면 본전치기뿐 아니라 이를 부와 행운으로 바꿀 수 있다고 역설한다. 리스크는 흔히 ‘위험’으로 비치지만 그 절반은 기회를 뜻한다고 한다.

저자는 파파라치, 경마 사육자, 포커 세계챔피언, 사창가 스트리퍼, 유람선 오너 등 리스크가 큰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알아낸 리스크 전략을 기술했다.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로버트 머튼과 함께 은퇴 저축 전략 설계를 한 금융 전문가였던 만큼 그의 리스크 포착, 관리 지침에 더욱 눈길이 간다.

90년생이 팀장의 성과를 만든다

김인옥. 텔루스. 1만원

조직 내에서 X세대 관리자와 1990년생 사원들이 함께 어울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X세대가 신입사원의 의견을 수용하면서도 상사의 의견을 따르는 등의 유연한 문화를 주도적으로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을 버려라!

제이슨 프라이드·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예문아카이브. 1만5000원

장시간 근무, 극한의 업무량 등의 요란한 업무방식은 어리석은 짓이라 지적하는 책이다. 저자는 꼭 필요한 일에만 집중하는 ‘조용한 회사’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미친 듯이 일하기’에서 ‘조용하게 일하기’로 변화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이점을 알 수 있다.

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신정근. 21세기북스. 1만6000원

사람에 치이고 세상에 휘둘리는 중년을 위한 동양철학의 지혜를 담았다. 고전 ‘중용’의 원문 중 오늘날 우리에게 영감을 선사하는 60개의 명문장을 엄선했다. 이를 삶에 적용시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도 기술돼 있다.

말하는 법만 바꿔도 영업의 고수가 된다

와타세 겐. 갈매나무. 1만4500원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백 번 잘해도 한 번 못하면 소용없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영업사원들이 ‘판매를 유도하는 말’만 배워 사용하고 ‘판매를 망치는 말’은 신경 쓰지 않는다. 제품 판매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을 알려주는 책이다.

올드 뉴욕

이디스 워튼. 레인보우퍼블릭북스. 1만5000원

4개의 단편으로 이뤄진 소설책으로 미국 상류사회의 부조리와 위선 등을 현실감 있게 묘사했다. 특히 저자 특유의 섬세한 필치, 탁월한 심리 묘사가 인간 내면의 깊숙한 곳까지 꿰뚫어 보게끔 만든다. 저자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이미 여러 번 오른 바 있다.

클라이브 폰팅의 녹색 세계사

클라이브 폰팅. 민음사. 2만8000원

자연환경에 도전하는 인간 중심의 서사를 거부하고, ‘환경과 인간이 상호 작용한다’는 관점에서 인류 역사 전체를 재구성한 책이다. 상세한 자료 등을 기반으로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은 지속가능한 것일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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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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