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시대’가 올해로 스무 살을 맞이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밝았고 새천년은 성년(成年)이 됐다. 지난 20년은 격변의 시간이었고 비극이 뒤섞였으며 그 속에 희망도 더러 싹텄다. ‘밀레니엄’의 성장기였고 사춘기였다. 새로운 한 해, 늘 그랬듯 이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들과 그래도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이들의 목소리가 부딪친다. 그 마찰이 1월 1일의 태양을 더 뜨겁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서울 동작대교 위로 새해 아침 태양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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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 곽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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