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뒤덮은 코로나19도 봄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 2월 11일은 서울 기온이 13도까지 올라 포근했다. 예년에 비해 5도 이상 높은 기온이다.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이날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는 매화가 활짝 폈다. 하얀 마스크를 쓴 시민들은 모처럼 다가온 봄꽃을 카메라에 담았다. 하지만 최근 대구·경북의 방역이 뚫리면서 코로나19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부산 등 지역사회에도 전파 우려가 이어진다. 성큼 다가온 봄이 신종 전염병의 공포도 녹일 수 있을까.

키워드

#포토 에세이
김동환 조선일보 기자 / 배용진 기자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