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없어도 모레는 있다

조선일보100년포럼. 조선일보. 1만8000원

지난 100년 한국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이뤄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안 됐던 가난한 국가에서 벗어나 인구 5000만명 규모의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다음 100년에도 한국은 또 한 번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까. 통일을 이뤄내고 동북아의 중심국가로 발돋움할 것인가, 아니면 저출산과 고령화의 덫에 걸려 만성적인 저성장과 경제 침체의 늪에 빠져들 것인가? 격화되는 사회갈등 속에 민주주의의 기반이 무너져 내리진 않을까? 인공지능 기술이 보편화될 미래에 우리 경제가 지금 같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으로 나아가야 하나?

조선일보100년포럼이 한국 사회의 다음 100년 전망에 대한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33명의 토론 내용을 담은 책을 펴냈다. 조선일보100년포럼은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을 1년 앞둔 지난해 3월 출범했다. 매월 한 번씩 총 12회에 걸쳐 정치와 국제관계,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한국의 다음 100년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 책은 그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한 것이다.

언젠가 유럽

조성관. 덴스토리. 1만6800원

사람을 만나는 여행은 오래도록 향기가 지속된다. 15년 동안 유럽의 대표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그 도시가 키운 인물들을 만나온 저자가 지적 희열을 추구하는 개인주의 여행자들을 도시와 공간,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여행으로 안내한다.

한반도 지하자원

강천구. 희망소리. 2만원

북한의 지하자원에 대한 상세한 기술이 담겨 있다. 저자는 북한의 미개발 지하자원을 남과 북이 공동 개발해 상호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자고 말한다. 미래의 한반도는 제조업 생산기지, 최첨단 산업단지로서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싸우는 여성들의 미술사

김선지. 은행나무. 1만6000원

여성에게 강요된 전통적 성 역할을 걷어차고 ‘예술가’로 살기를 선택한 21명의 미술가들과 그들이 미술사에 남긴 날카로운 족적을 좇는다. 여성의 예술은 한낱 아마추어에 불과하다는 편견에 맞서 위대한 예술 작품을 탄생시킨 이들의 삶을 담았다.

일, 시간, 성과

삼성경제연구소 시간관리연구팀. 삼성경제연구소. 1만6000원

‘시간이 돈’인 현대사회에서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곧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일의 가치’와 ‘시간제한’이라는 두 요소를 바탕으로 일의 유형을 4가지로 구분하고, 일의 성격에 따라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

강상중. 사계절. 1만3800원

대표적인 제일동포 지식인 강상중이 이 책에서 드러낸 역사의 그늘은 단지 일본 근대화 전후의 이야기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시간을 뛰어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메이지유신 이후 150년간 계속되고 있는 야만의 현장을 고발한다.

웃음보따里에서 띄우는 행복편지

홍헌표. 힐러넷. 1만4000원

조선일보 기자였던 저자는 2008년 대장암 3기로 수술을 받았다. 항암치료는 원래 예정했던 횟수의 3분의 1로 끝낸 뒤 삶의 방식을 통째로 바꿔 암을 이겨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암을 내 편으로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천했다. 이 책은 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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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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