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서중석. 웅진지식하우스. 2만5000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할 이유는 많다.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살아가느냐는 그 나라의 과거의 모습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까지 결정지을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현대사 베스트셀러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의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한국 현대사 분야 최초의 박사학위 수여자이자, 관련 연구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성균관대학교 서중석 명예교수가 집필한 이 책은 2005년 초판, 2013년 개정증보 2판이 출간된 이래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 책은 객관적이고 신뢰받는 현대사 개설서로 인정받으며 대학 신입생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18대 대선 이후 현대사를 향한 관심이 급증했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이기도 했다.

7년 만에 선보인 개정증보 3판에서는 새로운 역사적 자료와 사실을 보완해 현대사의 굽이굽이를 보다 심도 있게 조망한다. 1963년 대통령선거에서 밀가루 살포가 미친 영향, 유신정권의 극단적 반공운동의 실상을 보여주는 4·29특별담화, 부마항쟁과 10·26사건에 관한 재조명 등 그간 자료의 부족으로 밝히지 못한 과거사의 단면들도 생생하게 드러낸다.

거대한 분기점

폴 크루그먼·토머스 프리드먼 외. 한스미디어. 1만5800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토머스 프리드먼을 비롯해 한국의 대표 경제학자 최배근 건국대 교수 등이 참여해 거대한 분기점에 다다른 오늘날 시급히 논의해야 할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불볕더위에 대처하는 법

매기 오파렐. 문학과지성사. 1만6000원

아일랜드 작가 매기 오파렐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된다. 저자는 결함이 있는 단층 위에 쌓아올린 우리 삶을 예리하게 파헤치는 시선으로, 개인의 삶과 인간관계의 다양한 면모를 현실감 있게 묘사한다.

미로 속에서 암과 만나다

김규원. 담앤북스. 1만6000원

암과학자가 쓴 항암 일지. 지난 35년간 꾸준히 암 연구를 해온 저자는 15년간 암과 싸웠다. 자신을 희생하며 엮은 학문의 가치, 건강을 잃고 나서 얻은 개인적 사유를 담았다. 이 책은 암 투병기이자 관찰기다.

이 망할 놈의 현대미술

조영남. 혜화. 1만5000원

작품에 개념을 부여한 사람, 그 작품을 실제로 그린 사람 중 누구를 그 그림의 주인으로 볼 것인가. 2016년 ‘조영남 미술품 대작 사건’은 대한민국에 현대미술의 개념을 둘러싼 거센 논쟁을 촉발했다.

불안하다고 불안해하지 말아요

야나가 히데야키. 예문아카이브. 1만2000원

정신과 간호사로 활동하던 중 실제 공황장애를 겪고 심리치료로 완치한 저자가 직접 쓴 공황장애 이겨내는 법. 명상, 호흡, 암시법부터 혈자리 누르기, 태핑 테라피, 등 다양한 치유 방법을 소개한다.

디어 마이 네임

샤넬 밀러. 동녘. 1만9800원

미국 미투 운동의 불을 댕긴 2015년 스탠퍼드대 성폭력 사건의 익명의 피해자 ‘에밀리 도’가 4년 만에 진짜 이름으로 털어놓는 그날과 이후의 날들. “성폭력에 관해 대화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꿔버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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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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