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

김민형. 인플루엔셜. 1만8800원

자연과 우주, 그리고 인간의 생각이 작동하는 방식까지.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순간에 수학이 존재하고 있었다. 수학은 시대와 함께 발전하며 인간의 사고를 진화시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실수(實數)나 등식이 없던 그리스시대의 사람들과 전염병의 감염 추이 그래프를 누구나 쉽게 해석해내는 지금 우리의 사고법에는 큰 차이가 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의 사고는 수학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의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인 김민형이 신간으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2018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수학 교양서의 시대’를 연 ‘수학이 필요한 순간’ 이후 2년 만이다. 이 책은 수학의 거장이 중학생부터 현직 수학교사, IT개발자, 미술작가 등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는 다양한 독자 7인과 교감하며 나눈 아홉 번의 세미나를 생생하게 옮긴 것이다. 일상적 대화로 시작하여 깊은 이해로 다가가는 튜토리얼 형식의 세미나다. 이 책은 오래도록 세상을 견인해온 광대한 수학적 문명의 세계로 독자를 인도한다. 급변하는 이 시대, 수학이 인간에게 던지는 질문이 어떻게 세상을 진화시키는지 확인해보자.

코로나가 시장을 바꾼다

이준영. 21세기북스. 1만8000원

코로나19 발생 이후 새로운 특징들이 표준이 되는 ‘넥스트 노멀’ 시대가 도래했다. 새로운 시대의 소비 지형은 어떻게 변하는가?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저자인 이준영 교수가 팬데믹 이후 소비 트렌드를 7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로르샤흐

데이미언 설스. 갈마바람. 2만8000원

10장의 잉크 얼룩 카드로 구성된 로르샤흐 검사는 현대 정신의학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심리검사 도구다. 로르샤흐의 일생과 로르샤흐 검사의 탄생 과정, 검사를 둘러싼 논쟁, 심리 분석의 역사 등 20세기 정신의학계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선가

정광. 김영사. 1만6800원

‘조선가’는 피랍 조선 도공들이 가고시마 지방에 정착해 대를 이어 불렀던 망향의 노래다. 저자는 일본의 도자기 문화를 융성케 한 조선 도공들이 일본 사회에 미친 문화경제적 영향력을 따져보고 나아가 발전적인 한·일 관계의 실마리를 모색한다.

일본의 내일

나카지마 다케시. 생각의힘. 1만6000원

일본을 대표하는 소장파 정치학자인 저자는 차기 총리 후보 아홉 명의 말과 글을 살피며, 그들이 앞으로 일본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꼼꼼한 규명에 나선다. ‘향후 일본의 선택을 좌우하는 데 주요한 지표’가 될 텍스트를 거침없이 분석한다.

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비벡 H 머시. 한국경제신문. 2만원

미국 19대 공중위생보건국장인 저자는 외로움을 공중보건 문제로 봤다. 그는 외로움이 알코올중독과 약물중독, 폭력, 우울증 등 오늘날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여러 문제의 원인 제공자라고 얘기한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연결 방법에 대해 말한다.

한 권으로 읽는 칸트

이정일. 이학사. 1만8000원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시대의 정신 칸트의 비판철학과 칸트 윤리학, 그리고 칸트 미학의 특징을 분석한다. 각각의 철학적 성립 배경과 더불어 이 시대에 칸트 철학을 둘러싼 논쟁 등을 소개하며, 이 철학이 가지는 타당성과 당위성을 차분히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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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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