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일레븐

폴 켄고르. 열아홉. 1만6000원

왜 지금 레이건인가? 미국의 40대 대통령과 33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로널드 레이건은 미국 보수주의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배리 골드워터의 정치 노선을 충실히 계승한 정치인이었다. 골드워터의 대선 찬조 연설을 통해 화려하게 정치 무대에 데뷔한 레이건은 이 연설에서 보수주의의 원칙과 가치를 재발견한다.

레이건이 말하는 보수주의는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과 예절,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고자 하는 의지, 우리의 양심이 알려주는 삶의 태도이자 보편적 가치를 말한다. 무엇보다 유일무이한 존재인 개인에 대한 믿음이다. 레이건의 보수주의는 개인은 국가보다 언제나 우선하며, 정부가 확대될수록 자유는 축소된다고 봤다. 그는 과도한 세율과 세금이 키우는 거대정부는 ‘괴물’과도 같다며 거대정부의 등장은 ‘살며시 진행되는 사회주의(creeping socializm)’의 징후라고 말했다.

그의 보수주의는 1980년대에 등장한 레이거노믹스에서 구체화된다. 감세, 규제철폐, 작은 정부가 바로 레이거노믹스의 핵심 가치였다. 이 책에선 ‘레이건 전문가’로 꼽히는 미국 그로브시티칼리지 정치학과 폴 켄고르 교수가 레이건의 보수주의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레이건이 내세운 보수주의적 가치가 오늘날에도 유효함을 증명해 보인다.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

이재갑·강양구. 생각의힘. 1만5000원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분투한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강양구 과학전문 기자가 의기투합했다. 치료 현장에서의 기록과 두 저자의 심도 있는 대담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을 분석진단하고,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을 전망한다.

FBI 사람예측 심리학

로빈 드리케·캐머런 스타우스. 코리아닷컴. 1만6000원

우리는 누군가를 신뢰하거나 의심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며 살아간다. 그 선택의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예측이다. FBI(미연방수사국) 행동분석센터장이었던 저자가 방첩 활동을 하면서 쌓은 ‘사람을 읽는 기술’을 매뉴얼로 만들었다.

경영 전략가의 일

이나다 마사토. 예문아카이브. 1만7000원

저자는 도요타, 매킨지 등 현장에서 익힌 비즈니스 노하우를 ‘경영 전략가(참모)의 기본자세와 마인드’라는 주제로 알려준다. 기업 경영 전략가의 의미를 정의하고, 그 위치와 역할에 관한 개념부터 구체적인 전략 수립 방법까지 실천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4차 산업 미국 주식에 투자하라

조용준. 한스미디어. 1만7500원

기술주에 투자하지 않기로 유명한 워런 버핏이 오랜 투자 원칙을 깨고 애플 주식을 사들인 것은 시장의 거대한 변화를 상징한다. 이 책은 국내 최고의 투자 전문가인 저자가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정리한 4차 산업혁명 주식 투자 가이드북이다.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중이야

안정은. 서랍의날씨. 1만4500원

취업하기 어려운 요즘, 아무리 노력해도 그 무엇도 되지 못하는 시대를 사는 취준생들은 어디에서 마음을 위로받아야 할까? 2019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인플루언서인 저자가 젊은 세대의 러닝 코치이자 멘탈 코치로 나섰다.

보통의 속도로 걸어가는 법

이애경. 위즈덤하우스. 1만4500원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 맞춰 살아가는 대신 조금 느릿하게 살기 위해 제주의 삶을 택한 작가가 들려 주는 위로의 말. 사람마다 자기에게 알맞은 속도가 있음을, 그동안 너무 빠르게 달려오느라 삶의 많은 부분을 놓쳐버렸음을 깨달은 작가의 고백이다.

키워드

#출판 단신
김경민 기자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