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죽이는 기적의 첨가물

바니 하리. 동녘라이프. 1만9800원

왜 가격표는 꼼꼼히 보면서 성분표는 대충 볼까? 우리가 사 먹는 음식의 가격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음식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음식이 어떻게 재배되고 어떤 첨가물이 들어가는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알면서도 먹는 것’과 ‘알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은 분명히 다른 몸을 만든다.

식품 업계를 정조준하는 시민운동가인 저자가 음식 뒤에 가려진 식품첨가물의 진실을 폭로했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식품 업계 공공의 적 1위’, 타임지가 선택한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 저자다. 식품첨가물을 비판하기만 하는 다른 책들과 달리 기업이 어떻게 물밑 작업을 하는지, 현란한 마케팅에 넘어가지 않는 방법은 무엇인지부터 확실히 알려준다. 현명하게 알고 건강하게 먹고 싶은 이들을 위해 어려운 성분표를 쉽게 읽는 법도 알려준다.

저자는 단호한 목소리로 “우리는 더 나은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10여년 동안 기업의 거짓말과 전쟁을 벌인 저자가 목숨 걸고 밝혀낸 식품첨가물의 모든 것이다.

험블파이

매트 파커. 다산사이언스. 2만2000원

수학은 삶에서 필요 없는 학문일 뿐일까. 저자는 수학은 이론을 이해하고 계산을 옳게 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고, 의심하고, 확인할 수 있는 방편을 찾아가는 모든 과정이라 본다. 수학과 친구로 지냄으로써 우리는 그 실수로부터 배우는 바가 있다고 말한다.

창업 비용 2만 원, 1인기업으로 살아남기

정도영. 원앤원북스. 1만6000원

직업상담 분야 베테랑 컨설턴트가 알려주는 1인기업 가이드북이다. 1인기업가로 자리 잡기까지 고군분투했던 저자의 경험과 수많은 컨설팅을 통해 얻은 깨달음 등 1인기업가에게 유용한 정보를 담았다. 1인기업을 시작하려 한다면 이 책에 주목하자.

중국 인문 기행 3

송재소. 창비. 1만8000원

한문학의 석학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와 함께하는 중국 여행기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수십 차례 답사한 중국의 인문유산에 시와 술과 차 이야기를 곁들여 문향(文香) 짙은 기행서를 내놓았다. 중화문명의 진수를 꿰는 탁월한 통찰을 제시한다.

승화

배철현. 21세기북스. 1만7000원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없는 사람은 그 무엇도 바꿀 수 없다. 내가 바라는 나 자신이 되기 위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고전문헌학자 배철현의 인문 에세이 시리즈다. 흔들리는 삶 속에서 나를 지키기 위한 성찰의 방법을 이야기한다.

슬기로운 뉴 로컬생활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기획. 스토어하우스. 2만2000원

서울 밖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은 삶을 사는 이들의 현실은 어떨까. 로컬의 최전선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개척자들은 어떤 모습일까. 로컬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혁신가들의 현장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데어 벗 포 더

앨리 스미스. 민음사. 1만6000원

현재 가장 주목받는 영국 소설가 앨리 스미스의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여러모로 읽는 이를 낯설게 한다. 예컨대 전체 분량의 반 정도가 괄호 안에 쓰였다. 주요 등장인물인 듯한 마일스 가스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조금씩 암호처럼 드러날 뿐이다.

키워드

#출판 단신
김경민 기자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