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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0호]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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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단신]‘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사람들에게

정리= 이성진  기자  2021-03-19 오후 12:52:33

맹신·광기 부추기는 정치의 종교화에서 벗어나자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유창선. 인물과사상사. 1만6000원
   
   극단과 광기가 난무하는 현 시대를 비판하고 있다. 현 정부를 두고선 대화와 타협은커녕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행태라고도 꼬집는다. 우리만이 선이고 우리만이 옳으며 성찰과 회의를 모르는 독선의 정치를 해왔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내로남불의 정치도 여기서 나타났다고 본다. 이런 행태가 이어진 건 결국 민주주의의 기본인 소통과 공론의 장이 사라져서란 분석이다. 서로가 극단적인 자기주장만 반복하고 있다.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리더십은 좀처럼 작동하지 않았다. 사회는 과거보다 더 분열됐고 극단의 시대에 갇혔다.
   
   저자는 “이렇게 현재의 권력을 비판한다는 것이 야당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라며 “다만 한국 정치의 과거에 대한 책임을 보수 야당에 물었다면 적어도 오늘에 대한 책임은 현재의 집권세력에 묻는 것이 균형 있는 태도”라고 말한다. 최근 이슈가 됐던 조국 사태, 윤미향과 정의연 사태, 추미애와 윤석열의 갈등 등도 다시 논하고 있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맹목과 맹신, 광기를 부추기는 정치의 종교화는 벗어던져야 한다는 것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악취
   
   강그루. 글항아리. 1만3500원
   
   이 책은 미성년자 성착취에 관한 첫 자전적 기록물이다. 저자는 성착취를 당한 고교 시절에 일기를 남겼고 10년 후 고통스러운 기억을 되살리며 이를 책으로 옮겼다. 여기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여성의 목소리도 겹쳐져 있다.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모종린. 알키. 1만9000원
   
   온라인이 대체할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콘텐츠는 무엇이며 어떻게 창조할 수 있을까. 답은 ‘로컬’에 있다. 저자는 지역만의 특색 있는 로컬 자원과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콘텐츠가 탄생했을 때 사람과 돈이 모인다고 분석한다.
   
   
마케팅 브레인
   
   김지헌. 갈매나무. 1만6000원
   
   브랜드 심리학자가 전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최고의 전략은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 가치를 우선하는 거라 말한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마케팅 방법론이 아닌 시공을 초월해도 변치 않는 마케팅 법칙이 다수 정리돼 있다.
   
   
당신의 생각을 정리해 드립니다
   
   복주환. 비즈니스북스. 1만6000원
   
   넘쳐나는 정보, 미루는 습관, 피곤한 인간관계, 업무 스트레스, 불필요한 감정 등으로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성공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긍정적 사고 패턴과 여기서 나타나는 행동에 대해 분석했다.
   
   
더 알고 싶은 의학상식
   
   박창범. 엠아이디. 1만8000원
   
   대학병원 전문의인 저자는 언론과 광고, 심지어 동종업계의 의료인들을 통해서도 잘못된 의학정보가 유통되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한다. 세간에 퍼져 있는 의료 상식을 조목조목 검증하며 현명하고 합리적인 건강관리 지식을 터득할 수 있다.
   
   
벌의 사생활
   
   소어 핸슨. 에이도스. 2만원
   
   저자는 자연에서 작고 사소한 것들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교양과학 저술계에서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평가받는다. 벌의 은밀한 사생활 등을 통해 벌과 꽃 그리고 인간의 경이롭고 흥미로운 생명 서사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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