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문제 누군가 해결해주겠지?

안일한 생각은 당장 버려라!

미래가 불타고 있다

나오미 클라인. 열린책들. 2만2000원

세계적 환경운동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나오미 클라인이 지난 기후 위기의 10년과 우리에게 남은 10년, 즉 그린뉴딜이 이끌어낼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후운동의 바이블로 평가받는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저서이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기후 붕괴의 징후가 뚜렷해지는 요즘, 이 책의 제목은 비유가 아니라고 말한다. 비상사태를 비상사태로 규정하지 않는 한 기후 재앙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특정 기술이나 기업이 등장해 이 문제를 해결해줄 거란 믿음, 괜찮아질 거란 안일함 등은 지금 당장 버릴 것을 강조한다.

클라인이 지난 10년간 기후변화와 관련해 쓴 장문의 기사, 논평, 대중강연 원고 등을 담았다. 급속한 산업발전으로 중대한 위협에 직면했던 인류 역사, 거대한 빈곤과 대규모 이주가 펼쳐질 미래상 등이 녹아 있다. 예언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이 책은 우리가 그린뉴딜을 통해 서둘러 경제모델 전환을 이뤄내야 하며 이에 실패할 경우 발생할 현상 등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저자의 경고가 곳곳에 담겼다.

수집의 세계

문웅. 교보문고. 1만6500원

요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재테크, 즉 아트테크에 관한 책이다. 유명 작품을 단순히 사고파는 것 외에도 비싼 그림을 여러 명이 함께 소유하는 이른바 아트펀드 등 다양한 투자 방법을 소개한다.

인터폴의 세계

김종양. 파람북. 1만9000원

한국인 최초 현직 인터폴 총재가 세계 최대 국제기구인 인터폴의 모든 것을 담았다. 인터폴의 비전은 ‘경찰을 연결하여 보다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든다’이다. 한번쯤 인터폴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 책을 권유한다.

서울 아파트 마지막 폭등장에 올라타라

오윤섭. 원앤원북스. 1만8500원

2020년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담았다. 저자는 2028년 이전까지 서울 아파트 시장의 상승폭이 적지 않을 거라 보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서울권의 원도심, 신도심에 대한 집중투자를 강조한다.

조선왕실의 풍수문화

최원석. 지오북. 3만3000원

조선왕실이 풍수를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해 서술했다. 한양천도는 물론 왕권강화, 정치권력 간 다툼, 사회윤리 등에 풍수가 적극 활용됐다는 것이 저자의 이야기다. 풍수의 사회문화적 순기능과 역기능도 함께 담았다.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

웨이드 앨리슨. 글마당. 1만6000원

옥스퍼드대 웨이드 앨리슨 물리학과 명예교수가 저술한 책으로 일본과 중국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10주년을 맞아 방사선(원자력 포함)의 공포와 관련한 궁금증을 A~Z까지 알기 쉽게 풀어냈다.

김어준이 최순실보다 나쁘다

최인호. 이맛돌. 1만9000원

저자는 김어준의 행보를 파쇼에 빗댄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동료 시민들을 겁박하고 세뇌하는 등의 ‘파쇼적’ 현상을 강화한다는 이유에서다. 나름의 논증을 통해 이에 대한 비판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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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단신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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