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 옛터’에서 ‘신사동 그 사람’까지 트롯, 현대사를 부르다

트롯의 부활

김장실. 조갑제닷컴. 1만7000원

‘국민 음악’으로 다시금 떠오른 트로트의 역사가 담긴 책. 곡에 담긴 역사, 사회상, 뒷이야기 등을 담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김장실 전 국회의원이 한국 대중가요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한국 대중음악의 정치사회학’이라는 주제로 서울대, 숙명여대 등에서 강연한 경험 등을 살렸다.

1928년 이애리수가 부른 ‘황성 옛터’를 시작으로, 시대를 풍미한 히트곡 18개를 선별했다. 저자는 노래마다 한국인의 역사가 담겨 있다고 설명한다. 1939년 김영춘이 노래한 ‘홍도야 우지 마라’는 일제강점기 기생의 애환을 위로하는 곡이며, 1972년 나훈아가 발표한 ‘고향역’은 급격한 도시화로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심경을 대변한다는 것이다. 가사가 쓰인 배경, 가수가 노래를 맡게 된 계기 등 다양한 뒷이야기도 담겨 있다.

1751년, 안음현 살인사건

이상호. 푸른역사. 1만3900원

영조 27년 경남 안음현에서 두 군관이 살해된 사건의 수사·재판·처형 과정을 면밀하게 담았다. 사건의 세세한 분석을 통해 조선의 형사 시스템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저자는 국학진흥원에서 기록유산 복원 업무를 담당하는 연구원이다.

뇌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김대수. 브라이트. 1만5800원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김대수 교수의 첫 단독 저서.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낄 때’ ‘공간을 인식할 때’ 등 일상적인 순간들을 뇌과학적으로 재미있게 분석했다. 뇌의 능력을 이해할 때 더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르덴 대공세 1944

앤터니 비버. 글항아리. 2만9000원

‘벌지 전투’로도 유명한 1944년 아르덴 대공세를 다뤘다. 수세에 몰린 히틀러가 벌인 마지막 도박이었지만, 결국 독일의 패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영국 장교 출신의 저자가 100만명이 얽혀 싸운 대전투를 상세하게 복원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

자현. 담앤북스. 1만9000원

불상은 왜 금빛일까? 절에는 왜 여러 부처님이 계실까? 입문자뿐 아니라 독실한 불자들도 몰랐을 불교문화를 총집합해 재미있게 설명했다. 유튜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과 소통해온 자현 스님의 사찰 해설서.

팬데믹 다음 세상을 위한 텐 레슨

파리드 자카리아. 민음사. 1만8500원

국제정책 자문가이자 언론인인 저자는 2017년 CNN에서 “세계는 보건 위기에 무방비하다”라고 경고했다. 3년 후 예언은 적중했다. 이제 그는 국가와 기업, 개인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제언한다.

최강의 조직

벤 호로위츠. 한국경제신문. 1만8000원

최근 세계 이용자 1000만명을 달성한 음성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의 성공을 일찍이 예측한 저자가 ‘성공적인 조직문화’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의 군대부터 실리콘밸리 기업까지 다양한 조직문화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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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단신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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