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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6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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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단신]철학자 최진석의 돌직구 “촛불혁명은 실패했다”

정리= 조윤정  기자  2021-04-30 오후 12:48:41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최진석. 북루덴스. 1만7000원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펴낸 정치 평론서. ‘국가와 정치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을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이념 논쟁을 벌이는 좌파와 우파가 의미 없는 충돌을 이어오고 있다고 비판한다. 우파는 산업화 프레임으로, 좌파는 민주화 프레임으로 서로 옳다며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제 대한민국이 과거의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 ‘선진화’라는 새로운 국가적 의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뒤엉켜버린 우리의 민족과 국가의 개념을 명확하게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저자는 국회에서 통과된 5·18 특별법을 반대하며 ‘나는 5·18을 왜곡한다’라는 시를 발표했다. 자유를 위해 투쟁했던 5·18 세력이 오히려 자유를 억압하게 된 것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책에서도 비판이 이어진다. 광화문의 촛불 시위를 “권력 눈치 보지 않는 야생의 율동”이라고 부르던 그는 책에서 “촛불혁명은 실패했다”라고 말한다. 정부의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다.
   
   
아티스트 인사이트
   
   정인호. 카시오페아. 1만7000원
   
   화가 모네,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 가수 방탄소년단에게는 공통적인 성공의 비결이 있다. 바로 ‘집요한 관찰’이다. 사물을 진득하게 관찰하고 성찰하는 ‘예술가의 시각’에서부터 창조가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어크로스. 1만8000원
   
   ‘테스형’에게 일상의 고민을 물어보자.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너무 버겁다면 어떻게 해야 하죠?’와 같은 사소한 질문에도 철학적 해답이 있다. 소크라테스 등 철학자들에게 인생의 크고 작은 질문을 던지는 책. 아마존이 뽑은 지난해 베스트 논픽션 도서.
   
   
인간의 종말
   
   디르크 슈테펜스·프리츠 하베쿠스. 해리북스. 1만6800원
   
   인간이 생산한 모든 것들의 무게는 30조t으로,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보다 8배 더 무겁다. 인간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라도 자연을 보호하고 지구의 생명 다양성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한다. 과학, 환경 전문기자가 공동으로 썼다.
   
   
백석이 사랑한 시, 나즘 히크메트
   
   나즘 히크메트. 태학사. 1만2500원
   
   1956년 백석이 번역한 터키 시인 나즘 히크메트의 작품 37편을 엮었다. 터키 현대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인 나즘 히크메트는 평화와 반전을 외친 낭만주의 시인이다. 터키의 6·25전쟁 참전을 반대하는 시도 수록됐다.
   
   
팬데믹 이후 중국의 길을 묻다
   
   백영서 엮음. 책과함께. 1만8000원
   
   코로나19가 발발하자 중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인구 1000만명에 달하는 대도시 우한을 봉쇄했다. 공산당의 권위주의적 정치 체제하에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12명의 전문가가 방역 정책으로 뚜렷이 드러난 중국의 국가 체계와 전략을 분석한다.
   
   
논어로 일의 이치를 풀다
   
   이한우. 해냄. 1만9800원
   
   정도전의 실제 업무 능력은? 한 무제가 인재를 등용하던 기준은? 업무를 성공하게 하는 지혜와 방편을 ‘논어’에서 찾고 있다. 논어등반학교 교장이자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저자가 논어를 통해 일의 이치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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