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식시오

박종석. 위즈덤하우스. 1만6000원

주식에 ‘멘털’이 털린 정신과 의사의 솔직한 이야기.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인 저자는 서른 중반에 주식 투자에 중독돼 전 재산을 날린 뼈아픈 경험이 있다. 마이너스 통장까지 개설해가며 주식에 투자하던 저자는 일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결국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당한다. 그제야 정신이 든 저자는 투자를 하며 저질렀던 실수를 복기하며 ‘투자자와 시장의 심리를 알아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돈 버는 투자를 위해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주변인들의 대화 주제부터 코스피지수 따라 감정 기복이 생기지 않게 마음을 관리하는 법까지 투자자가 알아야 할 심리의 법칙들을 정리했다. 돈의 흐름은 인간의 욕심을 따르기에, 개인과 군중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결코 현명한 투자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다. 자신의 사례와 함께 투자 실패와 주식 중독으로 고통받았던 환자들의 사례도 자세하게 실었다. 저자는 ‘팔 때까지는 절대 손실이 아니라고 정신 승리하는 사람’ ‘언젠가 한 방이 올 거라 믿는 사람’ 등에게 책을 권한다.

동물의 정치적 권리 선언

앨러스데어 코크런. 창비. 1만3000원

사람을 물어 죽인 개는 무조건 안락사시켜야 할까? 동물도 인간과 같은 권리를 가진 주체라고 생각하면 답은 ‘아니오’다. 정치이론으로 동물 윤리를 연구해온 저자는 동물의 정치적 권리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짜장면

정명섭·은상·조동신·강지영·장아미. 북오션. 1만4000원

한국인의 소울푸드 짜장면에 대해 다섯 작가가 각각 쓴 소설을 엮었다. 1920년대 짜장면이 맛있기로 유명한 공화춘에서 있었던 옛날이야기, 오래된 중국집에서 일어난 미스터리 살인 등 다양한 장르를 실었다.

취미가

강상준 외 다수. 에이플랫. 1만8000원

소설가, 평론가, 라디오 PD, 대학교수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저자들이 각자의 취미를 소개한다. 야구 만화, ‘해리 포터’ 시리즈, 방탄소년단, 모터스포츠 등 인생과 철학이 담겨 있는 그들의 각양각색 ‘덕질’ 이야기.

딥 다운 씽즈

브루스 슘. 승산. 2만3000원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입자에 대한 연구, 입자물리학을 다룬 책. 캘리포니아대학교의 물리학 교수가 그림과 도표를 이용해 쉽게 이론을 풀어냈다. 저자는 소립자 간 상호작용에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고 설명한다.

제2 법정록

이쌍수. 글로벌마인드. 1만5000원

30여년 법원 공무원 경력의 법무사가 쓴 법조계의 이모저모. 저자가 직접 겪은 재판 뒷이야기와 판사들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를 엮었다. 소장은 어떻게 쓰는지, 재판 증거는 어떻게 채택하는지 등 실무적인 조언도 담겨 있다.

문명 1·2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각권 1만4800원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인류 문명이 벼랑 끝에 다다른 세상에서 고양이들이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려 한다. 저자의 전작 ‘고양이’에서 한층 더 확장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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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단신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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