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미세먼지가 증가하는 봄 못지않게 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장시간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건조한 환경 속에선 눈이 더욱 쉽게 지치고 노화할 수 있는 환경이다. 여기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콕‧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오랜 시간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화면을 들여다보고 실외활동은 줄어들고 있다. 모두 건강한 눈을 유지하는데 좋지 않은 조건이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맨스 헬스’가 안과 전문의들이 말하는 눈 건강 유지법을 소개했다.

1. 선글라스로 자외선 차단

자외선은 눈의 노화를 일으킨다. 백내장, 황반변성의 원인으로, 이들 질환은 노인성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40대부터 눈 손상이 시작되는데, 평소 실외 활동을 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인증 받은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2. 20:20:20 규칙

눈에도 휴식이 필요하다. 현대인의 눈은 TV, 스마트폰, 옥외 전광판 등으로 조금도 쉬지 못 한다. TV나 모니터를 20분 본 뒤엔 20피트(6m) 이상 떨어진 곳을, 20초 이상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해야해주자. 여건상 쉽지 않다면 잠시 눈을 감는 것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점심시간에 10분 정도 가만히 눈을 감고 조용히 음악을 감상해보는 것이 어떨까.

3. 꾸준히 운동한다

운동은 눈 건강에도 좋다. 팔굽혀 펴기나 스쿼트 등 신체 활동을 하면 당뇨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데 이는 황반변성 등을 일으키는 세포 노화를 지연할 수 있다.

4. 세안

눈꺼풀까지 잘 씻어주는 것이 좋다. 장시간 눈을 쓰면 속눈썹에 위치한 피지샘이 막힐 수 있어 눈이 뻑뻑해진다. 베이비 샴푸 등 저자극성 세제를 부드러운 천에 묻혀 눈꺼풀을 씻은 뒤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5. 충분한 영양 공급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 역시 눈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 식물성 단백질, 올리브유 등으로 구성된 지중해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노화에 따른 황반변성을 겪을 위험이 41% 낮았다. 특히 올리브유는 비타민E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시력 손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토의 리코펜, 해산물의 타우린 등도 눈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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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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