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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짱 의사의 4개국 어학연수 도전기]  툴루즈 어학연수의 끝에서 도시의 품격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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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생활
[2677호]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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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의사의 4개국 어학연수 도전기]툴루즈 어학연수의 끝에서 도시의 품격을 보다

툴루즈= 글·사진 김원곤  서울대 흉부외과 명예교수 

▲ 300년 역사의 그랑 혼 공원 입구에 개와 늑대가 으르렁거리는 조각작품이 서 있다.
총 20주로 계획된 툴루즈에서의 프랑스어 연수를 무사히 마쳤다. 15년 전, 당시 53세의 나이로 처음 프랑스어 공부를 시작할 때만 해도 현지 어학연수로 이어질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불안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별 문제없이 100% 대면 수업으로 이루어졌다.
   
   그동안 중간 레벨인 B2 1반에서 시작해 바로 B2 2반으로 월반해서 6주, 그리고 최고 수준인 C1반으로 진급해 나머지 13주를 보냈다. 어학연수를 올 때 목표가 C1반 진입이었다. B2반까지는 문법 수업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 나이에 문법 공부를 위해서 프랑스까지 온 것은 아니었다. 문법이라면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선생님이 많고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다만 몇 주만이라도 C1반에 진입해 고급 회화를 공부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결과적으로 초과 달성한 셈이다.
   
   공개자랑을 하자면 C1반에 오르는 것은 시간만 지나서 되는 것은 아니다. 각종 과제 수행을 통해 끊임없이 담당 교사의 평가가 이뤄지고 매달 정기적으로 정식 자격시험과 똑같은 형식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실제 어떤 학생은 C1반까지 무리하게 올라온 후 다시 B2반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또 어떤 학생은 필자와 함께 B2반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B2반에 머물러 있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스트레스도 심했다. 필자보다 모두 체류기간도 길었고 대부분 현지에서 직장 취업이나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절박한 사람들이었다. 현지인과 결혼한 사람도 여럿 있었다. 공부 효율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중남미 등 스페인어권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프랑스어 학습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40년 이상의 나이 차에 따른 핸디캡은 거론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계획보다 빨리 C1반에 올라와 보니 수업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다. 강의 수준이 눈에 띄게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다루는 주제도 깊이가 있었다. 한국에서도 써본 적이 없는 시를 엉겁결에 프랑스어로 써보기까지 했다. 결과가 만족스럽다 보니 툴루즈라는 도시에도 당연히 좋은 추억이 많다. 바둑의 거장 오청원이 남긴 “바둑은 조화다”라는 명언처럼, 한 도시의 아름다움을 논할 때도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크거나 번잡하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너무 작거나 무료하지 않은 도시, 옛 정취를 고즈넉이 간직하고 있으면서 현대적인 모습도 한껏 뽐내는 도시, 분주한 일상이 있지만 초록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시, 만일 이런 도시가 있으면 그 누군들 살고 싶지 않겠는가?
   
   툴루즈를 어학 연수지로 결정한 것도, 사전 조사를 통해 이런 기준에 해당한다는 개인적 판단에서였다. 툴루즈는 프랑스의 남서쪽에 치우쳐 있는데다 주변 관광자원이 많지 않아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프랑스 제4의 대도시이면서 최근 경제성장률과 인구 유입률이 프랑스 최상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이다.
   
   6개월 가까이 툴루즈에서 생활해 보니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도시는 조용한 가운데서도 생동감이 느껴졌다. 치안도 안전했다. 특히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듯한 옛 성당들과 시민들의 건강한 휴식처가 되어주는 초록색 공원들의 조화는 외지인의 눈에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아름다웠던 툴루즈의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필자가 나름대로 정성껏 선정한 툴루즈의 ‘7대 성당’과 ‘7대 공원’을 소개한다.
   
   
   툴루즈의 7대 공원
   
   한 도시의 품격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공원을 꼽는다. 툴루즈에는 실로 많은 공원이 있다. 세계적 대도시들의 공원에 비하면 규모 면에서는 대단하다고 할 수 없을지 몰라도 도심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과 함께 시민의 휴식처로서의 기능은 어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툴루즈의 중심가에서 도보로 가깝게는 5분 멀어도 20분 정도에 갈 수 있는 대표 공원 7곳을 소개한다. 이들 공원 중에는 무려 3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옛 공원들도 있고 특정 테마를 가지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원이 있는가 하면 한눈에 공원의 전경이 모두 들어오는 작은 공원도 있다.
   
   
   1. 그랑 혼 공원(Jardin du Grand Rond)
   
   1752~1754년 사이에 지어진 오래된 공원이다. 원래는 금속 공을 다른 공 가까이로 굴리는 프랑스식 ‘볼(Boules)’ 게임에 이 공원의 잔디를 사용해 ‘Boulingrin(볼링 잔디)’ 공원으로 불렸다. 공원으로 연결되는 주위의 5개 대로 중앙에 큰 교차로처럼 위치하고 있다고 하여 그랑 혼 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공원 내의 정자, 즉 키오스크(Kiosque à Musique)에서는 시민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언제든지 볼 수 있다. 시민들의 무대인 셈이다. 공원의 많은 조각품 중 입구의 ‘암캐와 암늑대(La Chienne et La Louve)’라는 제목의 작품이 특히 유명하다. 프랑스의 유명 조각가 피에르 루이 후이야르(Pierre Louis Rouillard·1820~1881)가 1865년 만든 것이다. 새끼 세 마리를 보호하는 어미개와 늑대가 으르렁거리는 모습인데 늑대는 이미 새끼 한 마리를 발로 위협하고 있다. 늑대도 아마 새끼들을 위해 사냥을 하러 나오지 않았을까. 파리 오르세미술관 입구 앞 광장에 있는 말 조각상도 이 조각가의 작품이다.
   
   
   2. 로열 공원(Jardin Royal)
   
   1754년에 지어진 공원으로, 대중에게 개방된 공공 공원으로서는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시원한 나무 그늘이 시민들에게 최고의 휴식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중앙의 오리 연못(duck pond)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공원 내에는 생텍쥐페리가 그의 소설 ‘어린 왕자’를 들고 있는 동상이 있다.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1900~1944)는 1900년 6월 29일 리옹에서 태어났지만 1926년 툴루즈의 라테코에르항공회사(La Ligne)에 취직하면서 결정적으로 그의 인생 항로가 바뀌었다.
   
   
   3. 식물원 공원, 자르댕 데 플랑트(Jardin des Plantes)
   
   식물원이란 뜻의 이 공원은 프랑스혁명 중인 1730년에 당시 툴루즈 과학원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열악한 입지 여건 때문에 두 번 이전을 한 끝에 1794년 현재의 장소에 자리를 잡았다. 1300여종의 수목이 있으며 툴루즈 자연사박물관과 연결되어 있다. 역시 그랑 혼 공원과 인접해 있어 로열 공원과 더불어 비슷한 시대에 조성된 공원 삼총사 중의 하나인데 규모는 가장 크다.
   
   
   4. 콤팡 카파렐리 공원(Jardin Compans-Caffarelli)
   
   전임 시장 피에르 보디(Pierre Baudis·시장 재임 1971~1983)에 의해 조성된 공원이다. 카피톨 광장에서 서쪽으로 걸어서 15~20분쯤 거리에 위치한 이 공원은 7헥타르의 규모로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주위 상업 지역의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해 주고 있다.
   
   
▲ 프랑스 조경 대상을 받은 일본정원.

   5. 일본 공원(Jardin Japonais)
   
   툴루즈의 많은 공원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공원일 것이다. 콤팡 카파렐리 공원 내에 7000㎡ 규모로 조성된 정원형 공원은 일본식 정원의 조경법에 매료된 전임 시장 피에르 보디의 주도로 1981년 건립되었다.
   
   14~17세기의 교토 정원 양식을 본뜬 이 공원은 프랑스에서 유명한 일본의 선(zen) 마스터 ‘다이센 데시마루’의 흉상, 인공 언덕 등과 함께 정자와 호수를 배경으로 놓여 있는 붉은색 다리가 상징이다. 1993년에 프랑스 조경 대상을 받았다.
   
   
   6. 레이몽 4세 공원(Jardin Raymond VI)
   
   1998년 과거 도축장이 있던 자리에 조성된 공원이다. 가론강 좌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생 조제프 샤펠, 즉 그라브 병원에 접해 있다. 공원의 이름인 레이몽 4세(1156~1222)는 옛 툴루즈 백작이다.
   
   
   7. 피에르 구둘리 공원(Jardin Pierre Goudouli)
   
   툴루즈의 가장 핵심 지역인 카피톨 광장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는 피에르 구둘리 공원은 규모는 작지만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진정한 휴식 공간이다. 1834년에 조성된 원형 공간에는 옥시타니 지역의 유명한 시인인 피에르 구돌리(Pierre Goudouli·1580~1649) 동상이 있다. 공원에는 365일 아이들을 태운 ‘카루셀(회전목마)’이 돌아가고 있다.
   
   
   툴루즈의 7대 성당
   
   툴루즈뿐만 아니라 유럽의 성당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당의 분류에 대한 약간의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우리가 성당이라고 부르는 장소는 프랑스어로는 구체적으로 바실리크와 카테드랄, 그리고 에글리즈와 샤펠의 4종류가 있다.
   
   먼저 바실리크(Basilique)는 성인의 무덤 위에 세워졌거나, 성인들과 관련된 유서 깊은 성물들을 보관하고 있어 교황에 의해 특별한 지위를 인정받은 성당을 말한다. 원래의 뜻은 고대 로마시대의 제사나 집회를 위한 공간을 가리키는 것이었는데 그리스도교가 본격적으로 확립되면서 성인들을 위해 지어진 성당을 지칭하게 되었다. 현재 프랑스에는 모두 173곳의 바실리크가 있는데 이 중 19개가 옥시타니주에 위치하고 있고 주도인 툴루즈에는 ‘생 세르냉(Saint-Sernin)’과 ‘노트르담 드 라 도라드(Notre-Dame de la Daurade)’ 2개가 있다.
   
   카테드랄(Cathédrale)은 우리말로는 ‘주교좌 성당’ 또는 ‘대성당’으로 불리는 곳으로 주교가 상주하는 성당을 말한다. 제단 위에 주교의 전용 좌석이 놓여 있다. 툴루즈에는 ‘생테티엔(Saint-Étienne) 카테드랄’이 대표적이다.
   
   그다음 에글리즈(Église)는 우리말로는 ‘본당’, 영어로는 ‘패리시(parish)’로 불린다. 프랑스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동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성당의 형태다. 신부, 즉 사제가 상주하고 성사가 규칙적으로 집행된다.
   
   샤펠(Chapelle)은 우리말로는 ‘경당(經堂)’으로도 불리는데 기도와 미사, 전례 등이 이루어지는 본당보다 작은 예배 장소를 말한다. 큰 성당의 구석에 부속 공간으로 존재하거나 수도원, 성, 병원, 심지어 저택에도 설치된다. 제단은 있으나 성직자가 상주하지는 않는다. 툴루즈에서는 ‘카르멜회 샤펠’과 ‘생 조제프 샤펠’ 등 곳이 특히 유명하다. 4종류의 성당과 달리 수도사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인 수도원이 있다. 툴루즈에는 유명한 ‘자코뱅 수도원’이 있다. 부속 성당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 생 세르냉 바실리크

   1. 생 세르냉 바실리크(Basilique Saint-Sernin)
   
   툴루즈에 있는 수많은 옛 성당들 중에서 대표 주자를 하나 뽑자면 이론의 여지 없이 생 세르냉 성당일 것이다. 역사적 의미도 남다를 뿐 아니라 건축적으로도 단연 돋보인다.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성당 이름의 유래가 된 세르냉(Sernin) 또는 샤튀르냉(Saturnin) 성인은 서기 3세기 중반 로마 교황에 의해 이 지역의 갈리아인들을 개종시키기 위해 파견된 툴루즈 최초의 주교였다. 당시 로마 황제는 쇠퇴기에 접어든 로마의 질서를 잡기 위해 전통 신과 황제에 대한 숭배를 강요하고 기독교를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서기 250년(또는 257년) 생 세르냉은 제사용으로 준비된 황소에 발이 묶여 거리를 끌려다니다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순교 현장 근처에 지어진 것이 바로 생 세르냉 대성당이다. 생 세르냉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 걸쳐 숭배의 대상이 되었고, 그의 이름을 딴 성당이 700곳에 이른다.
   
   
▲ 자코뱅 수도원

   2. 자코뱅 수도원(Le Couvent des Jacobins)
   
   자코뱅은 중세기에 도미니크수도회를 가르키는 말이었는데, 일반적으로는 도미니크회 수사들을 일컫는다. 도미니크수도회는 1206년 스페인 출신의 사제 도미니크(San Domenico di Guzman·1170~1221)에 의해 설립되어 1216년에 교황 호노리오 3세로부터 인가를 받은 로마 가톨릭교회 소속 수도회다. 청빈을 중요시하며 엄격한 생활과 학문 연구, 설교, 교육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웅장한 규모는 도미니크회의 영향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도미니크회 수도회가 낳은 위대한 신학자 중 한 사람인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유해가 이곳에 있다. 수도원 내부는 첨탑을 배경으로 아담한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기둥 회랑으로 수도원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부속 성당을 받치고 있는 22m에 달하는 높은 기둥들이 야자나무처럼 퍼졌다가 천장에서 만나는 건축 기법이 특히 유명하다.
   
   
   3. 생 테티엔 대성당(Cathédrale Saint-Etienne)
   
   툴루즈 중심지에 웅장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는 생 테티엔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옛 교회로 툴루즈 대주교가 집전하는 곳이다. 1862년부터 프랑스 역사 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를 받고 있는데 교회 앞의 고즈넉한 광장은 툴루즈 시민들의 휴식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교회의 터는 생 세르냉이 순교 전 전도를 하던 곳으로 1078년 교회가 세워지기 시작해 20세기까지 수많은 개축과 증축이 진행되었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13세기 알비 십자군전쟁의 결과로 지역의 지배권이 프랑스 왕실로 넘어가면서 당시 북부 왕조에서 유행하던 고딕 건축 양식이 대거 도입된 것이다. 이곳 역시 당시 교회 건축처럼 석재가 부족해 벽돌로 만들어졌다. 성당 내부는 웅장하지는 않지만 정갈하면서 아름답다.
   
   
▲ 노트르담 드 라 도라드 바실리크의 검은 마리아상.

   4. 노트르담 드 라 도라드 바실리크(Basilique Norte-Dame de la Daurade)
   
   생 세르냉 성당과 더불어 툴루즈의 두 바실리카 중 하나다. 정확한 건축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원래 이교도의 사원이었다가 서기 5~6세기 서고트 왕국 시절에 옛 기독교 신앙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한다. 11세기부터는 수백 년 동안 수도원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쇠락을 거듭하다 1760년경에는 완전히 황폐화되었다. 그 후 1781년 신고전주의 양식의 교회가 신축되기 시작하여 1838년에 봉헌되었고 1876년에는 바실리카가 되었다. 바실리카는 6세기 이래로 마리아 신앙이 이어졌는데 특히 산모들의 수호자로 알려진 검은 마리아상(Vierge Noir, Black Virgin)으로 유명하다.
   
   
   5. 생토뱅 성당(Église Saint Aubin)
   
   툴루즈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어 일반 성당 중에서는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1847년 공동묘지가 있던 곳에 건축이 시작되어 1853년에 완성되었는데 고딕, 로마네스크, 비잔틴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성당 천장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말마다 성당 주변에서 열리는 대규모 벼룩시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성당 입구의 계단은 노숙자들의 안식처로 또 다른 의미의 성당의 역할을 상기시켜 준다.
   
   
▲ 카르멜회 샤펠

   6. 카르멜회 샤펠(Chapelle de Carmelites)
   
   이 경당(經堂·Chapelle)은 옛 카르멜회 여자 수도원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다. 1622년 당시 프랑스 국왕이던 루이 8세가 주춧돌을 놓기 시작해 20여년이 걸렸다. 전체적으로 남부 스타일의 고딕 양식으로 단순하게 지어진 이 건물은 길이 30m, 높이 11m의 중앙 회랑 하나로 이루어져 있고 천장은 오크나무로 만들어졌다. 천장과 벽을 둘러싸고 있는 회화 작품들은 카르멜회 신앙의 주제를 표현한 것들로 18세기 당대 툴루즈의 최고 화가들에 의해 그려진 것이다. 1905년 프랑스에서 정교분리 법령이 선포되면서 이곳은 프랑스 문화부 소관이 되었고 1975년부터 일반에 공개되기 시작하였다.
   
   
   7. 생 조제프 샤펠(Chapelle Saint-Joseph)
   
   생 조제프 샤펠은 툴루즈를 관통하는 가론강을 배경으로 한 돔 형태로 툴루즈 소개 사진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명소다. 강의 좌안에 위치한 이 샤펠은 특히 원경으로 바라보면 그 모습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야경은 더욱 돋보인다. 1758년 처음 주춧돌을 놓은 이 건물은 그 후 몇 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시련을 겪다가 1845년에 비로소 완성되었다. 돔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나무 위에 구리를 덮은 건축 양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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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의 개가 정장열 편집장

이번호 마감일은 나름 의미 있는 날로 기록될 듯합니다. 10월 21일이 마침 노벨상을 만든 스웨덴의 화학자 노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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