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

소종섭. 북랩. 1만9800원

대한민국 정·재계 주요 인물들의 혼맥을 바탕으로 부와 권력을 대물림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삼성·현대·LG 등 대기업 집단 총수 가문의 혼맥도, 가계도를 2021년 최신판으로 수록했다. 신흥 재벌로 일컬어지는 IT기업 창업자들의 혼맥, 내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유력 후보들의 혼맥도 담았다.

저자는 혼맥이 곧 ‘금맥’이라 분석한다. 한국에서 부와 권력의 세습 과정에는 혼맥이 크게 작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재계는 물론 정계와 법조계, 관계, 연예계까지 혼맥을 매개로 거대한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여기서 ‘그들만의 리그’가 구성됐다고 역설한다. 이 네트워크는 보이지 않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정략결혼’이 이들 사이에서 계속된다면 이 성벽은 날이 갈수록 폐쇄적이며 공고해질 것이란 게 저자의 예측이다.

책에는 이들이 막대한 부와 권력을 대물림하며 증폭하는 과정도 상세히 담겼다. 이들의 성공 과정과 결혼에 얽힌 뒷얘기 등은 이 책의 또 다른 재밋거리다.

대치동

조장훈. 사계절출판사. 1만8000원

서울 대치동은 대한민국 사교육의 중심이자 전국 집값을 들썩이게 하는 부동산 시장의 정점이다. 저자는 이곳을 ‘욕망의 최전선’이라 일컫는다. 한국인의 세속적 욕망이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로 향하게 된 경로를 추적했다.

시간을 선택하는 기술 블럭식스

정지하. 한스미디어. 1만7000원

획기적 시간관리 시스템인 ‘블럭식스’를 개발하여 화제의 인플루언서가 된 정지하 작가의 첫 번째 저서다. 이 책은 저자가 개발한 블럭식스 시간관리 시스템을 충실히 설명하며 보다 주도적인 삶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천재의 지도

에릭 와이너. 문학동네. 1만8500원

여행하는 철학자이자 유쾌한 인문학자로 평가받는 저자 에릭 와이너가 전 세계 황금기에 인류 도약을 이끈 천재들이 등장한 도시를 여행한다. 여기서 그는 이 천재들이 창의성을 바탕으로 어떻게 시대적 도약을 일궈냈는지 탐구한다.

닉센, 게으름이 희망이 되는 시간

아네트 라브이지센. 덴스토리. 1만3500원

저자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복한 삶의 기술 ‘닉센’을 통해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안내한다. 여기서 닉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데, 최근 네덜란드인들은 이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리더와 인재, 제대로 감별해야 한다

김영수. 창해. 1만9800원

이 책에는 사람을 제대로 보고 정확하게 선택하는 원칙, 방법 등이 담겼다. 고전과 명문,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들의 인재관 등을 비롯해 진정한 리더의 핵심 요소들을 잘 담고 있다. 저자는 선거를 앞둔 지금의 유권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반도체, 넥스트 시나리오

권순용. 위즈덤하우스. 1만7000원

저자는 어떤 미래를 상상하든 그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고 역설한다. 전 세계 모든 기술과 자본이 반도체에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최신 반도체 기술과 시장 전망, ‘테크’와 ‘재테크’를 아울러 훑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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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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