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감을 하며
[2507호] 2018.05.14

역시 트럼프

정장열  편집장  

역시 트럼프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주 마감시간이 거의 임박해 예상했던 사진이 외신을 타고 들어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에서 데리고 나온 한국계 미국인 3명을 트럼프가 공항까지 가서 직접 맞는 모습 말입니다. 그것도 새벽 3시 가까운 시간에 말이죠. 역시 트럼프는 트럼프입니다. 그의 쇼맨십과 영웅심리는 남다른 차원인 것이 분명합니다.
   
   ‘트럼프 월드에 산다’는 말이 미국인들에게만 해당하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우리 역시 ‘트럼프 월드’에 사는 기분입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 말 한마디에 희비가 엇갈리니 말입니다. 이번주 트럼프 관련 기사들을 데스킹하다 새삼 주목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가 그동안 당적을 6번이나 바꿨다는 대목입니다. 사실 대통령이 되기 전 그에게는 민주당이니 공화당이니 하는 것이 의미가 없었을지 모릅니다. 당적은 대통령직을 쟁취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트럼프에게는 과정보다는 목표가 중요하다는 해석이 나오는 모양인데 이게 영 신경이 쓰입니다. 그가 6월 김정은과의 만남에서 이루려는 목표가 한반도의 비핵화인지, 노벨 평화상인지 자꾸 의구심이 드는 요즘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주 커버스토리는 한 탈북 대학생이 보내온 편지입니다. 북한의 친구에게 보내는 그의 편지 곳곳에는 어지럽게 돌아가는 남북 상황에 대한 절절한 고민들이 배어 있습니다. 남북 화해 국면이 자신과 같은 탈북자들에게는 ‘금단의 열매’로 인식된다는 그의 표현을 자꾸 곱씹게 됩니다. 탈북자들은 경험을 통해 자신들이 남북관계의 진전에 껄끄러운 존재라는 자의식도 확실하게 구축했다는 그의 토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자님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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