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화
[2208호] 2012.05.28
관련 연재물

[출판 단신] 베란다 식물학 외

최준석    

베란다 식물학
   
   이완주. 지오북. 1만5000원
   
   토양학·식물영양학 전문가인 필자의 책을 넘기며 식물과 동물은 별로 다를 바 없다고 다시 확인했다. 식물에도 뼈가 있고, 식물도 음악을 듣는다. 음악을 들려주면 더 빨리 더 많이 크고, 더 달고 더 많은 열매를 맺는다. 겨울이 되면 동파를 피하기 위해 몸에서 물기를 쏙 뺀다.
   
   
유랑극단
   
   지크프리트 렌츠. 사계절. 8500원
   
   독일 문학계 거장의 2009년 작품. 감방 동기인 대학교수와 사기꾼이 감옥을 탈출해 겪는 소동을 그렸다. 인간이 지닌 자유의지와 실존에 관한 진지한 탐구를 보여준다. 구체적이고 흥미로운 설정, 농담처럼 주고받는 대화는 그의 전작 ‘독일어 시간’ ‘침묵의 시간’과 사뭇 다르다.
   
   
너무 이른 작별
   
   칼라 파인. 궁리. 1만5000원
   
   가족 중 한 사람이 자살하면 남겨진 자들의 고통은 어떨까? 보통 죽은 사람의 고통에만 관심을 보이지, 남겨진 사람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필자는 남편이 갑자기 자살한 경험을 갖고 있다.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간다.
   
   
마르크스의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강신준. 사계절. 1만2000원
   
   카를 마르크스의 고전 ‘자본’을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책이다. 강신준은 동아대에서 마르크스를 가르치며 최근에는 주로 ‘자본’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일에 마음을 쏟고 있단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로 주류 경제학이 붕괴한 지금, 다시 마르크스의 책을 집어들 필요가 있다고 한다.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
   
   블레이크 모리슨. 포레. 1만2000원
   
   첫장에 “모든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풀어야 할 오해가 있다. 그러나 그 화해는 언제나 늦다”라는 글귀가 나온다. 기자는 카잔차키스의 ‘영혼의 자서전’을 읽고 있는데 여기에도 비슷한 글이 나온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비밀스러운 증오는 그가 죽은 후에 사랑으로 바뀌었다”고 썼다.
   
   
시진핑과 조력자들
   
   샹장위. 대가. 1만9500원
   
   내년부터 10년간 중국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시진핑 국가부주석 시대를 미리 보는 책이다. 시진핑이 당면하게 될 정치개혁과 부패척결, 대만과의 관계, 군부 장악,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다. 책의 후반부에는 시진핑과 함께 일할 얼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소개되어 있다.
   
   
서옹스님의 임제록 연의
   
   서옹. 아침단청. 2만5000원
   
   임제록은 당나라 때 승려인 임제의 어록을 제자가 편집한 책이다. 실천적 선(禪)의 진수를 설명한 ‘선서(禪書) 중의 왕’이라는 말도 듣는다. ‘서옹 스님의…’는, 동양 최고의 선(禪)지식을 가졌다는 말을 들었던 서옹 스님이 임제록을 해석한 것이다. 서옹 스님 탄생 100주년을 맡아 재출간했다.
   
   
인사이드 애플
   
   애덤 라신스키. 청림출판. 1만5000원
   
   한국어판 역자인 임정욱씨를 개인적으로 잘 알기에 이 책은 분명 상당히 흥미로운 책일 것이라고 단정했다. 임씨는 얼마 전까지 미국의 인터넷 검색기업 라이코스 대표를 했다. 애플의 조직도는 아무도 몰랐고, 애플 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극비의 최정예부대 ‘톱100’을 운영했단다.
   
   
자연에서의 의지에 관하여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아카넷. 2만2000원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19세기 초반 당시 자연과학의 연구성과를 철학과 연결한 책이다. 그는 형이상학의 탐구 대상인 의지를 자연현상의 근원적 실재로 제시한다. 자연과학과 형이상학의 분리를 극복하고 과학에 대한 실천철학의 우월을 주장한 칸트의 철학에 기반을 제공했다.
   
   
수다쟁이 예수님
   
   임민택. 기쁨마당. 1만원
   
   경기 성남에 있는 선한목자교회에 다니는 저자가 교회 게시판에 올린 글을 모아 책으로 냈다. 이 교회의 유기성 담임목사는 책에 대해 “글은 대부분 철저한 자기반성이지만, 그렇다고 경직되지 않고, 웃음과 감동이 있다. 솔직함이 진정 자아가 죽은 사람의 글이라고 여겨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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